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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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기 전 갈란테 연방이 수립될 당시 칼다리 기업연합(the Caldari Corporations)은 이미 합중국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비록 지금처럼 강한 힘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칼다리의 경제적 측면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이다.

 

순간이동 게이트 기술이 양 국가에서 동시에 발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러니까 갈란테 연방이 수립되고 나서 약 500년 정도 지났을 즈음,

 

칼다리 기업연합은 갈란테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항성간 탐사와 식민지화를 추진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난 식민지들은 모두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운영되었는데,

 

이는 차후 갈란테와 칼다리 간의 마찰 그리고 결국에는 두 종족간의 전쟁을 야기시킨 주요 원인이 된다.

 

 

사건의 발단은 갈란테 탐사선이 은닉된 칼다리 콜로니와 맞닥뜨리면서 시작되었다.

 

이를 발견한 연방 의회는 해당 사안에 대한 전면 수사를 진행하였고,

 

전에 숨겨졌던 모든 칼다리 콜로니들은 곧바로 연방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었다.

 

가뜩이나 자신들의 사업에 일일히 퇴짜를 놓는 연방 의회를 못마땅히 여기던 칼다리 기업연합에게 있어서

 

이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처사였다.

 

합중국에게 있어서 자신들의 주권을 빼앗길 것인지 혹은 사수할 것인지 결단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스스로의 주권을 지키기로 결정한다.

 

 

칼다리 프라임(합중국의 수도 행성)에서의 상황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해당 행성이 갈란테 프라임(연방의 수도 행성)과 같은 태양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연방을 신경질적으로 만들었고,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적지 않은 수의 갈란테 인구가 그 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연방과의 관계를 단절한 합중국은 곧바로 자신들의 숨겨진(그러나 지금은 공개된) 기지들로 통하는

 

순간이동 게이트의 보호에 주력하는데, 왜냐하면 해당 기지들은 칼다리 군사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갈란테는 우주 전함을 파견, 칼다리 프라임을 봉쇄하기 시작한다.

 

 

며칠 동안은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합중국은 순간이동 게이트를 보호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고,

 

연방은 어떻게 하면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토론을 거듭하고 있었다.

 

하지만 칼다리 프라임의 일반 시민들은 침착하지 못했다.

 

그들은 갈란테의 봉쇄 행위를 용납할 수 없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규모의 게릴라 행위가 곳곳에서 일어났다.

 

이렇게 해서 해당 행성에 거주하던 갈란테 인구는 연방의 결정력 부재로 인한 값을 치뤄야만 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갈란테인들이 거주하던 해저 도시 - 누벨레 루버노어의 유리 지붕이 칼다리의 한 별동대에 의해 파괴되면서부터인데,

 

약 50만명이 사망한 이 사건으로 인해 두 종족간의 피튀기는 전쟁은 불가피한 일이 되어버린다.

 

곧바로 연방은 보복 조치로 칼다리 프라임에 대한 무력 침공 및 정기적인 궤도 폭격을 시행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합중국 시민들은 산과 숲으로 도피해야만 했으며, 저항 세력은 날이 갈수록 약해져만 갔다.

 

이제 남은 질문은 단 하나, 칼다리 합중국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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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전쟁 발발 첫 날, 갈란테 연방은 칼다리 프라임을 향해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