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eveonline.com/background/potw/default.asp?cid=may03

 

시리코스 V에 위치한 아마르 제국의 드넓은 농장들은 약 수백 년 전부터 노예들을 노동력으로 사용하어 왔다.

 

기나긴 세월 동안 수 백만 명에 이르는 에루리인, 민마타인, 니-쿠니스인들과 

 

아마르 태생의 범죄자 및 반체제 인사들이 이 곳에서 생활했고, 일했고, 죽어갔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환경에서는 노동에 필요한 노예들의 수가 아주 많은 데다가 사망률도 매우 높으므로,

 

바이톡(Vitoc)처럼 복잡한 통제 방식은 비용 측면에서 봤을 때 별로 효율적이지 않다.

 


이 경우 아마르인들은 슬레이버(종종 노예-개로 칭해지는)라는 동물을 활용한다. 

시리코스 V의 토착 생물인 슬레이버는, 약 천년 전 아마르인들이 해당 행성에 최초로 정착했을 때부터 사육되기 시작했다.

 

본 척추 동물은 네 개의 길다란 다리와 털로 뒤덮인 날씬한 신체 구조를 지녔는데,

 

다 자란 슬레이버는 어깨부터 앞 발바닥까지의 높이가 약 1미터 정도 된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거대한 턱과 이빨,

 

그리고 뭔가를 씹으려는 충동 때문에 계속해서 바깥으로 흘러나오는 침이다.

 

슬레이버는 달리는 속도가 아주 빠른 데다가 먼 거리를 점프할 수 있어서 비무장한 인간에게는 아주 무서운 적이다.

 

 

해당 생물은 극도로 난폭하며 피를 좋아하지만, 아주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시킨다면 통제가 가능하다.

평소 이들은 농장의 가시 돋친 울타리 밖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담장을 넘은 노예를 발견하면 곧바로 공격하는데,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들의 무자비한 발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슬레이버는 위 쪽에서 습격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종종 높은 장소나 나무에 올라가 잠복을 하며,

 

아니면 단순히 몇 미터 공중으로 뛰어올라 사냥감을 덮칠 수도 있다.

 

 

슬레이버를 감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성공을 거두면서 해당 생물은 아마르 제국의 다른 농업 행성들로 수출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몇몇 공업 및 광업 행성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는 애완 동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

 

왜냐하면 섬세한 보살핌을 받을 경우 자신의 주인에게 극도의 충성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xtca.jpg

 

사진 설명 : 슬레이버(성체)가 앞발을 꼿꼿이 편 채 뭔가를 노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