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http://www.naeil.com/News/china/china_newsview.asp?nnum=27845
인류의 대뇌는 2만년전부터 줄고있다고 하네요... "체적이 1500㎥였지만 현재는 1350㎥이다."
효율성이 좋아져서라는 가설도 있는듯 한데..
실제로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생각을 하기보다 기기들을 단순하게 이용하는게 더 많아지는듯 합니다.
또한 예전에는 살아가는데 있어 수많은 기술을 알아야 하는 반면..
발전할수록 세분화 하고 전문화 되는듯합니다.
이건 진화라고 해야하는건지 퇴화라고 해야하는건지.... 생물로서만 본다면 퇴화되는건 아닐까요..
전체적인 사회로 본다면 진화라고 할지라도..
덧 : 그런 의미에서 고대 초과학문명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잠시..
진화할 수록 작아지는게 아니라 현재까지 작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한게 아닐까요?
뇌의 체적과 지능의 관계에 대해 그닥 알려진 바가 없으니 효율성 문제는 의미없는 가설일 뿐입니다.
머리가 너무 크면 난산으로 사망률이 높을테고 그런 이유로 대두 유전자가 자연도태된거 아닐까요? 사실 뇌체적만으로 지능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뇌의 크기로 지능이 결정된다는 말은 없습니다.
단, 분명히 뇌가 크니 대뇌쪽이 뇌가 큰만큼 클수는 있겠고 그에 따른 효과도 분명히 있긴 하겠지만... 뇌의 크기에 따라 지능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지금껏 뇌가 커서 머리가 좋을것이란 소리는 좀 들어봤어도 작아질수록은 또 첨 들어보는덧...;;;
저 기사에 나오는 소리는 아마도 현생 인간종 전에 현생 인간종 보다 뇌용적이 큰 인류종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 말하는 거일 겁니다.
현재 인간의 출산방식으로 현재의 뇌의 크기가 선택적으로 진화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죠.
현재도 아이의 머리 크기에 따라서 난산이 되고 사망률 차이가 큽니다. 그만큼 의료기법이 발전하기도 했지만...
당장 여성의 신체구조만 봐도... 출산하는 산도와 골반내 구멍의 크기를 위해서 여러가지를 희생한 골반 및 신체구조입니다.
현재 인간의 출산은 출생전까지 최대한 뇌를 발전시키되 산도와 골반 구멍을 통과할 정도로만 발전시킨후 출산시키는 것이고 그게 바로 임신기간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그 덕에 뇌를 제외한 모든 기관이 타 포유동물에 비해서 거의 발전되지 못하고 세상에 나오고 그 어떤 동물보다 오래 유아기를 거치는 동물이 바로 인간입니다.
도대체 저 기사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인간 뇌의 용적을 결정지을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출산시 살아서 산모의 산도를 나올수 있느냐... 라는 겁니다.
인간 여성의 출산방식은 무리하게 뇌를 키우고 직립보행을 하는 인류의 진화에 비해 상당히 아슬아슬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고... 골반 골격상 상당히 무리한 구조입니다. (머리가 더 크다해도 사족보행을 한다면 출산에 상관은 없습니다. 단지 현재 인류가 이족보행을 하기 때문에 골반 사이의 공간이 줄어버린 상태에서 다른 동물보다 머리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생긴 문제죠.)
게다가 머리크기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뇌의 용적이 아니라 턱의 구조로 알고 있고... 뭘 먹느냐에 따라 턱의 구조가 바뀌어버리고... 현생 인류가 분명 사랑니가 퇴화하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말하는 효율이 좋아져서 뇌의 크기가 줄고 있다고 말하기엔 인류가 그렇게 보낸 시간이 너무나 짧은게 문제입니다.
인터넷에서 조선말 사진 한번 찾아서 보세요. 그때가 바로 100년 전입니다.
현재 인류가 이렇게 보편적으로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다양한 전자기기에 복잡한 과학기술을 가진건 겨우 100년 안팎의 시간입니다.
