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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대작인 <애프터 어스>. 이야기 구조는 SF 표류물에 가깝습니다.]



올해 기대하는 여름 영화 중 하나는 <애프터 어스>입니다. 제목처럼 인류가 지구를 탈출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일종이지만, 오히려 주된 줄거리는 표류물에 가깝더라고요. 주인공 부자는 우주를 여행하다 소행성과 충돌해 지구에 추락합니다. 이 시대의 지구는 대격변을 겪어 인류가 살지 않는 기이한 땅입니다. 생존을 위해 주변을 탐험하고 낯선 야생동물과 싸워야 하지만, 노련한 군인인 아버지가 하필 큰 부상을 입습니다. 어린 아들은 아버지 대신 험난한 여정을 나서야 하며, 그 와중에 큰 변화를 겪는다는 플롯입니다. 딱 봐도 표류-생존-성장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패턴이죠. 이런 부류의 작품은 초라한 인간과 대비되는 광대한 자연으로 스케일을 살리고, 문명과 단절된 인간상을 보여주어 극적인 울림이 있죠. 장엄한 드라마를 만들기 쉽고, 그래서 창작가들이 자주 써먹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르를 뭐라고 지칭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딱히 명칭이 정해진 것 같진 않으니, 그냥 표류물이라고 하겠습니다.


<애프터 어스>는 우주선이 나오는 SF물이지만, 표류물의 원조는 고대까지 거슬러갑니다. 당연하겠지만, 바다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은 예전부터 비일비재했습니다. 배가 좌초되어 망망대해를 떠돌다가 우연히 무인도에 다다르고, 이때부터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합니다. 그 결과는 비참하게 몰락하거나, 아니면 빛나는 인간 승리로 이어지겠죠. 직접 읽어본 건 없어서 모르겠지만, 로망이 풀풀 풍기는 스토리라서 여러 작가들이 작품을 남겼나 봐요. 주요 무대가 인적 없는 섬이라서 무인도 장르라고 비공식적으로 부르기도 하고요. 이런 장르의 갈등 요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은 외부 위협을, 생존자들의 다툼은 내부 위협을 대변합니다. 굶주림이나 질병, 추위 등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생존 공동체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도 결정해야 합니다. 전자는 주인공이 홀로 살아남은 작품에서, 후자는 주연들이 단체로 살아남은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죠. <애프터 어스>는 전자에 속하겠네요.


하지만 표류물은 고대와 중세를 거쳐 근대에 들어서야 지금처럼 대중화되었습니다. 1700년대 초반에 다니엘 디포가 <로빈슨 크루소>를 쓰면서 하나의 전형으로 정착했죠. 고전 소설이 다 그렇듯이 이 책도 알려진 것보다 볼륨이 더 큽니다. 1부는 무역을 나섰다가 노예선에 사로잡혀 탈출하는 내용이며, 2부는 다시 항해에 나섰다가 조난당해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이 중에서 오늘날까지 널리 읽히는 것은 2부인데, 그만큼 표류물의 여러 공식을 함유했기 때문입니다. 16세기 소설치고는 현대에도 흥미진진하게 볼만한 부분이 많은데, 서바이벌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로빈슨은 혼자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좌절하지만, 이내 기운을 차리고 살길을 모색합니다. 맨땅에 집을 짓고, 농장을 운영하고, 가축을 잡아 기르며, 그 와중에도 신앙심을 잃지 않고 문명을 유지합니다. 나중에는 식인종이자 이교도인 프라이데이까지 자기 편으로 만드니, 금상첨화네요. 마침내는 지나가던 영국 선박을 타고 근 30년 만에 귀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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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표류기의 전형을 제시한 <로빈슨 크루소>는 큰 혁신을 불러왔죠.]



