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정말 감명깊게 본 장면입니다....
나란히 진행하며 포격을 주고받는 저 장면을 글로 묘사하려는데 제 부족한 글솜씨로는 너무나 어렵습니다..ㅠㅜ
특히 저 뒤의... 찬란히 빛나는 코러산트의 전경을 우주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을 나타내기가 너무 어렵네요...
JoySf 회원여러분 지나가면서 떠오르는 한마디씩만 적어 주시면 안될까요?
사실 이 장면은 미래의 전장의 장면이라기보다는 과거 범선 시대의 포격전에 훨씬 더 가까울 거에요.
배의 방향이 바람의 방향에 영향을 받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던 시대의 측면 포를 이용한 공격을 하기 위해선
저런 기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거겠죠.
그것이 현대전으로 오면 미사일 어뢰 회전식 포탑등 다양한 방식으로 달라진 무기체계가 등장하여
저런 식의 교전 가능성이 더 사라지겠죠.
사실은 과거 범선 시대에도 저렇게 바짝 붙어서 포격하는 일은 좀처럼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범선인 두 배가 반대방향으로 스쳐 지난다는 건 바람의 방향이 측풍이라는 의미입니다.
90도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서로 반대방향인 배가 만날 수 있겠죠.
그런 상황에서 제가 선장이라면 저는 스쳐지나가기 보다는 조금 일찍 방향을 꺾어서 좀 더 일찍 포격을 가할 것 같네요.
바람이 불어오는 쪽 A로는 방향전환하면 멈춰버리니까요. C쪽으로 전환하면서 빠져나가면 지근거리에서 선제공격을 할 수 있겠죠.
제로거리 난타전은 로망이긴 한데.. 제가 선장이면 별로 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
풀 브로드사이드(배 측면으로 돌려놓고 일제포격)은 해전에서 일종의 로망 같은 거라...SF에서도 안 나올 수 없죠. 개인적으로는 BSG의 묘사가 제일 멋졌던 것 같습니다. 예산만 넉넉했더라면 더 잘 뽑아 줬을 텐데 어쨌건 드라마라는 한계를 완전히 벗어던지진 못했죠.
저 전투장면이 너무 짧았다는 게 안타까웠죠.
스타워즈에서 대형 전투를 볼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저것도 잠깐 보여주고 끝났으니...
광선검 혈투도 좋지만 광선검만 너무 많이 나와요
한마디 한마디 정말 감사드립니다.... 10살때 저걸 보고는 sf명화에 완전히 미쳐버렸죠... 홈월드 저도 그 게임 참 재밌게 했는데... 후속작은 함대전과 별로 상관없어 보이더군요... 전함끼리의 전투 말고 동심원 모양으로 밝게 빛나는 문영의 상징, 메트로폴리스들은 어떻게 묘사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딱히 닮은 단어도 안떠오르고...
ICS얼굴에 똥을 싸주는 장면이며 동시에 외국에선 vs토론에서 항상 언급되서 양쪽다 머리가 터질지경까지 화나게 만드는 논란으로 휩싸인 장면입니다.(...)
진지하게 말하면 영화로만 보자면 웅장하고 임팩트 깊은 오프닝을 줍니다; 물론 어떤 관람객들은 저런 미래적 시대의 전열전을 벌이는 장면을 보고 불신의 유예에 문제를 격었을지도 모르나, 저 장면 자체는 일반적 별들과 우주 대신 행성의 도시 불빛이 대신 그역할을 해주면서 우주전의 그 거대함과 스케일을(실제로 따지면 그렇진 않지만) 음악과 함께 잘 나타낸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흔히 우주라고 하면 검은 배경만 떠오르지만, 알고 보면 여러 모습이 있죠. 저 장면도 그렇습니다. 대도시가 보석처럼 빛나는 것이 평소 알던 우주와 더욱 대조되어 인상적이었어요. 다른 때는 대부분 시커멓고 칙칙한(?) 우주가 바탕이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거대한 성운이나 건조물을 배경으로 함대전이 펼쳐지는 것도 좋아합니다. <홈월드> 등에는 이런 레벨이 몇 개 나오죠. 특히나 그 광활한 건조대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은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스타워즈> 실사판에서도 비슷한 걸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