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블로그 : http://spacelib.tistory.com
트위터 : http://www.twitter.com/pyodogi (한글) http://www.twitter.com/pyodogi_jp (일본어)
DC쪽에서는 원래 그린랜턴으로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그 영화도 말아먹는 바람에...맨 오브 스틸도 평가가 별로였고 결국 에라 모르겠다 저스티스 리그로 가자가 되어버렸죠.
사실 떡밥 넣으라고 시킨 건 윗선일지 몰라도 어떻게 넣는가를 정하는 건 감독의 일이었을 겁니다. 그런 맥락에서 얘네들은 용병술도 문제가 있죠.
마블에게 너무 뒤쳐진게 이유같습니다.
저는 이 작품에 처음부터 부정적이었는데 다크나이트 트릴로지가 완결된 시점에서 저스티스 리그를 제작하려면 배트맨을 리븟해야 하는데 배트맨을 리붓하고 슈퍼맨과의 대립을 한 영화로 하겠다는 의미기 때문이죠.
배트맨은 DC에서 가장 인기있고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배트맨을 리붓시켜서 고퀄로 컴백시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 하나의 캐릭터를 재구성하고 다른 메인 캐릭터와의 대립까지 한번에 끝낸다니 너무 조급했죠.
어벤져스가 벌써 2편이나 나왔고 시빌워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어벤져스는 각각의 단일 히어로 작품들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흥행한 뒤에 나온 작품입니다.
캐릭터의 설명은 단일작품들에서 끝났고 어벤져스는 그걸 뒤섞어서 조합하기만 하면 됐죠.
저스티스 리그는 어벤져스가 긴 기간동안 이룬걸 빠른 시간 안에 따라잡으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좋은 캐릭터와 작품은 그런 식으로는 못 나오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좋은 작품이 나오리라는 기대는 별로 안 했습니다.
역설적으로 다크나이트 트릴로지가 역대급 퀄리티로 나와 버려서 배트맨을 고퀄로 리붓하기 어려워져버린 감이 있고 반지닦이는 반대의 의미로 역대급이 나와 버려서 뒷일을 어렵게 만들었고요.
맨옵스 역시 망까진 아니지만 저스티스리그 전체를 받치는 단일 작품으로는 힘이 부족합니다.
어벤져스는 아이언맨1,2 랑 토르, 캡아 4개의 영화로 받쳐 주는데 그걸 하나의 영화로 커버하겠다면 질의 차이가 나올 수밖에.....
그렇다고 쿠키 영상에 그걸 넣으면 잘해봐야 따라하기 , 재수없으면 표절 시비죠. ^^;
암튼 좀더 부드럽게 끼워넣을수 없었는지 아쉽네요. 대결 장면에 틈틈이 끼워 넣거나 그 뒤에 엔딩전까지
라도 시간은 좀 있었는데...
그리고 악역인 루터의 매력도 영 떨어져서... 제작진이 루터와 조커의 매력이 차별화에 있다는 걸 잊은듯 합니다.
그저 최근 수년간 가장 유명한 빌런이 조커라서 그 이미지를 대충 빌려온듯 한데 , 코믹스 상의 루터와 조커는 같은 빌런 임에도 상극이죠. 그런 캐릭터를 어설프게 섞은거 같아서 영...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천릿길도 한걸음에서부터 시작하는 건데 - 로켓트를 타고 가려다가 아예 저 멀리 처박혀버린 듯 합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