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폭풍 - 글 : 사이클론(Cyclon)
글 수 65
서기 2012년 5월 25일 오전 07:34 <대한민국. 경기도 남양주시 근교>
숨을 크게 들이쉬어본다.
불과 몇분 전과는 공기부터 틀려진듯 하다.
멍청하게 헤벌쭉 웃어도 본다.
어느 누구도 '저새끼 빠져갖고 쪼개내?' 라는 악담을 퍼붓지 않는다. 심지어는 자신의 옆에 있는 선임조차. 박상종은 멍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한번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해방이다. 비록 4박5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지긋지긋한 부대를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간다는것은 근 2년여를 부대안에 갇혀있다시피 해야하는 군인들에게는 커다란 낙이다. 100일휴가, 일병 진급휴가에 이은 세번째휴가, 그것도 대대장 포상휴가다. 평소같으면 흔들림이 심하고 승차감이 구린, 옆구리에서 시커먼 연기나 뿜어대는 육공트럭을 증오하는 그였지만 지금 이 트럭이 가고있는 곳은 부대 근처에 있는 시가지다. 이번만은 승차감 개판인 육공이 리무진 부럽지 않은 순간인 것이다.
"야야, 그렇게 좋냐? 입이 귀에 걸렸네."
"그럼 좋지 안 좋겠습니까?"
"어라? 요놈 휴가나간다고 이젠 나한테 개기는거냐? 좀 맞자."
박상종과 대대장 특박으로 휴가를 같이 나가는 선임병 - 최학규가 빈정거리며 다짜고짜 헤드락을 걸어왔다. 머리가 옥죄듯이 아파왔지만 최학규도 나름 신이나서 하는 장난임을 알기에, 박상종은 인상을 찡그리는 대신 웃으면서 거짓 비명을 질렀다.
"아야야야야야... 이건 가혹행위지 말입니다. 행보관님께 다 찔러버립니다."
"어라? 이제 완전 간이 배밖에 나왔냐?"
위장막이 벗겨진 육공트럭위에 타고있던 두 병사의 장난질을 바라보던 또다른 병사 -그는 군복 가슴에 예비군 마크를 달고 있었다.-는 장난끼 가득섞인 악동의 미소를 지으며 장난치는 둘에게 말했다.
"허이구, 우리 학규랑 상종이 신났구만. 겨우 휴가나간다고 그렇게 신나서 어쩌냐. 난 니들 지금 봐도 토나와. 우웩."
순간 자연스럽게 얼굴이 굳은 둘은 행동을 멈추고 목소리의 근원지를 찾았다. 군복 가슴에 예비군 마크를 달고있는 병사, 그는 바로 오늘 제대하는 소대의 전 왕고참 이수혁이었다.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밟아버리자."
"음.... 그냥 육공 밖으로 던져버리지 말입니다? 어차피 민간인이잖슴까."
"콜."
"어어... 야!! 임마 하지마~! 항복!! 항복!!"
"그딴건 없지 말입니닷!!"
음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두명의 건장한 현역 군인을 바라보던 이수혁이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둘은 이수혁을 트럭밖으로 내던지는 대신 그를 흠씬 두들겨 패 주었다. 이것이 과연 무엇인가. 모든 군인들이 전역할때쯤 당한다는 공포의 그 행사가 아니던가!!!! 그렇다.
전역빵.
"허, 참 우라질놈들. 육공 뒤에서 아예 생 쑈를 하네 생 쑈를."
보급품 수령차 시내로 가던길에 휴가자와 전역자를 태워주기로 했던 육공트럭의 조수석에 앉아서 이 광경을 백미러로 바라보고있던 선탑관 박인규 원사가 간단한 소감을 내뱉았다.
박인규 원사의 말에 운전병의 뒤통수에도 식은땀이 매달렸다.
육공은 달렸다. 시가지로. 모든 군인들의 꿈. '사회'로.
그리고 조금전부터 육공트럭을 주시하고 있던 한 소녀의 눈빛이 빛났다. 그녀는 이미 작게 뒤꽁무니만 보이는 육공을 바라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미 입가에는 말괄량이들이 흔히 짓는 장난기어린 미소를 띄고있었다.
"저 아저씨들... 오랜만이네? 휴가라도 나가나 보네.. 입 찢어지려한다.. 킥."
잠시 소리죽여 킥킥 웃던 그녀는 다시 골목 안쪽으로 사라졌다.
----------------------------------------------------------------------------
아놔, 근 한달여를 딴짓하고 놀았더니 글이 제대로 안나오네요.