그 당시에 이런 작품이 없었으므로 (정확히는 무인도 장르가 정착하지 않았으므로) 책은 엄청난 인기를 누립니다. 간혹 <오딧세이> <신밧드의 모험> 같은 책을 이 분야의 원조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주류는 아닙니다. 오디세우스나 신밧드도 유능한 항해사이고 바다를 떠돌긴 해요. 하지만 생존과 고립을 현실적으로 묘사하지 않았고, 그게 주제도 아니잖아요. 조나단 스위프트가 쓴 <걸리버 여행기>나 로버트 스티븐슨이 쓴 <보물섬>도 마찬가지입니다. 걸리버는 정치물 주인공이라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희한한 체험을 했지 자연에 맞서지는 않았죠. 보물섬은 해적과 싸우는 모험 위주였고요. 이런 만큼, 로빈슨 크루소는 표류 생존자의 대표로 자리매김했고, 그 이름 자체가 표류를 뜻할 정도입니다. 다니엘 디포 역시 늘그막에 무명 생활을 떨치고 일대스타가 되었습니다. 자연히 여기에 영향을 받은 생존물이 우후죽순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양산형이 다 그렇듯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생명력을 유지하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로빈슨 크루소>가 극악한 환경을 이기고 홀로 살아남는 유형이라면, 공동체 생존으로는 <파리대왕>이 유명합니다. 윌리엄 골딩이 1954년에 발표했고, 30여 년이 더 지나서야 작품성을 인정받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다니엘 디포의 작품이 나온 후로 200여 년이 더 지나서야 나왔네요. 아무래도 그간 단체 생존물을 이 정도로 치밀하게 써낸 작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소설이 있는데, 로버트 발렌타인이 1858년에 쓴 <산호섬>입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른 작품과 달리 이쪽은 청소년 모험물에 가깝습니다. 영국배가 남태평양을 항해하다 좌초하고, 세 소년이 섬에서 살아남는다는 줄거리입니다. 식수를 구하고, 거처를 마련하는 등의 과정은 무인도 장르의 클리셰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습니다. 식인종이 공격하는 연출이나, 오지로 떨어진 영국인으로서의 포부도 그렇고요. 허나 이 작품은 서로 성격이 다른 소년들이 힘을 합쳐 당당하게 위험에 맞서며, 이상적인 공동체를 그린 게 독자에게 어필한 것 같습니다.


<파리대왕> <산호섬>의 이상과 정반대로 무너집니다. 핵전쟁의 위협이 도래한 미래, 일단의 소년들이 전란을 피해 비행기를 타고 도피합니다. 그러다 비행기는 무인도에 추락하고, 한데 모인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사회를 이룩해갑니다. 지도자를 뽑고, 역할 분담을 하고, 위계 질서를 세우는 등 초반에는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생존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 내분이 찾아오고, 외따로 고립되었다는 공포감이 전염병처럼 퍼집니다. 정체 모를 짐승에 관한 소문이 돌자 급기야 맨정신이 붕괴하고 맙니다. 일부 아이들은 파벌로 나뉘어 고기와 피를 보기 위한 광란의 사냥을 벌이죠. 이처럼 윌리엄 골딩은 생존보다 폐쇄 조직이 어떻게 막장으로 치닫는지를 더 비중 있게 그려냅니다. 1950년대에 나왔으니, 아마 2차 대전의 상처가 컸나 봅니다. 서바이벌 다큐멘터리라기보다 일종의 가상 사회 실험이라 하겠습니다. 무인도 표류물에서 공동체가 분열되고 혼란을 겪는 쪽은 거진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도 될 겁니다.


무인도 표류물은 이와 같이 해양 문학 쪽에서 태동했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니, 해양 쪽에 뿌리가 닿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에 영감을 받은 작품이 늘어나면서 장르의 폭이 더욱 늘어납니다. 특히, 무인도라는 곳은 미지의 장소이기에 미스터리의 원천으로 딱입니다. 덕택에 각종 SF 표류물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련의 사고를 겪고 무인도에 정착해 살아간다는 초반부는 대충 비슷하지만, SF물답게 몇 가지 떡밥을 던져 놓습니다. 웬 괴상한 짐승이 나타나 공격하거나, 지구상에 존재할 수 없는 좌표이거나, 섬에 또 다른 누군가의 흔적을 발견하거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는 등등이죠. 홀로 떨어져 낯선 곳을 헤매는 심정도 갑갑한데, 이런 현상까지 목격하면 정신이 얼마나 아득하겠습니까. 혹은 무인도가 아니라 아예 우주 저편에다 던져놓고 새로운 행성에 적응하기도 하고요. 지구가 아니므로 버림받았다는 암울함이 훨씬 배가되죠.


