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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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라는 곳을 아실 겁니다.
모르시는 분은 모르는대로 사세요. 굳이 x통에 손담글 필요 없습니다. 진심입니다
요새 그에 대항하는 사이트로 일간워스트라는 곳이 생겼습니다.
사이트 이름부터가 일워, 반대 단추는 민영화, 복붙 수준인 사이트 로고까지(로고는 곧 교체되었지만) 일베를 아주 강하게 의식했단게 보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됬음에도 전용 어휘까지 생겼는데, 스스로를 일컬어 농민 혹은 워리어라고 칭한다는지, ~농, ~닭, ~쥐, ~다까끼, ~마시오 등의 전용어미를 봐도 딱 일베를 의식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잘못 흘러가면 성향만 반대인 일베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지금보니 아주 괜찮게 자리잡혀서 마음이 놓입니다.
그 중 하나가 선행인증. 봉사활동, 헌혈, 기부금액등을 인증하는데 벌써 네 페이지나 쌓였습니다.
이런건 정말 자랑할만 하다고 봅니다. 패륜짓을 하고 인증하는게 나쁜거지.
게다가 선행모의(?)까지 꾸미는 게시글도 종종 보이는데 앞날이 창창해 보입니다.
이 농민 워리어들에게서 오히려 배울만한 점도 보이구요.
운영비 계좌를 공개해서 후원금을 모으잔 건의가 있던데, 우리 클럽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최소한 한달 운영비가 얼마나 되는지만 알게되면, 적어도 사이트 이용에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테니 말이죠.
일베니, 수컷닷컴이니 하는 자칭 애국보수 사이트에 방문했다가, 상상 이상의 마굴에 환멸을 느끼고, 게다가 거기 들어가기만 해도 광고때문에 저들 주머니를 채워준단걸 알아 아예 가지 말걸!하고 후회한 것과 아주 큰 비교가 됩니다.
아주 예전, kkk단이 조롱과 비웃음으로 몰락했단 소릴 들은 적 있습니다.
일워가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란 기대까지 생기네요.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된 재미가 있는 곳(으로 발전할 것 같아) 이라서 앞으로 즐겁게 이용할 장소가 늘어서 기쁩니다.
[물고기군] 밤이면 언제나 아름다운 인생을 꿈꾼다. 사랑하고픈 사람과 별을 바라다 보고 싶을때 비오는날 우산들이 공허하게 스쳐갈 때 노래부르는 물고기가 되고 싶고 날개달려 하늘을 날고싶다. 아침의 차가운 바닥에서 눈을돌려 회색의 도시라도 사람의 모습을 느껴본다 부디 꿈이여 날 떠나지 마소서... [까마귀양] 고통은 해과 함께 서려가고 한은 갑갑하메 풀 길이 없네 꿈은 해와 함께 즈려가고 삶과 함께 흩어지네 나의 꿈이여 나의 미래여 나의 길을 밝혀 밤의 끝을 보내길....
이전에 이름날렸던 디씨와 마찬가지로 일베 역시 한편으로는 꼴통질에 나름 선을 지키면서 행동을 보이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애초에 거기도 극좌를 까대는 사람들이 뭉쳐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전 일간워스트 개설에 회의적입니다. 잘못 삐끗하면 극좌전용 똥통이 될테고, 그보다 나아갈 경우에는 일간베스트+일간워스트보다 더 바닥을 치는 곳이 새로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사이트 자체가 정치성향있고 관리자가 의도적으로 반대글들 짜른다면 똥통되는거야 시간문제라고 봅니다.정치쪽만아니라 그런 정치성향을 가진유저를 위해 애니메이션이라던가 게임갤을 만든다면 인터넷 접속자가 많은 유저들이 늘어나겠지만 이사이트가 선행이나 봉사쪽으로 나간다면 결국 유저수는 크게 불지않을거같네요.그런쪽은 블로그라더진 까페쪽이 많고 친목이 많이 필요한일이니 유저수를 크게 늘릴수없을듯
자칭 진보의 표리부동과 선민의식에 대한 안티 테제로서 일베가 흥했다면, 그 일베에 대한 안티 테제는 일베의 거울 대칭이 아니라 일배마저도 포용할 수 있는 관용이 되어야 할 거라고 봅니다.
증오를 증오로 맞받아치는 건 또 다른 증오를 낳을 뿐입니다.
말씀하신 '같잫은 변명일 뿐이죠'라는 말이 말씀하신 깨시민들의 행패짓이라는 생각은 안 듭니까.
일베가 싫다면서 일베의 나쁜점을 이어받는 모습이 좋아 보일 리가 있겠습니까.
