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 12일(3)

안쪽에서 바라본 청사의 모습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하게 변해 있었다. 처음 도착했던 날에 보았던 멋진 로비는 이미 연기와 잔해로 가득한 공사장 같은 꼴로 변해버렸고, 여기저기 -붉은 색의 피같은 흔적을 볼때 지구인의 것으로 생각되는- 시체들이 널려있는 광경은 과거 여러 전장에서 보았던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다른 점이라면 비명이나 신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 외계인은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존재를 남겨놓지 않았기에 그들이 지난 후엔 부상자는 존재할 수 없었다.

청사 돌입 직후 벌어진 짧은 총격전으로 로비 곳곳에 외계인의 시체-였던 것으로 생각되는 물체-가 생겨났다. 엑스컴 내에서 이미 죽어버린 시체조차 부셔버리면서 움직이는 외계인에 대해 증오심을 갖고 있지 않은 대원들은 없었으며, 이번처럼 산산이 부서진 아이들의 시체를 보게되면 그 증오심은 더욱 불타오르게 마련이었다. 때문에 로비에 살아있는 지구인이 없는 것이 확인되자 대원들은 수류탄과 로켓탄을 가차없이 날려서 외계인을 산산조각 내 버린 것이다. 물론, 깡통을 만날 경우를 대비해서 중화기를 아끼라는 분대장의 말이 있긴 했지만, 그 말을 꺼냈을 때는 그녀 역시 수류탄을 두발이나 사용한 후였다.

어쨌든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로비 내의 외계인은 완전히 소멸되어 버렸다. 깡통 하나가 있었지만 역시 3발의 로켓탄을 맞아 말 그대로 산산 조각나 버렸다. 그 중 첫발은 나와 함께 돌입한 토머스가 쏜 것이었는데 돌입 전부터 저놈은 자기 거라고 떠들던 토머스는 창문을 부수면서 돌입하는 것과 동시에 로켓탄을 명중시켜 깡통을 뒤집어 놓았던 것이다.

그 이후 뒤집힌 상태로 움직이려고 애쓰는 깡통을 향해 두발의 로켓탄이 더 날아갔고 비교적 약한 동체 아래쪽에 거의 동시에 명중한 로켓탄은 깡통의 원래 형태를 알 수 없을 만치 찢어 놓았다. 그때의 충격으로 근처에 있던 2체의 -섹토이드로 생각되는- 외계인이 쓰러졌지만, 이윽고 소총탄이 불을 뿜어 그 역시 원래의 형태를 전혀 알아볼 수 없는 회색과 녹색의 잔해로 바꾸어 놓았다.

잠시의 총격전이 끝나고 로비에는 우리 대원들만이 남게 되었다. 다 합쳐서 8체의 외계인-이것은 원래 예상을 훨씬 초월하는 숫자였다-과 1개의 깡통이 처리되었고 아군은 돌입하다 넘어진 레이첼의 무릎이 까진 정도로 끝났다. 물론, 잠시 동안 토머스와 레이첼 사이의 혈전이 시작되었지만 다음 단계로 진행하라는 분대장의 말로 중단되고 말았다. 토머스로선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표정이었지만 말이다.


"이미 지시한대로 2개조씩 흩어져 청사 곳곳의 통로를 뒤져 생존자를 확인하는 한편, 적들을 소탕하도록. 특히, 이곳엔 생존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모션 스캐너를 항상 확인하고 자칫 생존자를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각자 나누어 배치되어 있던 대원들은 분대장의 명령과 함께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 중에는 다른 경로를 통해 청사에 접근한 우리 지부의 7, 8 분대와 유럽 제 2 지부(런던 지부)의 4 분대의 모습도 보였지만, 그들 역시 -일시적으로 전체 분대의 지휘를 맡은- 로리스 분대장의 말에 따라 맡은 지역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곳 제 2 청사는 겉보기와는 달리 지상, 지하로 상당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꽤 많은 시설이 있어 우리 2 분대 만으로 처리하기엔 상당히 벅찬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생존자가 무기를 갖고 있을 경우엔 주의하도록. 현재 그들의 상태로 볼때 우리와 외계인을 오인할 우려도 있다."