SF 표류물도 숫자가 많지만, 그 중에 인상적인 걸 꼽으라면 세 작품을 들고 싶습니다. <신비의 섬>, <하늘의 터널> 그리고 <로스트>입니다. 각각 19세기, 20세기, 21세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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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표류와 SF 미스터리를 결합한 대표 작품 <신비의 섬>.]



우선 <신비의 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남북전쟁 와중, 남군 포로가 된 다섯 사람이 탈출 계획을 세웁니다. 기구를 타고 도망치자는 대담무쌍한 계획은 성공하지만, 거센 폭풍우에 휘말려 무인도에 추락하죠. 가진 것도 없고, 일행 중에는 아직 어린 소년까지 있습니다. 상황은 그야말로 절망적이기 짝이 없는데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분위기와 정반대로 작품 색깔은 평온합니다. 섬은 온갖 자원의 보고이며, 수많은 동물이 살아가서 생명력이 넘치고, 땅도 비옥해 작물도 쑥쑥 잘 큽니다. 재규어 같은 육식동물이 귀찮게 굴긴 하지만, 존망을 위협할 정도는 못 되고요. 그래서 원하는 도구나 장비가 있으면 뚝딱뚝딱 손쉽게 만들고, 집도 짓고, 농사도 지으며 풍족하게 잘 살아갑니다. 사람들도 하나같이 침착하기 짝이 없어서 단결도 잘 되고, 내부 싸움이 터지는 일도 절대 없습니다. 출신과 계급을 가리지 않고, 척척박사님을 지도자 삼아 모두가 화합하여 이상 세계를 건설해요.


소설이 이렇게 진행되는 까닭은 작가인 쥘 베른이 과학 계몽주의를 전파하기 때문입니다. 베른은 기본적으로 즐거운 여행기를 쓰는 양반입니다. 가끔 독특하거나 폭력적인 캐릭터를 등장시키기도 하지만, 본래 성격은 19세기의 낭만에 물들었습니다. 당연히 진보된 과학 문명이면 모든 걸 해결할 것이라 생각했고, 그 결과가 신비의 섬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고 긍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니고 결국 해적들과 전쟁이 일어나죠. 문명이 흥하면 전쟁으로 귀결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나타나서 해결합니다. 이 인물의 정체는 작품을 관통하는 의문점이며, 대미를 장식하는 열쇠이기도 합니다. 이 정체불명의 인물 또한 전쟁에 치여 자신만의 이상세계를 건국하려다 실패했거든요. 그래서 두 생존자의 만남은 씁쓸하면서도 주제를 강렬하게 부각합니다. 참고로 SF는 아니지만, 쥘 베른은 <15소년 표류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개를 선보이죠. 소년들이 섬에서 건실하게 사는 모습은 <산호섬>의 영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로버트 하인라인은 다양한 가상 사회를 구현하기로 이름 높은 작가입니다. 이상한 환경에 뚝 떨어진 공동체는 매력적인 소재였을 테고, 그렇게 해서 <하늘의 터널>을 쓰기 이릅니다. 대개의 우주 탐사물이 그렇듯 지구는 다른 행성을 개척하고 식민지로 삼습니다. 하지만 우주선이 아니라 포탈을 통해 개척민을 내보내죠. 아무 사람이나 달랑 내보낼 수는 없으니, 지원자들을 시험하기 위해 생존 테스트도 하고요. 주인공 로드 워커는 전문적인 개척민이 되기를 희망하고, 이 시험에 응시합니다. 모든 역경을 통과하고, 낯선 행성에서 몇 일 간 버티는 최종 관문만 남았어요. 그러나 행성에 도착한 이후, 포탈이 끊기고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은 돌아갈 길이 막힙니다. 오오, 태평양 어디 섬도 아니고,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 버려지다니.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하인라인답다고 할까요. 결국엔 일이 그럭저럭 잘 풀리고 주인공도 해피 엔딩을 맞이합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는 않지만, 인간성이 처절하게 몰락하지도 않아요.


