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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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기로는
이분
이분
그리고 이분
전부 다 한달사이에 돌아가신 분들이죠
또 누가 있습니까?
한국 작가로는 대중문학 순문학 양쪽 모두에서 최상의 평가를 받았던 최인호 작가가 세상을 떠난 것이 가장 크죠.
최인호는 초현실주의를 표방한 <돌의 초상>, <타인의 방>과 같은 팬터지 단편도 잘 썼고,
<불새>, <지구인>, <별들의 고향>, <겨울 나그네>와 같은 도시 취향의 대중 소설도 잘 썼고,
<잃어버린 왕국>, <해신>, <상도>, <유림> 등과 같은 역사 탐험소설도 잘 썼고...
그냥 살아가면서 즉석에서 써내린 <내 마음의 풍차>, <도단이>와 같은 물건도 걸작 레벨이고...
자신의 삶을 붓 가는 대로 쓴 <가족>도 나중에 길이 남을 사소설, 또는 수필 문학의 걸작이 될 수 있는 레벨이고...
이만한 작가가 다시 나올 수 있을 까 싶습니다 - 뭐든 다 쓰면 죄다 재미있고 쓸만하고 계속 읽게 되는 글이니까요.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천재 작가 집안으로, 아버지 어머니 본인 동생까지 4인 가족이 모두 작가로 이름을 날렸고
본인도 <사랑의 예감>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던 바 있는 김지원 작가가 올해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친이 한국 근대문학 최초의 서사시 <국경의 밤>을 쓴 김동환 시인으로 6.25 때 납북되었고,
모친이 <흉가>, <풍류 잡히는 마을>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최정희 작가이며,
그리고 친동생이 <겨울의 환>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던 김채원 작가입니다.
김지원 작가는 <사랑의 예감> 외에도 <알마덴>과 같은 단편집이 꽤 많이 읽혔더랬죠.
SF쪽 작가로는 <생존자의 비망록>도 쓰고 순문학으로 노벨문학상도 받았던 영국의 도리스 레싱이 타계했습니다.
도리스 레싱의 특징이라면 무엇보다 작품 스펙트럼이 넓으면서도 수준이 대부분 일정하게 높은 것인데...
<풀잎은 노래한다>와 같은 리얼리즘도 있고 <다섯 째 아이>와 같은 무시무시한 호러물도 있으며,
<마사 퀘스트>, <황금 노트북>과 같은 패미니즘 문학의 고전이 된 작품도 있습니다.
도리스 레싱은<생존자의 비망록>의 비롯해서 <아르고스의 카노푸스> 5부작과 같은 SF를 꽤 썼는데,
정작 작가의 의욕에 비해서 SF 쪽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게임의 명수>와 같은 [컬쳐 시리즈] SF 연작과 <대수학자>와 같은 SF도 잘 쓰고,
<말벌공장>, <다리>, <공범> 등과 같은 순문학을 겸하여 집필했던 영국의 작가 이언 M. 뱅크스가 작고했습니다.
미국의 유명 작가로는 테크도 스릴러 "잭 라이언" 시리즈로 유명한 톰 클랜시가 세상을 떠났는데,
<붉은 10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 <레인보우 식스> 등 무수한 히트작을 낳은 재벌 작가였죠.
또한 <신의 화살>과 <모든 것이 무너지다>의 아프리카 현대문학의 아버지 치누아 아체베가 세상을 떠났고,
그 밖에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을 쓴 남미의 거장 알바로 무티스도 작고했습니다.
작가가 아닌 사람으로 2013년 타계한 사람으로는...
국제적인 유명 정치인으로는 대처 총리와 만델라 대통령(아니러니컬하게도 영국과 남아공의 정치 지도자라니...),
그 밖에 서민편에 서서 반미의 화신으로 날렸지만 결국 그 자신이 독재자가 되었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작고했죠.
역사를 바꾼 사람으로는 AK 소총을 발명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작고했습니다.
그 밖에 한국에서는 한 때 날렸던 유명인들이 잇달아 자살했는데...
열린우리당 시절 성실한 입법전문 국회의원으로 명성을 날렸던 김종률 전 의원이 비리에 잇달아 연류되어 자살했고,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로 한국 TV 드라마의 스케일을 바꾸어 놓았던 김종학 PD가 부채로 고민하다 자살했으며,
유명 야구 스타이자 유명 연예인의 남편이기도 했던 조성민 전 야구선수가 자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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