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봉건 사회로부터 자본주의 사회로의 이행 과정을 말하는 자본주의화를 의미하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신식민지주의 이데올로기로서 제기된 '근대화'론은 자본주의화나 사회주의화를 다 같이 '근대화'의 예외적인 코스라고 간주했다. 반면 미국은 스스로를 '근대화의 전형'으로 삼는 반공주의의 이론을 제시하였다. '근대화'의 지표로서는 문자해독 능력의 보급, 도시에의 인구집중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는데, 프래그머티즘적인 다원적 '근대화론'이 유명하다.

[출처] 근대화[Modernization, 近代化]  철학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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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회가 근대사회로 이행하는 과정, 즉 덜 발전된 국가 또는 사회가 발전된 국가 또는 사회의 여러 특징을 획득해 가는 변화의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변화의 특징으로는 자립적인 경제 성장, 공중의 정치적 참여, 세속적·합리적 규범의 확산, 사회적 유동성의 증대, 근대적 퍼스낼리티로의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출처] 근대화[modernization, 近代化] 행정학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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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근대화라는 말은 널리 사용되고 있고, 여러 곳에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 개념 규정이나 내용에 관해서는 일치된 견해가 없다. 그래서 근대화라는 말은 경우에 따라서는, 서구화·공업화·민주화·합리화·도시화다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개혁 또는 발전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중략...)

이에 대하여 보편적 개념으로서의 근대화 개념은 근대화를 단순히 서유럽화로 보지 않는다. 이는 세계 모든 사회의 사회적 변동의 보편적인 지향목표이자, 사회적 변화의 요구이며, 보편적으로 추구되어야 할 규범적 가치라고 보는 입장이다. 즉, 세계의 지역적 차원을 넘어서, 모든 사회가 그의 사회적 변화에 있어서 도달해야 할 보편적인 사회과정이라고 보는 견해다. 흔히 말하는 ‘전근대적인 상태로부터 근대적인 상태로 이행하는 과정, 또는 후진적 상태에서 선진적 상태로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는 근대화의 정의()는 이러한 입장에 선 것이다. 

(중략...)

그러나 근대화가 추진되는 데 외재적 자극이 필요하다고 해서, 근대화가 단순히 모방의 과정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근대화가 전통적 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전통적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외재적인 근대적 요소를 이에 대치·이전시키는 것이 아니다. 전통적인 바탕 위에서 외재적인 요소를 가지고 변질 또는 변형시키는 과정이며, 전통적인 문화와 외래적인 문화의 이른바 문화적 종합화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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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의 척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지적되고 있다. ① 봉건적 토지소유관계()의 일소()와 신분적 공동체 및 공동적 의식의 해소, ② 산업에서의 기계화와 공장제 생산, ③ 국민의 의무교육의 보급, ④ 대중매체의 광범위한 보급, ⑤ 시민적 자유의 확립과 대중의 정치참여(사회참여), ⑥ 고도의 도시화, ⑦ 각종 기능집단의 분출과 사회조직의 복잡화, ⑧ 개인주의의 성숙 등이다.

근대화 정도는 이상의 여러 가지 척도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측정하여야 한다. 다만, 경제면의 근대화가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공업화가 근대화의 선결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경제의 근대화가 이루어지면,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그 파급 효과는 사회구성원 전체의 사고방식에까지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의식면에 있어서의 자아의 각성 ·개인주의의 성숙, 즉 정신의 근대화가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