이 작품이 해피 엔딩인 이유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성향이 자유를 중시하기 때문일 겁니다. 개인은 자유를 지켜야 하는데,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는 지키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이러면 사회 법규가 개인의 자유를 압박할 수도 있죠. 그렇다면 개인 자유도 보장하고 사회도 멀쩡히 굴러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인라인은 그걸 논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를 구상하고, 이것저것 실험합니다. <하늘의 터널>에 나온 고립된 청소년 무리도 이런 사회 실험의 일환입니다. 야생에서 통하지 않는 인간의 윤리와 그러면서도 끝내 지켜야 하는 자유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말합니다. 이상적 신념으로 무장한 군대는 필수적인 요소라는 게 여기서부터 드러나죠. 설정상 우주탐험물이긴 한데, 초기작이라서 그런지 SF적인 장치가 약하다는 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그래도 <파리대왕>과 곧잘 비교되곤 하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작품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데다가 소재도 똑같지만, 상반된 결론이란 게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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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에 고립된 미래 사회상을 실험해 본 <하늘의 터널>.]



21세기 들어서, 아니, 20세기까지 쳐도 미스터리 표류물 중에 <로스트>만큼 화제가 된 작품도 없을 겁니다. 내용이야 다른 표류물이랑 비슷합니다. 허구한 날 배가 좌초하고 비행기가 추락하는 남태평양의 어느 섬이 무대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서도 비행기가 추락해 10명 넘는 생존자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힘을 합하기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면서 살길을 찾아 나서는데요. 중요한 건 이 섬에 각종 괴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초반부를 장식했던 미지의 짐승이나 섬에 거주하는 또 다른 사람들, 생존자들의 삶과 개개인과 연결된 의문들까지 떡밥을 쉬지 않고 투척합니다. 드라마틱한 플롯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도 있지만, 이 시리즈를 유명해진 공로는 저 떡밥인 셈이죠. 어찌 보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과도할 때도 있어요. 떡밥에 숨이 막혀 나가 떨어진 시청자들도 많다고 하니까요. (솔직히 저도 그런 이유로 중간에 그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몰입도가 높아서 최종화까지 많은 시청자를 감동과 충격의 도가니탕에 빠뜨렸습니다.


솔직히 떡밥이 많긴 해도 무인도라는 공간을 가장 장르적으로 활용한 시리즈입니다. <로빈슨 크루소>를 위시한 일반 해양 문학은 미스터리를 풀어나기에 제약이 있습니다. 실제 괴물을 등장시키거나 할 수 없으니까요. <신비의 섬>이나 <하늘의 터널> 같은 작품은 계몽적이지만, 그렇게 자극적이지는 않죠. 신비의 섬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인물도 그렇고, 외계 행성의 야생도 그렇고…. <로스트>는 사회 실험이나 생존주의 등을 약화한 대신, 미지와의 조우라는 기본적 연출에 충실합니다. 그것도 뜬금없이 괴현상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깔아놔서 설득력을 더합니다. 시청자들 중에는 어려운 과학 이론까지 언급하며 섬의 비밀을 설명하기까지 하더군요. 제작진도 이렇게 치열한 논쟁을 의도했겠죠. 그 결과는 대박이었고, 잘 설정한 떡밥이 얼마나 유용한지 증명하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물론 상기했듯이 떡밥만 풀어놔서는 안 되겠습니다.


처음 이야기를 다시 해보자면, <애프터 어스>를 기대하는 이유는 이런 요소가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입니다. 알 수 없는 행성, 광활한 자연, 정체 모를 육식동물, 나이 어린 소년, 생존과 탐사, 성장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죠. 위에서 예시로 든 작품들처럼 공동체 구성은 없지만, 그만큼 자연과 싸우는 생존성이 뛰어날 테고요. , 반대로 말하면 꽤나 전형적이라는 뜻이지만, 종합 선물 세트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독인 나이트 샤말란의 성향을 봐서는 이 중에서도 특히 육식동물의 미스터리가 중심이지 않나 싶어요. 하여간 요새 부진하다고 비판이 많은데, 윌 스미스도 있고 하니 아무쪼록 좋은 작품을 내놓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