그시간동안 인류의 뇌의 용적이 따라 진화하기는 불가능한 시간입니다.
언어라는 매우 좋은 수단으로 인해 서로 간의 의사소통 (즉 남의 의도를 알아내는 방법)이 간단해지면서,
뇌용적이 줄었다는 이론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언어가 없을 때는 미묘한 표정, 눈빛, 몸짓으로 예측을 해야하니 "초능력(텔레파시?)"에 가까운 능력이 필요했던 반면에
지금의 언어는 확실히 그나마 더 직설적인 편이라서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언어를 배우는 능력은 정말 타고난 것이라는 점에서 몇 안되는 본능?
지능엔 뇌 용적보다 뇌의 주름이 더 의미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통 진화라는 건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걸 말하죠..
진화의 반대는 퇴보가 아닙니다.
발전의 반대가 퇴보죠.
쓰지 않는 날개가 퇴화되어버린 새.. 는 퇴보한게 아니라 진화한 겁니다.
진화의 방향성이 발달이나 퇴화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살아남았다면
진화한 거고 성공한 거죠.
진화의 반대는 정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뇌의 크기와 천재성에 대한 연구가 있습니다. 결과는 '뇌의 크기는 천재성과 무관하다.'
뇌의 크기와 지능의 관계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평균보다 훨씬 작은데도 천재라고 불렸고, 어떤 사람은 평균보다 큼에도 바보라고 불립니다.
한 사람이 천재인가 바보인가는 매우 다양한 요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꽤 오래전 '미래의 인류 모습'이라고 나온 것이 있었습니다.
머리를 많이 쓰니까 두뇌가 커지고 손가락을 많이 쓰니 손가락이 길어지고, 운동을 안 해서 몸이 약해지고...
영화 <E.T.> 속의 외계인 모습과 비슷하게 닮는다는 이야기였지요.
하지만, 이는 진화라는 시스템을 잘못 아는 이들의 낭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린의 목이 길어진 것은 높은 곳의 먹이를 먹기 위해서 목을 늘리다 보니 늘어난게 아닙니다. 단지 우연히 목이 긴 개체가 태어났는데, 높은 곳의 먹이를 먹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는 이점이 생겨나서 생존에 유리하다보니 살아남아서 늘어난 것입니다.
인류의 미래 모습이 <E.T.> 같은 외형이 되려면, 이런 외모를 가진 사람이 인기가 높아야 합니다. 돈을 더 잘 벌고 더 건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그렇다면, 두뇌가 작아진 것은 어떤 결과일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얼굴이 더 작은 사람을 선호하게 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봅니다.
여담) 그나저나 기사 출처가 복잡하군요.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라고 되어 있는데, 기사 출처는 '중국망 신문'이라니... 게다가 '디스커버리 잡지에서 발표했다'... '디스커버리'는 '디스커버(Discover)'의 오기입니다.
데일리 메일의 원문 기사 http://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1343093/Human-brain-shrinking-20-000-years.html
(아마도 데일리 메일이 참조했을 듯한) 디스커버의 원문 기사 중 하나 http://discovermagazine.com/2010/sep/25-modern-humans-smart-why-brain-shrinking/?searchterm=human brain Kathleen McAuliffe
자세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위스콘신 대학의 인류학자인 존 호크스라는 학자가 구석기 시대에 걸쳐 인류의 두뇌 용적이 작아졌다는 이론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인터뷰 형식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위의 기사 말고 디스커버에서 관련 기사를 찾아보려 했지만 아쉽게도 찾지 못했습니다.)
존 호크스 자신도 두뇌 용적이 작아졌다는 것이 사람이 멍청해졌다는 증거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큰 두뇌에는 나름대로 이점도 있었을 것이다."라는 정도군요. 한편, 존 호크스의 주장은 이론 중 하나이며 이에 대해서 반론도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의 두뇌가 작아졌다는 것이 사실이라 해도 과거의 인류가 더 똑똑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혹시 뇌의 주름이 늘어서 그런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