애초에 일베 자체가 자칭 진보의 표리부통을 조롱하는 위악 사이트로서 유행한 겁니다. 그럼 위악 사이트의 반대로 '위선' 사이트를 만들면 그게 과연 좋은 일일까요?
진짜 선하다면, 자신이 선한지 백번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말을 가리고 또 가려서 해도 모자랍니다. 제가 보기에 일워는 선한 사이트가 아니라 위선 사이트로밖에 안 보이네요.
이제는 하지도 않는 얘기까지 나아가시네요. 일간워스트가 선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런식으로 유치한 선악논리 내세울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일베는 말할 필요없는 쓰레기 똥통이기 때문에 그런것들을 패러디하는 곳이 등장했다고 해서 과도하게 민감히 볼 필요가 없다는거죠. 그렇게 따지면 스파게티교도 위선자들입니까? 맹신적인 광신자들을 비판하는 패러디로 출발했을텐데요.
말하신데로 깨시민들 욕하는 정치적 입장을 견지한 사이트로만 남으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깨시민에 대해서 비판적인 아크로뱃이 욕을 먹나요, 이글루스가 쓰레기 사이트 취급받나요? '사람답지 않는 짓을 자행하는 언행을 저지르는 사이트'니까 그렇게 욕먹는거고 저런 패러디가 나오는거죠.
위선얘기 나오니까 이제는 헛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저기 사람들중에서 선악논리로 자기들을 바라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베의 나쁜점을 이어받았다고요? 저기서도 오프라인에서 행패부리고, 김치녀-보슬아치등의 극단적인 논리가 나온다면 할말 없지만 그렇게 안보이는군요.
일간워스트가 선이라 생각하지 않으면서 왜 그리 열심히 변호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크로우피쉬 님이 소개할 때까지 그런 사이트가 있는지도 몰랐고, 보고 나서 '그래 봐야 별 효용 없다'는 얘기를 한 것 뿐입니다. 전혀 민감히 안 보는 거에요. 오히려 일베든 일워든 그런 사이트가 자꾸 소개되는 지금의 조이sf에 더 민감한 편입니다.
그리고 위선 얘기는, 그냥 양심에 손을 얹고 눈 감고 냉정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해 보세요. 과연 일베가 사람답지 않은 언행을 해서 일워가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그 일베가 '정치 세력'이라서, 정치적으로 반대되는 움직임이 싫기 때문에 일워가 만들어졌는지.
정말로 일베가 폐륜 사이트라서 일워라는 사이트가 나왔다고 믿으신다면 이 세상이 돌아가는 사람들의 행동 원리에 대한 인식부터 다르다는 뜻이므로 저는 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세요. 소위 피장파장의 논리가 하도 갑갑해서 뭐라고 반박해드린건데 이제는 무슨 법정마냥 변호라는 용어까지 나오는걸 보면 오히려 제가 더 답답합니다.
효용성을 따지자는 측면에서 반박한게 아니죠. 저기나 여기나 다를바가 없다는식의 같잖은 논리가 답답해서 그런것이니까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고요? 대단히 미안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베가 사람같지 않은 언행을 해서 만들어졌다는 결론밖에는 안나오는데요? 깨시민들 비판하고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아크로벳의 반대 사이트가 탄생했습니까, 이글루스 반대 사이트가 탄생했씁니까?
'이 세상이 돌아가는 행동 원리 인식이 다르신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제눈에는 르혼님이 그렇게 보입니다.
일베에 대한 반발심으로 생겨난 사이트라면 일베가 사라지면 워베도 사라지겠지요.
어떤 세력, 어떤 성향에 대한 반작용 말고 자기 스스로의 고유한 색깔과 가치관을
가진 공동체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글쎼요. 좀더 두고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베와 대항한다는 의지를 불태우면 그 동네는 방향만 다른 " 일간베스트" 일 뿐입니다.
마치 악이 악을 만들어 내듯이..
나의 입맛에 맞는 곳이기 때문에 그 곳이 정상이라고 느끼는 것은...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대개의 보통 사람들은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이죠.
내가 보기 싫은 것이나 듣기 싫은 이야기는 무시하려고 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행위"은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옳지는 않습니다.
자신과 생각이 비슷하고 취향에 맞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로 주변에 둘러싸여 있으면,
오로지 거기서 나오는 말과 진실만이 "진실의 전부"로 보이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말만 하고 그런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면...
하루빨리 그 곳을 빠져나와야 합니다 - 계속 거기에 있으면 시야가 좁아지고 생각이 짧아집니다.
