인디펜던스 데이는 사실 재미없게 만들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평론가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깊은 생각도 필요없어요.

아마겟돈처럼 그냥 집에 와서 주말에 맥주 몇캔 까면서 오징어 씹으며 보기에 좋은 영화지요.

아니면 영화관에서 뭐 좀 볼 거 없나? 하면서 선택할만한 영화죠.


때문에 리서전스를 봤을때는 롤랜드가 오죽이 영화를 대충 만들었거나, 하기 싫었거나, 감을 잃었다고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아, 뭐... 힘을 너무 뺐을수도 있구요.


빡죠가 쓸데없이 무겁다고 했었던가요.

제가보기엔 무지하게 가볍습니다.


일단 인디펜던스데이는 어려울게 없습니다.

그냥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잔뜩 쳐발리다가, 역전하면 됩니다.


뭐, 좀 있어보이는 듯하지만 그냥 내용은 힘내라 정도의 내용의 연설도 좀 들어가구요.


근데 2는 그 기본적인걸 못합니다.


쓰잘대기 없는걸 너무 많이 넣었어요.  뭐 좀 감정좀 이입하려면 다음장면 홱 넘어가고 홱 넘어갑니다.


사실 스토리상에서 쓰잘대기 없는 가지좀 치고 편집만 잘해도 이렇게까진 안되었을거 같은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모르겠습니다.


스토리가 심각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분위기만으로 성인용에 심각해보이는 내용을 쓸 수 있습니다만, 2는 아무리봐도 그것마저 신경안쓴듯이 유아용이 타겟인것같은 느낌이 셉니다.


어느정도냐면, 용가리가 좀 잘만들어졌으면 이럴거 같습니다.


밖에서 수천만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등장인물 한명이 죽는데 감동적인거마냥 농담하는게 공감이란게 갈까요?

그리고 그 수천만은 거의 보이지도 않아요.



개연성도 많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롤랜드가 의욕없구나 싶은건... 주역 4인방이 죄다 연기가 매우 안좋다는겁니다.


중국미녀가 최강으로 안좋고...  나머지도 자기가 뭘 연기하고, 어떤 상황인지 전혀 감을 못잡는 연기를 보여줬어요.


그 배우의 다른 작은 몰라도, 4명 죄다 이따구라는건 감독이 자기도 완성된 장면이 뭐가 될지 감을 못잡았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볼거리는 많습니다. 한번 더 보고 싶을정도로요.

스토리가 신경을 거슬리지만 않았어도 중박은 했을겁니다.



여기는 아이맥스가 무쟈게 비싸서 한번 더 보고 싶어도 볼 생각은 안드네요.


한 만 오천원하면 한번 더 봤을거 같네요.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Sed Deus Non V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