맡은 지역으로 달려가던 우리의 뒤편에서 분대장이 말을 해왔다. 사실 적들만 있는 전장보다 이 상황이 더 위험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녀의 말대로 쫓기고 있는 인간의 정신 상태는 어떤 심리학자도 제대로 예측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2개조라고 하면...

"역시 이렇게 묶이게 되는게 당연한건가?" 라는 토머스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작전에서도 우리와 묶인 조는 스베틀라냐와 레이첼, 우리 분대 유일의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조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갖추어지는 이유는 분대장이 분대를 둘로 나누어 앞의 두명과 뒤의 두명을 묶기 좋아하기 때문이었다.(신병과 고참을 묶는 방식이라 비교적 적합한 방식이라 해야 겠지만.)

토머스와 나는 브라보 7,8. 그리고 그녀들은 브라보 13,14.(스베틀라냐가 브라보 13인데, 그녀는 유럽인들에게 뿌리 박힌 13이란 징크스를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했다. 신경 안 쓰는건지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때문에 작전시의 조는 이렇게 편성되는게 보통이라고 할까?

뭐, 토머스와 레이첼의 설전을 제외하면 우리들의 조는 예상 외로 상성이 좋은 편이라 나로서도 -그리고 아마도 스베틀라냐 역시- 나쁘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것은 둘이 붙기만 하는 토머스와 레이첼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두 사람은 2 분대 제일의 앙숙으로 유명했지만 이렇게 옆에서 보면 의외로 사이가 좋아보이는 것도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맡은 지역은 공항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창고 시설의 한쪽. 지금은 정지되어 있지만 평소엔 수많은 화물이 오가며 분류되는 벨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이곳은 비교적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적은 곳이기에 위험도가 낮은 편이었지만, 청사의 다른 지역에 비해 어둡고 또한 수많은 벨트 시스템 때문에 복잡한 곳이기도 했다. 이런 곳을 돌아다니며 외계인을 찾는다는 것은.

그때, 스베틀라냐가 몸을 숨기면서 신호를 해 보이는 것이 보였다. 어느새 토머스와 내가 하는 수신호를 익히게 된 그녀의 표현은 '적 2체가 정면에 있다.'는 것. 물론, 그녀의 행동을 발견한 즉시 우리들 세 사람도 몸을 숨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암시경을 통해 50m 쯤 떨어진 벨트 뒤편으로 회색의 형체가 보였다. 이렇게 복잡한 환경은 그들에게도 불편을 주었던 듯. 그들은 이 쪽을 향하고 있으면서도 우리를 발견하고 있지 못한 듯 했다. 그들 손에는 아마도 모션 스캐너로 생각되는 물체가 들려있었다.

'바보 같았군.' 나는 스스로를 향해 비난을 던지고 있었다. 잠시 동안이긴 했으나 나는 왠지 모르게 들떠서 외계인에 대한 주의 경계를 게을리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스베틀라냐가 적을 먼저 발견해 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 상태에서 제일 드러나 있는 내가 쓰러질 차례였을 것이다.

외계인은 이쪽을 한동안 향하고 있었지만 우리들이 정지하고 아무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손에 들고 있는 기계를 몇번 만지고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느낌 탓일까? 왠지 모르지만 머리에 묵직한 것을 올려놓은 듯 머리가 약간 울리는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뭔가가 몸을 살짝 누르는 듯 했고 뒤쪽에서 누군가가 바라보는 듯한 기분나쁜 느낌이 온 몸에 전해진 것이다. 사방의 물체에서 살의가 전해지는 듯한 이상한 기분에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러한 느낌은 나 혼자만 받은 것이 아니었을까? 옆을 보니 곁에 있던 토머스도, 그리고 반대편의 레이첼도 살짝 인상을 찌부리고 있었다. 스베틀라냐 만이 평소처럼 무표정하게 있었지만, 그녀도 평소보다 긴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치지직."