통합진보당 폭력 사태 당시, 폭력을 행사한 쪽에서는 진심으로 정의로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3.15 부정선거로 당선되고도, 국민들이 정말로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처음부터 바보라서, 본래부터 어리석은 사람이어서, 그렇게 이상하게 행동한 게 아닙니다.
너무 오랫 동안 좁은 물에서만 놀다보니... 그 좁은 물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고립된 것이죠.
그 좁디 좁은 판에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 밖에서 보는 진실을 모두 무시하고 외면해버린 겁니다.
그게 계속해서 여러 해 지속되다 보니...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는 황당한 수준으로 가버린 것이죠.
취향에 맞지 않는 이야기도 유심히 보고 듣는 것이야말로 진짜 능력자가 되는 첩경입니다.
자신의 평소 생각과 다르고 "보고 싶지 않은 진실"이어서 듣기 싫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래도 한 번 보고 들으려고 애쓰는 것이 진짜배기에 다다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죠.
"코드가 맞아야 말이 잘 통하고, 그래야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 긴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단기적으로 함께 팀웍을 높혀 빨리 성과를 내야 할 때는 그 편이 더 좋죠.
하지만... 코드가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전혀 다른른 사람이더라도 자기 주변에 가까이 두고서,
자기 취향에 맞지 않는 그 사람의 시야로도 세상을 보고 생각하려고 애써야만 하는 게 참된 리더입니다.
제대로 된 리더는 자신과 성향과 생각이 다른 참모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고 애썼고,
자신의 모자른 면을 그렇게 채움으로써 올바른 판단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죠.
사람은 "자신과 생각이 매우 다른 의견을 귀담아 듣으려고 애쓰는 사람"일수록 빨리 성장합니다.
취향에 맞는 이야기만 오가는 동네에 몸 담고 있으면,
발전이 없는 레벨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영혼이 좁은 물안에 갖혀 퇴보할 뿐입니다.
일간 베스트가 좁은 물에서 좁은 시야로 세상을 재단하는 바람에 병X 취급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
일간 워스트가 그 대척점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봐야 좁은 물에서 좁은 시야로 세상을 재단하는 것은 매일반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결과는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베는 선거철이 되어 갑툭튀 한것이가든요... 물론 전부터 있었지만 저렇게 되기 시작한건 이명박 시절에 정치적으로 이상하게 변질되었습니다.. 어느 사회에나 어두운 부분은 있지 마련인데 일베는 그게 아주 정치적인게 괴이함니다.. 분명 정상이 아닌 곳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국정원 댓글 조작하고도 연결되지 않나 봅니다 국정원에서 젊은층 우군화 계획이란것도 있다고 그러더군요.. 재판에서 모 국정원 직원은 거기 운영이 이상한 곳이라며 검찰은 왜 수사하지 않냐 했습니다.. 그런면에서 그 반대 작용으로 일간 워스트가 등장한건 균형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일베 따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눈에 띄었을 때도 일베는 보수가 아니라 병신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봤죠.
그랬던 저능아양아치 집단이 지금 와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일베가 병신이라는 자체가 아니라 그 병신성이 매우 사악하며, 그 사악함을 테러리스트마냥 실행으로 옮기기 때문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일워 역시 그냥 반일베 사이트라서 관심을 받는 것일 뿐 그곳에 특별히 어떤 아우라가 있거나 용도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애들이 깝죽거리며 마음놓고 놀 곳은 필요한 것이고 사악한 병신 집단이 있다고 그 대척에 선량한 지성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닌 마당에 (사실 그냥 귀여운 병신짓을 해도 상관 없지만)사악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별 상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자기 생각과 다른 집단, 즉 일베를 배척하는 것이야말로 사악한 것 아니냐고 할 수 도 있겠지만, 글쎄요, 그건 그냥 유아론이 외부로 확장된 파벌싸움 같은 거지 악이다 뭐다 할 계제도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진짜 현실은 그 무엇보다, 일워는 오래 갈 수 있는 사이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냥 잠깐의 화젯거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게 점입니다.
아무튼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서 일베가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었을까란 걸 물어본다면, 어차피 일워란 게 생기기 오래 전부터 있었던 깨시민의 저능함이 일베 뺨치지 않았냐고 물어 본다면, 한 현상에 대해 안티테제가 생기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물어 본다면 그 모두에 대한 대답은 '예'라고 보는 입장에서 저런 동네가 있는 건 자연스러운 거고, 거기서 놀겠다는 걸 두고 뭐라고 할 건 아닙니다.
