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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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생각 없이 쓴 글(...)이 민망하지만 하나 궁금한게 또 생겼네요. 지적좀 많이 해주세요 (...제가 변명을 하겠지만 그것도 가루가 되도록 까주시면 됩니다)
일단은 저 나름대로 찾아봤습니다. Nefteyugansk라는도시가 러시아 최대의 유전인 Priobskoye field를 serve하고 있다네요 (국어로는 잘 모르겠고... 뭐 아무튼 여기서 직접 시추하거나 그 작업을 지원/보조하는 거라죠...) 이 유전은 매일매일 무려 67만 5천만 배럴을 뽑아낸다고 하네요... CIA Factbook을 보니 대한민국 석유 소비량이 하루 221만 6천 배럴로 세계 10위니... 뭐 엄청 많네요 ㅇ ㅁ ㅇ
여기서 궁금한 점은 이렇게 많은 양이라도 인구 5~10만의 도시 (도시외 연평균 기온은 섭씨 -33도 입니다) 가 사실상 자립하기 과연 충분할까...하는 거죠. 간단히 하자면...
- 석유 시추
- 석유 정제
- 화학공장에 원유 공급 (일단은 일부 비료를 생산해야겠지요... 여유가 만약에 생긴다면 플라스틱도 만들고)
- 발전소 가동
- 온실 덥히기 (주기적인 포경/수렵+여기서 식량을 자급해야 합니다... 영양분 효율이 문제라면 수경제배로 가도 되겠지요)
- 최소한 사람이 노동해도 죽지 않을 정도의 보온
- 등등...
...을 지탱할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뭐 주거지 난방이야 그렇다고 해도... 그 넓은 농지를 다 덥혀야 하니까요... 석유를 재료로 석유를 가공할 때 쓰는 연료도 석유니...
일단 석유의 매설량/생산량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역시 온실이 가장 문제가 될 것 같네요. 보온이야 이중유리를 쓴다고 하면 된다지만… 도저히 면적이 얼마나 커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기서 곡물/야채만 키울 게 아니라 단백질을 공급할 녀석들도 키워야 하는데... 모 나라 같은 경우는 법으로 소 한 마리당 1700인가 3000 평방 미터 이상의 초지를 갖출 걸 요구합니다 (이건 오염문제긴 하지만 아무튼 1 키로의 콩을 키우는 것보단 1 키로의 고기를 키우는데 땅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디서 읽은 걸론 콩 7kg인지 70kg로 고기 1kg를 얻으면 엄청 효율이 좋다고 했거든요…) 이 경우 그 무겁고 비싼 이중유리로 그 넓은 땅을 덮는 게 될 말인지 알고 싶습니다 (세상이 작살나기 전의 기술적/사회적 배경이 interwar period랑 비슷하고 작살난 다음엔 2차 대전 수준이니... 산유지에 최소한 어느 정도의 부가 모일 수 있을 수도 있다고...해주세요....).
면적 문제가 비현실적이라도 알고 싶은 건 다음과 같은 배치 중에 어느 것이 그나마 가능성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만약 제 예시보다 좋은 방벙이 있다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 온실에 거주지(프라이버시만 보호하는 수준)와 농지를 같이 넣는다
- 원래 추운 곳에서 석유 뽑던 도시니까 도시는 문제 없을 거고, 농지는 따로 온실에 넣는다.
- 온실에는 '농부'들이 거주하며 농지를 가꾸지만 도시는 도시대로 떨어져 있다 (이미 추위에 멀쩡하니까).
- 그 외 더 말이 되는 방법
음 저도 정확한거는 잘 모릅니다만. 같은 땅 면적에 같은 식량으로 가장 많은 단백질을 얻을 수있는 건 소나 돼지가 아니라 닭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닭고기가 제일 싼 건지도 모르겟네요.어쨌든 소나 돼지가 아닌 닭을 키운다면 지금 상황을 봐도 키우는데 땅이 크게 들어가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석유를 시추할때 석유만 나는것이 아니겠고 (천연가스), 식량같은것을 자급자족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다른 도시랑 연결된 도로망이 멋으로 있는것도 아니고요. 만약에 질문이 "만약 이 정도의 석유가 나는 도시에서 이 도시가 완전 자급자족이 가능하냐." 라는 질문이라면 음... 이미 거주구는 보온이 되는 infrastructure이 들어서 있을태니 상관없고, 식량 생산 구역을 유전에서 떨어진 곳에 (오염을 피해) 지으면 가능할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말하신 시 자체가 인구 10만명 정도의 시라,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즉, 북극이나 화성 같은 환경에서 화석연료(또는 비슷한 대체물)이 충분히 공급된다면
자급자족하는 대규모 콜로니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군요.저도 궁금하네요. ^^
제 의견을 하나 붙이자면.. 농업의 경우 온도도 문제지만 일조량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온실은 온도를 유지시켜주지만 일조량까지 제공해주진 않습니다.