토머스가 마이크를 눌러서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공격하자.'는 메시지를 알려왔다. 평소에 비해 조금 서두르는 듯한 그의 표정에 나는 '아직 이르다.'는 답변을 보냈다.

그때, 갑자기 저쪽에서 분명 인간이라 생각되는 외침 소리와 함께 권총 소리가 들려왔다. 작고 가벼운 소리로 볼 때 분명 22구경. 공항의 경비원이 갖고 있다는 소형의 피스톨이었다.

그리고 방금 발견한 2 체의 외계인이 소리가 난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때, 레이첼이 또 다른 외계인을 발견한 듯 신호를 해 보였다. 그녀의 신호를 따라 반대편을 바라보자 1 대의 깡통이 역시 소리가 난 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8발이 발사되고 총성은 사라졌지만, 외침 소리는 그치지 않고 들려왔다. 공포 영화에서 나올 듯한 비명 소리. 날카로운 소리로 볼때 여성의 것으로 생각되는 그 소리는 밀폐된 실내에서 계속 울리고 있었다.

'깡통을 먼저.' 내가 소지하고 있던 로켓포를 토머스에게 넘기면서 깡통 쪽을 가리키자, 레이첼 역시 어깨에 걸고 로켓포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발사.'

순간 레이첼과 토머스의 로켓포가 동시에 발사되어 날아갔다. 갑작스러운 폭발음이 지하에 울리고 깡통이 옆에 있는 벨트에 처박히자 소리가 나던 곳으로 달려가던 외계인들이 깜짝 놀란 듯이 이 쪽을 바라보았다.

그와 동시에 스베틀라냐와 나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 기분 나쁜 비명 소리와 함께 외계인들은 초록색 액체를 뿜으며 쓰러졌다.

그 소리 때문일까. 어디에선가 플라즈마 탄이 내는 독특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우리들을 향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분명 외계인의 무기가 내는 소리였고 어딘가에 숨은 외계인이 놀라서 마구 쏘아대는 것이 분명했다.

나는 얼마 전부터 소음기 착용을 허가한 엑스컴 본부의 결정에 감사했다. 소음기를 착용하면 총탄의 위력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엑스컴에선 소총에 소음기를 장착하지 않았으나 레이저 라이플로 바꿀 예정도 있고 하여 소음기 사용을 허가했던 것이다.

소음기 개조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한스 덕분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소음기는 잘 드는 톱으로 나무를 자를때 내는 듯한 소리 외엔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이런 환경 속에선 그 소리 역시 주변의 작은 소음에 묻혀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우리가 있는 위치를 발견하지 못한 외계인은 지나치게 경계를 하다 스스로를 드러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 것이다.

플라즈마 탄과 함께 외계인의 말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본 내 시야에 통로 반대편, 위쪽으로 향하는 계단 근처에 3체의 외계인이 모여 있는 것이 들어왔다. 나는 주변의 동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탄알집을 교환했다.

스베틀라냐 역시 탄알집을 바꾸는 동안, 레이첼과 토머스는 로켓포를 살짝 내려놓고 외계인을 겨냥하고 있었다. 외계인은 총 3체. 거리는 80m 정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좀 더 확실한 위치에서 공격을 할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 생각한 나는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유탄 발사기를 꺼내어 소총 밑에 고정하기 시작했다. 스베틀라냐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한 것인지 발사기를 고정하고 탄환을 장전했다. 그리고 나와 그녀는 토머스와 레이첼이 외계인들을 겨냥하고 경계하고 있는 사이에 바닥을 기어서 조금씩 움직여 갔다. 우리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적을 공격하는 상황이기에 겨냥이 쉬운 장소에서 공격하려 한 것이다.