연중한지 한달이 넘었던지라, 일단 개발괴발이나마 써서 올려봅니다.
양이 개미 눈꼽만한건..... 사죄 드립니다 -┏
자자, 전 근성을 키워서 다음달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응? 이게 아닌데!!)
--------------------------------------------------------------
욕설 필터링 완료 -┏
나머지 몇개는 애교로 좀 넘어가 주세요 로가디아님 자비점 -┏
제딴엔 '리얼리티'살린답시고 그래봤던데 역시나 불쾌하셨던 모양이네요.
솔직히 한국인들은 '아는 사람들'끼리면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니... -_-
(아... 이건 부산사람들 특징이던가.....)
숨을 크게 들이쉬어본다.
불과 몇분 전과는 공기부터 틀려진듯 하다.
멍청하게 헤벌쭉 웃어도 본다.
어느 누구도 '저새끼 빠져갖고 쪼개내?' 라는 악담을 퍼붓지 않는다. 심지어는 자신의 옆에 있는 선임조차. 박상종은 멍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한번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해방이다. 비록 4박5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지긋지긋한 부대를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간다는것은 근 2년여를 부대안에 갇혀있다시피 해야하는 군인들에게는 커다란 낙이다. 100일휴가, 일병 진급휴가에 이은 세번째휴가, 그것도 대대장 포상휴가다. 평소같으면 흔들림이 심하고 승차감이 구린, 옆구리에서 시커먼 연기나 뿜어대는 육공트럭을 증오하는 그였지만 지금 이 트럭이 가고있는 곳은 부대 근처에 있는 시가지다. 이번만은 승차감 개판인 육공이 리무진 부럽지 않은 순간인 것이다.
"야야, 그렇게 좋냐? 입이 귀에 걸렸네."
"그럼 좋지 안 좋겠습니까?"
"어라? 요놈 휴가나간다고 이젠 나한테 개기는거냐? 좀 맞자."
박상종과 대대장 특박으로 휴가를 같이 나가는 선임병 - 최학규가 빈정거리며 다짜고짜 헤드락을 걸어왔다. 머리가 옥죄듯이 아파왔지만 최학규도 나름 신이나서 하는 장난임을 알기에, 박상종은 인상을 찡그리는 대신 웃으면서 거짓 비명을 질렀다.
"아야야야야야... 이건 가혹행위지 말입니다. 행보관님께 다 찔러버립니다."
"어라? 이제 완전 간이 배밖에 나왔냐?"
위장막이 벗겨진 육공트럭위에 타고있던 두 병사의 장난질을 바라보던 또다른 병사 -그는 군복 가슴에 예비군 마크를 달고 있었다.-는 장난끼 가득섞인 악동의 미소를 지으며 장난치는 둘에게 말했다.
"허이구, 우리 학규랑 상종이 신났구만. 겨우 휴가나간다고 그렇게 신나서 어쩌냐. 난 니들 지금 봐도 토나와. 우웩."
순간 자연스럽게 얼굴이 굳은 둘은 행동을 멈추고 목소리의 근원지를 찾았다. 군복 가슴에 예비군 마크를 달고있는 병사, 그는 바로 오늘 제대하는 소대의 전 왕고참 이수혁이었다.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밟아버리자."
"음.... 그냥 육공 밖으로 던져버리지 말입니다? 어차피 민간인이잖슴까."
"콜."
"어어... 야!! 임마 하지마~! 항복!! 항복!!"
"그딴건 없지 말입니닷!!"
음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두명의 건장한 현역 군인을 바라보던 이수혁이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둘은 이수혁을 트럭밖으로 내던지는 대신 그를 흠씬 두들겨 패 주었다. 이것이 과연 무엇인가. 모든 군인들이 전역할때쯤 당한다는 공포의 그 행사가 아니던가!!!! 그렇다.
전역빵.
"허, 참 우라질놈들. 육공 뒤에서 아예 생 쑈를 하네 생 쑈를."
보급품 수령차 시내로 가던길에 휴가자와 전역자를 태워주기로 했던 육공트럭의 조수석에 앉아서 이 광경을 백미러로 바라보고있던 선탑관 박인규 원사가 간단한 소감을 내뱉았다.
박인규 원사의 말에 운전병의 뒤통수에도 식은땀이 매달렸다.
육공은 달렸다. 시가지로. 모든 군인들의 꿈. '사회'로.
그리고 조금전부터 육공트럭을 주시하고 있던 한 소녀의 눈빛이 빛났다. 그녀는 이미 작게 뒤꽁무니만 보이는 육공을 바라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미 입가에는 말괄량이들이 흔히 짓는 장난기어린 미소를 띄고있었다.
