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외계 군대와 싸우는 특수병사라면, 당연히 총기도 근미래 총기로!]
이제 3월도 얼마 남지 않았고, 곧이어 기대 중인 대작 <크라이시스 2>가 나온다고 합니다.
처음 저 게임을 접했을 때, 그러니까 1편에서 놀랐던 점이 SCAR라는 주력 화기였습니다.
다른 게임들처럼 아말라이트나 칼리시니코프 계열을 들고 나오지 않아서 신선했거든요.
게다가 SCAR가 XM8의 후계라는 점 때문인지 두 총기의 모습을 엇비슷하게 뒤섞었습니다.
사실 주인공 노매드와 특수부대만이 아니라 게임 속 미군의 대다수가 SCAR를 들고 다닙니다.
아마 현실에서 보지 못한 미래형 화기를 뽐내는 데 적당하니까 이 총기를 선택한 것이겠죠.
또한 SCAR는 게임 <고스트 리콘: 어드밴스드 워파이터>에 나오는 주력 총기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선 라이트와 헤비 모두 나오며, 개발 취소된 XM8 역시 선택 가능한 총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디폴트를 선택했을 때 주인공 미셸이 SCAR-L을 선택한 걸 보면 주력은 이쪽인 듯.
투박한 직사각형 SCAR보다는 곡선이 멋지게 휘어지고 하얀 색인 XM8이 더 미래형 같은데요.
여하튼 '어드밴스드'라는 말답게 고스트 리콘은 근미래 전투원이고, 근미래 소총을 씁니다.
그래서 현재 미군 장비인 아말라이트를 빼고 차기 장비인 SCAR와 XM8을 집어넣은 것이겠죠.
다른 게임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위의 두 가지 말고도 SCAR가 나오는 게임은 많습니다.
<레프트 4 데드 2>는 어쩐지 미래형 총기랑은 안 어울리는 게임이지만, 일단 나오긴 하고….
온갖 총기를 갖가지 모드로 다 뽑아내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도 빠지면 섭섭하다고 나왔죠.
<킬링 플로어>는 잘 모르는 게임이지만, 여하튼 등장한다고 리뷰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그 밖에 <카스>나 <배틀필드> 등을 따라 한 국내 총싸움 게임에서도 여러 개 나온다고 하네요.
뭐, 도입이 취소되었다고 하던데, 게임에서 유저들은 이 총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군요.
난데없이 SCAR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일단 <크라이시스 2> 출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리고 다양한 게임에 비해 영화에서는 아직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최근 <배틀: LA>를 기대 중인데, 이왕 외계군대랑 싸우는 만큼 총기도 좀 바꾸면 좋았을 텐데요.
현실의 미해병대는 M4 카빈을 씁니다만, 어차피 SF니까 제식소총 정도는 바꿔도 좋잖아요.
SCAR-L을 지급해서 들고 다녔다면 폼도 났을 거고, 세계관도 신선했을 테고, 괜찮았을 텐데.
애초에 SF 전쟁 영화가 그리 쉽게 만들기도 어려운데, 허구헌 날 M4만 써서야, 원.
<크라이시스 2>와 <배틀: LA>의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을 들어서 문득 저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런 부류의 영화는 총기 전문가도 있기 마련인데, 누가 SCAR 쓰자는 제안 좀 안 하려나요.
[언제까지 M4 카빈만 쓸 건가요. 이왕 외계 군대와 싸우는 김에 근미래 화기로 나가지.]
원래 SCAR는 미 특수부대에서 사용할 예정이었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서 만들어졌지만 정작 완성되고 난 뒤엔 비싸고 별 장점이 없다는 이유로 구입을 취소했습니다. 7.62mm 버전은 좀 구입해서 쓴다곤 합니다만 5.56mm 버전은 미래가 불투명하죠.
군용 납품가는 좀 더 저렴하겠지만 일단 SCAR의 민수용 가격은 2천 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ACR은 초기 가격이 무려 3천 달러까지 나갔는데 반해 문제가 생겨서 리콜까지 했었죠. 반면에 민수용의 AR-15 계열 소총들은 500달러대부터 시작하는 물건도 많고(물론 SCAR 뺨칠 만큼 비싼 모델도 있습니다만) 최근 미군에 납품되었던 M4는 불과 1천 달러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이미 여기서 결론은 나온 거죠.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에서도 레인저 부대의 주력 소총으로 나옵니다.
저는 G11이 주력 소총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게임 속에서는 재정 문제를 따질 필요가 전혀 없으니...
전에 24 보니까 잭바우어형님이 SCAR-L로 저격을 하시더군요. 전 극 영화에서 본게 이게 처음이었는데...이렇게 한정 정도 나오는 건 몰라도 정규군들이 떼로 들고 다니면 제작비가 아무래도 문제겠죠; 근데 가격 뿐 아니라 M4 이게 적절히 세팅(?)해놓으면 웬만한 신형 총기들보다 더 세련되고 뽀대가 나거든요. 영화에서 필요한건 위력도 신뢰성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화면빨이니깐...뭐 좀 식상할 순 있지만 굳이 신형총기를 쓸 필요는 없을 듯. XM-8 같은건 너무 미끈해서 진지한 맛이 부족한 거 같고요. 밀레니엄 팰콘 같이 '진짜로 쓴거 같은' 우주선 보다가 미래 하면 무조건 미끈한 곡선에 크롬 쳐바르던 옛날 SF 우주선 보는 거 같은 느낌?
게임에서는...ARMA2 에서 제일 많이 쓰던게 HK417이랑 Mk17(SCAR-H 제식명) 이군요. 전 반자동사격을 선호하기 때문에(=자동사격실력 허접-_-) 5.56밀리는 위력이 좀 부족하고 7.62밀리 중에서 쓸만한게 저 두개로 좁혀지더군요. XM-8도 나오긴 한데 생긴것도 그렇고 뭣보다5.56밀리라서 별로...
SCAR......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육자대는 신형 총류탄 개발에 나섰다더군요.
개발이 완료된건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1세기에 웬 총류탄? 했었습니다.
아! 이번건 공포탄+어댑터는 필요없다는군요.
무슨 장점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그냥 총구에 꽂아서 쏘면 되는 게 장점이겠지만....요즈음 총류탄은 다 그렇게 쏘는 걸로 압니다.
유탄발사기 필요없이 그냥 탄 들고 다니다가 꽂아 쏘는 게 총류탄의 장점이긴 한데, 명중률이나 사거리 면에서는 유탄발사기에
못미친다는 게 세간의 평가라지요. 저 명중률이나 사거리 문제만 해결되면 총류탄 참 좋은 물건인데,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고..??....
저는 부시마스터 ACR이 더 좋아보이지 말입니다.
국군이든 미군이든 ACR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