토머스에게서 뒤로 5m 쯤 떨어진 곳에서 벨트 뒤편에 자리한 나는 유탄 발사기의 스위치를 발사 모드로 전환하고 놈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소총을 즉각 발사할 수 있도록 소총 역시 자동 모드로 전환한 상태로.

'유탄의 충격에 대비' 토머스에게 이렇게 연락한 후, 유탄 발사기의 방아쇠를 당겼다. 활을 퉁기는 듯한 작은 소리와 함께 유탄이 외계인을 향해 날아가고, 잠시 후,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가 지하에 울려퍼졌다.

반쯤 부서진 철제 계단 위에서 외계인은, 아니, 외계인이었던 형체는 회색의 살코기로 변하여 산산히 부서져 있었다. 토머스가 왼손으론 소총을 든 채로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말아서 OK 사인을 내려 보이는 것이 보였다. 확실하게 처리했음을 나타내는 표시였다.


한편, 지구인의 것이라 생각되는 비명 소리는 이제 잠잠해져 있었다. 우리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그 소리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다가가자 저 멀리 푸른색의 제복을 입고 있는 작은 그림자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주저 앉은 채 양손을 모으고 웅크리고 있는 그림자는 분명 인간-그것도 여성-의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녀를 구해야 하겠지만 그녀와의 사이에는 은폐물이 없는 통로였기에 주변을 경계하면서 천천히 접근을 시작했다. 그녀의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는 지점까지 이동한 나는 외계인에게 내 위치를 발각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크게 외쳤다.

"안심하세요! 구하러 왔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다시 비명을 지르며 일어서서는 권총을 내 쪽으로 겨누었다. 그러나 총알이 떨어진 듯 총을 던져버리고는 주저앉아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구하러 온 사람이 겁에 질려 도망치려는 상황에 당황한 나는 그녀에게 접근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었다. 그때, 뒤에서 따라 오던 스베틀라냐가 소총을 들고 있던 소총을 내던지고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다시 비명을 지르는 그녀에게 다가가 꼭 껴안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스베틀라냐의 소총을 집어 어깨에 매고 다가간 나는, 그녀에게 안겨있는 여성이 아직 어린 티가 남아있는 -아마도 신참인- 여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베틀라냐가 껴안은 이후에야 비명을 그친 그녀는 얼굴을 스베틀라냐 가슴에 묻은 채 울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그녀, 그리고 그녀를 껴안고 아무 말 없이 있는 스베틀라냐를 바라보면서, 나 역시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우리들을 놔두고 남은 지역을 살핀 토머스와 레이첼이 적이 없음을 확인하고 돌아온 이후에야, 우리는 이제는 상당히 진정된 여경-가슴의 견장에서 그녀의 이름이 로체 실비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와 함께 바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이미 다른 지역으로 향한 대원의 상황도 종료되었기에 우리는 연기가 많이 걷히기 시작한 청사에서 걸어나왔다.

바깥에서는 조금씩 밝아져 가는 새벽 하늘 아래 조금 전 도착한 구급차와 소방차, 그리고 경찰차의 불빛이 현란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고, 외계인의 잔해를 회수하기 위해 날아온 회수반들의 분주한 움직임, 그리고 여기저기 집결하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실비아의 손을 꼭 잡고 있던 스베틀라냐는 구급차 중 하나에 그녀를 태운 이후에야 내게 다가왔다. 아무 말 없이, 그리고 평소처럼 무표정하게 손을 내민 그녀에게 소총을 넘겨주었지만, 나 역시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 토머스와 레이첼은 그런 우리들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뿐.

"이봐, 라이너, 토머스! 빨리 집합하라고. 집으로 돌아가야지!"

그때, 뒤편에서 한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여전히 무표정한 채로 스카이레인저를 향해 걸어가는 스베틀라냐를 따라 등을 돌렸다. 그녀의 뒷모습에서 왠지 모를 묘한 감상을 느끼면서 나는 저 멀리 청사 옆에 착륙해 있는 스카이레인저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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