"저 아저씨들... 오랜만이네? 휴가라도 나가나 보네.. 입 찢어지려한다.. 킥."
잠시 소리죽여 킥킥 웃던 그녀는 다시 골목 안쪽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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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근 한달여를 딴짓하고 놀았더니 글이 제대로 안나오네요.
연중한지 한달이 넘었던지라, 일단 개발괴발이나마 써서 올려봅니다.
양이 개미 눈꼽만한건..... 사죄 드립니다 -┏
자자, 전 근성을 키워서 다음달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응?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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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필터링 완료 -┏
나머지 몇개는 애교로 좀 넘어가 주세요 로가디아님 자비점 -┏
제딴엔 '리얼리티'살린답시고 그래봤던데 역시나 불쾌하셨던 모양이네요.
솔직히 한국인들은 '아는 사람들'끼리면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니... -_-
(아... 이건 부산사람들 특징이던가.....)
게이츠 Ver. 2.0 작업중....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2008.03.22 02:37:31 (*.112.88.133)
음. 결국 이 말을 하게 되는군요.
사실 밀리터리 물에서 욕설이 적당히 나오는 것을 두고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군대'와 '전장'이라는, 거칠기 짝이 없는 배경 특성상 현장감을 살리는 데에도 유용하죠.
다만 사이클론님의 글은 그런 것들이 좀 과도한 것 같습니다. 이 전폭도 그렇고, 게일리니아 연대기도 그렇고, 비속어가 너무 심한 나머지 거부감이 들 정도라고 할까요.
그런 요소는 너무 과하게 사용되면 작품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유치해보일 수조차 있습니다.
사실 밀리터리 물에서 욕설이 적당히 나오는 것을 두고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군대'와 '전장'이라는, 거칠기 짝이 없는 배경 특성상 현장감을 살리는 데에도 유용하죠.
다만 사이클론님의 글은 그런 것들이 좀 과도한 것 같습니다. 이 전폭도 그렇고, 게일리니아 연대기도 그렇고, 비속어가 너무 심한 나머지 거부감이 들 정도라고 할까요.
그런 요소는 너무 과하게 사용되면 작품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유치해보일 수조차 있습니다.
2008.03.22 02:37:31 (*.217.117.38)
으아아앙 -_- 역시 이런 이야기 나올줄 알았어 훌쩍.
수정할게요 ㅠ_ㅠ
(근데 군대에서는 어지간하면 저러잖아요... 사병이나 간부나 -┏)
음 팬픽션... 1편에 하나... 7편에... 다수... -┏ 8편엔 더 다수[[fsize=14]]-[[B]]┏[[/B]][[/font]]...
확실이 비속어가 좀 많긴 많았네요... 제가 확인해보고 놀랬으니..(말끝마다 욕이었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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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저 욕쟁이 아닙니다.
사이클론 은(는) 로가디아님 의 [수정권] 스킬에 65535의 데미지를 입고 수정되었습니다.
[[fsize=22]][[B]]-┏[[/B]][[/font]]
수정할게요 ㅠ_ㅠ
(근데 군대에서는 어지간하면 저러잖아요... 사병이나 간부나 -┏)
음 팬픽션... 1편에 하나... 7편에... 다수... -┏ 8편엔 더 다수[[fsize=14]]-[[B]]┏[[/B]][[/font]]...
확실이 비속어가 좀 많긴 많았네요... 제가 확인해보고 놀랬으니..(말끝마다 욕이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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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저 욕쟁이 아닙니다.
사이클론 은(는) 로가디아님 의 [수정권] 스킬에 65535의 데미지를 입고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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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2 02:37:31 (*.217.117.38)
게일리니아 연대기는 없습니다 -_-
그저 로가디아님께서 거창하게 이름 붙여주셨을뿐...;(아놔 부담스럽잖아요 ㅠ_ㅠ)
로가디아님 소설 세계관에 빌붙어가는 일종의 팬픽션 이랄까요 -_-;
연재장소는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0276157# 입니다. 로가디아님이 운영하시는 쉘터죠. 창작게시판으로 가시면 제가쓴 졸작을 읽어보실수 있습니다 -┏
그저 로가디아님께서 거창하게 이름 붙여주셨을뿐...;(아놔 부담스럽잖아요 ㅠ_ㅠ)
로가디아님 소설 세계관에 빌붙어가는 일종의 팬픽션 이랄까요 -_-;
연재장소는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0276157# 입니다. 로가디아님이 운영하시는 쉘터죠. 창작게시판으로 가시면 제가쓴 졸작을 읽어보실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