만일 해당 환경에서 일조량이 충분하다면 농업생산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화성의 적도 등등)
그러나 북극과 같은 환경이라면 절대 일조량이 부족합니다. 해가 떠있는 날의 수가 부족하고, 그나마도 아주 미약하죠.
이 경우 전구를 켜서 보충하거나 거울을 대량으로 동원하는 등등의 수단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어차피 편법이고 한계가 있겠죠.
참고로 바이오스피어 프로젝트의 경우 8명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4000평 정도의 공간을 제공했었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B%B0%94%EC%9D%B4%EC%98%A4%EC%8A%A4%ED%94%BC%EC%96%B4_2
몇가지 조건을 통제하지 못해서 결국 실패하긴 했지만 현재 기술로 만들 수 있는 자급자족 생태계는 저 정도라는 감을 잡을 수 있지요.
조금 극단적인 얘기이긴 한데,
만약 석유(및 에너지)가 그렇게 넘쳐난다면 아예 석유를 먹어도 됩니다.
어차피 탄소화합물이고 이리저리 가공하면 석유로 합성식품을 만들 수 있지요.
석유로 칼로리를 보충하고 섬유질과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지방산만 농업에서 취한다면
방대한 농지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꽤 줄어듭니다.
워해머같은 이야기네요 합성식품이라 ㄷㄷㄷ... 흥미롭습니다 ㅇㅁㅇ ! 기술력이 2차대전이라도 하도 힘든 동내라 석유만은 어떻게든 잘 가공할수 있개 발전했다고 해도 흥미로울 거 같네요 (디스토피아!)
음... 일조량이야 장롱(...)이나 드레스룸에서도 대마(...)를 키우는 미국인들이 있다고 들었으니 괜찮을 거 같고...
움... 8명에 4천 평이면... 적절할 거 같기도 하네요. 거의 나라 하나니까 이정도면... (미쿸에선 왠만한 나라보다 큰 농장도 많다고 들었으니까 관리는 될 거 같습니다) 다만 이 곳으 경의 석유를 가공해서 식물에게 에너지와 영양분을 줄 수 있으니 바이오스피어처럼 지하자원으로 부터까지 독립되진 않아도 될 거 같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전력상황만 좋으면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보광재배라고 해서 예전서부터 전구나 백열등을 이용한 농사가 많았는데요.
요즘에도 비슷할겁니다. 어짜피 일조량이라고 해도 작물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만 맞는 전구나 LED를 사용하시면 문제가 없구요.
(제가 알기론 300평에 한 2000만원정도? 할겁니다. 돈이 무지하게 듭니다.)
의문을 가지신 문제는 농촌진흥청에 들어가셔서 시설농업이 어떻게 이뤄지는만 보시면 됩니다.
결론:돈+전기+물+땅만 있음 어디라도 지을수 있음.
저런문제라면 사람들은 땅속에 벙커같은걸 짓고 살고 그 위에 온실을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뜨는 농업중 하나가 지열온도 조절인데 돈만 있으면 완전 대박입니다. 땅과 바깥의 온도차이이용해서 보온하는거라서 완전 대박인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못하죠 ㅋ(300평에 1억이던가 -_-;)
그리고 -33도가 되어도 살수 있는애들이 있죠. 가령이면 순록이라던지 꼭 소/돼지/닭만 먹으라는 법은 없으니깐요.
온실에서 부족한것은 수경재배를 통해서 얻을수도 있구요.
아, 화학공장은 석유만 쓰는 건 아니고 다른 재료도 구할 수 있는데로 쓸 겁니다 (당연히 하버공정 씁니다. 암모니아 없이 할 수 있는 게 없을테니...) 그리고 본문에선 얘기 안했지만... 만약 위의 것이 충분히 가능하고 여유가 있다면 좀 더 작은 규모의 도시들도 공급하고 싶습니다. (거기도 식량을 자급해야한다면 원유만이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