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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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나무 태워서 살 수 있었던 황금시절은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위험하디 위험한 우라늄을 태워야 살 수 있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온세상을 태워도 만족하지 못하는 생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태울 물건을 태우자고 생각했습니다.
수소+헬륨3
그런데 세계의 구성을 밝히겠다고 작디작은 쿼크를 쪼개던 분들이 요상한 물질을 만들어냈습니다.
반물질이라는 이름부터 흉악하게 생긴 물질인데, 물질과 만나면 성질을 못이기고 전부 에너지로 바뀝니다.
위력은... 만화 ARMS를 보세요. 굉장히 알기 쉽게 설명을 해줍니다.
반물질은 보관이 영 힘든지라 사용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CERN에서 외계인을 열심히 고문하니 16분 동안 보관을 했다고 하네요.
137억년 전 우주 빅뱅 ‘비밀의 열쇠’…반물질 16분간 붙잡았다
재미있는 건, 핵융합에 쓰는 플라스마나 반물질이나 '공중에 띄워야한다'라는 점은 똑같기 때문에...
1억도 플라스마가 평범한 반물질보다 다루기 힘든 물건이니...
핵융합 발전기기보다 반물질 발전기기를 만드는 것이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SF처럼 궤도상에 가속기를 줄지어 배치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자기장을 매우 정밀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죠. 온도가 높으면 분자활동이 활발해서 자기장 뚫고 튀어나가는 녀석이 생기기 때문에 온도도 절대온도에 가깝게 낮춰야 될 필요가 있고, 당연히 대기와 접촉하면 안 되니 진공 상태로 만들어야 되고...
암즈에 나온 반물질의 위력은 좀 과장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물질은 어차피 자연 상태에 없어서 사람이 만들어야 하는 거고 에너지가 주로 감마선 같은 걸로 방출되기 때문에 발전용으로 쓰기는 다소 부적합합니다. 우주선 연료 쪽으론 꽤 활발히 연구 중이지만요.
음...내년엔 마이크로웨이브 인듀스 실험을 한다니 캡쳐된 반물질 연구와 함께 힉스 보손(모두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을 발견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기사에 반응이 약한 이유는 아마 기대이하여서 그럴지도 몰라요.
인건비는 차치하더라고 설비와 운영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가고 있는 전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LHC 가 자체내에서 만든 안티프로톤 과 안티일렉트론을 배합(?) 해서 진공상태에서 자기장을 뛰었더니 안티하이드로진(반물질) 3개가 16분 정도 사라지지 않고 자기장 안에 있었다. 그런데 캡쳐된 반물질을 분석할만한 기구가 없었다는 씁쓸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죵 ㅡ ㅅㅡ ...
핵융합은 이미 존재하는 중수소, 헬륨3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반물질은 '반물질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밖에 없고 반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죠.
혹시나 태양계 가까이에서 반물질로 이루어진 항성계를 발견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태양에서 핵융합 반응의 부산물로 반물질이 생성된다고 하죠. 물론 금세 소멸하지만... 하지만 일부는 살아남아 우주로 튕겨나와 어디선가 물질과 마주칠 때까지 날아가겠죠. 이걸 포획하는 반물질 공장이 언젠가는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저도 한 며칠 전에 봤는데 어째 여저저기 관심이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