현실의 병리현상에 대한 대처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대증요법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어쨌건 독을 독으로 죽이건 악을 악으로 죽이건 저런 곳이 생기며 저울은 평형으로 복원되는 거죠. 그게 중요한 겁니다.
p.s 운영비 계좌 공개는 이미 오래 됐습니다. 지금 보니 글쓴 분 가입하신 게 10년 쯤 됐는데 그 사이 몇 년 동안 계좌공개 했었죠. 오죽하면 표도기님이 게시판에서 직접 후원을 호소하기 까지 하셨는데요. 하지만 극초반에 아주 반짝, 극히 약간의 후원이 있었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지금은 배너조차 사라졌죠. 지금은 SF도서관 대문에 후원을 바란다는 배너가 있으니 그리로 가서 하시면 되겠죠(도서관도, 여기도 같은 분의 사비로 운영됩니다). 결국 관심의 문제고 일워 운영금 후원도 아마 초반 반짝일 겁니다.
본질이 '저기'와는 확실하게 다르기를. 일간 워스트를 향한 이 바람이 깊습니다. 행동과 표현만 다르지 본질이 저기처럼 추잡하면, 나오지 않는 쪽이 낫다는 생각을 이어적습니다.
일워가 생긴 과정을 본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저기는 딱히 뭐 일베를 어떻게 하자든지...그런 의도로 생긴 곳도 아니고 그냥
"일베 패러디 사이트 함 만들어 볼까요?ㅋㅋㅋ"하니까 사람들이 "일워 어때요?" "민주화는 민영화로~"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다가 언론계 풍자로 꽤 유명한 충격 고로케라는 사이트 만든 분이 뚝딱뚝딱 만든 곳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인기가 많은 건(첫날 방문자가 1만 명이 넘어 사이트가 먹통이 됐었죠. 이걸 또 조선일보가 엉뚱하게 까서 이슈가 됐고)
다른 이유를 댈 수 잇겟지만...태생 자체는 그냥 패러디&유희입니다.
두 가지만 지적하자면:
1. 일베는 본질적으로 뚜렷한 (전통적인 의미에서) "정치성"을 지닌 집단이 아닙니다. 소위 "좌파의 위선에 대한 안티테제"라느니 따위의 이야기는 나중에 가져다 붙인 허황된 명분에 불과하니, 그것을 진실로 믿어줄 이유는 없지요. 곰과 천인 사이에서 나온 아들이 우리 민족의 기원이라는 시조전설을 주장하는 것이 한반도에 살던 선사시대인들의 실체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2. 일베는 절대로 할일없는 청소년들의 별 볼일없는 모임이 아니며, 일베는 절대로 영향력이 없지 않고, 일베는 절대로 그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일베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딱 1년 전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그 1년 사이에 일베가 이만큼 이슈화 되고, 이만큼 영향력을 확장해온 것을 보고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일베는 태생적으로 정치적인 집단은 아니지만, 현재 스스로 택한 '코스프레'가 정치적 극우주의 및 극도의 반지성주의인 이상, 이들은 반드시 현실정치 내에서 어떻게든 연결이 됩니다.
넷우익과 재특회도 처음에는 똑같이 넷상의 조촐하고 찌질한 모임으로 시작했음을 상기합시다. 적극적으로 싸워서 배제하지 않으면 대상과, 대화와 소통으로 상호간의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대상을 헷갈리면 안되겠지요.
군이 정권의 용병이라니 군사독재시절도 아니고, 김영삼이후로 군과 정치는 딱히 그렇게 친밀하지않다고 봅니다.정치권이 보수가 집권하는 진보가 집권하든 군은 언제나 거의 같은입장을 취해왔고 뭔 검사나 경찰처럼 적극적으로 정치수사를 한것도 아니고..전 똥별이나 무능한 군을 보수라 가정하고진영논리로 비난하고 음모론 재기하고 있으니 음모론자들이 신뢰가지않습니다.군의 안일한태도나 경직된 대응은 비난받아야맞당하지만 이걸가지고 북풍을 위한 조작이다 거리는 녀석들을 보고있으면 차라리 군을 비호하고싶어집니다.천안함 음모론자들이 이스라엘잠수함론,있지도 않은 암초설주장하면서 자기들이 옳다고 믿는걸보면 웃기기만하죠.
일베가 어디선가 열린 무저갱에서 갑툭튀한 괴물도 아니고 인종차별, 여성비하 등등은 이미 일베가 생기기 전부터 사회에 만연해 있던 것인데 이런 우리안의 괴물을 인정하기 앞서 '일베'라는 특정 그룹에 대항하기 위해 도덕적, 윤리적 우월감으로 뭉치는건 솔직히 껄끄럽게 느껴집니다. '일베가 이러이러하네'가 아니라 일베가 곧 사회의 추악함을 비추는 거울이라는것을 사람들이 인정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