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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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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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동물이 문명을 만든다면 그 사회는?
이번에도 판타지란에 올릴까 하다가 sf란이 조금 더 적합할 것 같아 이곳에 올립니다. 인간사회는 문명을 이루기 시작한 이후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부계 즉, 남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였습니다.
이는 그동안의 역사에서도 잘 드러나는 점이지요.
남성중심 사회는 지난 역사에서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만큼 그 모습에 대해서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종적 특징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간종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부계 즉 남성 중심의 사회가 되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부계 사회에서 환경적 적응에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을 하겠습니다. 인간과는 전혀 다르게 철저한 모계위주의 위계질서를 가진 동물이 문명을 이륙한다면 그 문명에서의 사회상은 어떻게 될까요?
여기서 말하는 철저한 모계위주의 구조란 웬만해서는 변화하지 못할 정도의 구조를 칭합니다.
여기서 암수의 차이로는 예를 들어 / 수컷의 두 배에 이르는 몸집, 수컷에 비해 월등한 힘차이 등의 신체적 물리적 요소부터. 문명 이전의 원시집단부터 있어왔던 모계적 습성, 모계를 중심으로 한 위계질서, 암컷의 우위점이 종의 특이성 등 집단적 정신적 요소 등이 있을 수 있겠지요. 물론, 다른 요인이 작용할 수도 있고요.
모계동물이 문명을 이륙한다면 과연 그 사회는 어떤 모습을 지니게 될까요?
p.s 그런 세계에서는 수컷이 암컷에게가 아니라 암컷이 수컷에게 강간에 준하는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르겠군요.
p.s2 소설의 설정에 그런 문명이 등장하기에 올려봅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에도 판타지란에 올릴까 하다가 sf란이 조금 더 적합할 것 같아 이곳에 올립니다. 인간사회는 문명을 이루기 시작한 이후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부계 즉, 남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였습니다.
이는 그동안의 역사에서도 잘 드러나는 점이지요.
남성중심 사회는 지난 역사에서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만큼 그 모습에 대해서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종적 특징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간종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부계 즉 남성 중심의 사회가 되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부계 사회에서 환경적 적응에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을 하겠습니다. 인간과는 전혀 다르게 철저한 모계위주의 위계질서를 가진 동물이 문명을 이륙한다면 그 문명에서의 사회상은 어떻게 될까요?
여기서 말하는 철저한 모계위주의 구조란 웬만해서는 변화하지 못할 정도의 구조를 칭합니다.
여기서 암수의 차이로는 예를 들어 / 수컷의 두 배에 이르는 몸집, 수컷에 비해 월등한 힘차이 등의 신체적 물리적 요소부터. 문명 이전의 원시집단부터 있어왔던 모계적 습성, 모계를 중심으로 한 위계질서, 암컷의 우위점이 종의 특이성 등 집단적 정신적 요소 등이 있을 수 있겠지요. 물론, 다른 요인이 작용할 수도 있고요.
모계동물이 문명을 이륙한다면 과연 그 사회는 어떤 모습을 지니게 될까요?
p.s 그런 세계에서는 수컷이 암컷에게가 아니라 암컷이 수컷에게 강간에 준하는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르겠군요.
p.s2 소설의 설정에 그런 문명이 등장하기에 올려봅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르모니아 - 시작.
2008.03.19 15:43:24
1. 문명의 시작까지만 해도 인류는 모계사회였다는 증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문명을 이룬 이후에도 여전히 모계사회가 유지된 곳도 많은 듯 하며, 그것이 부계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은 지역마다 틀립니다. 요는, 문명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부계사회였던 것은 아니면, 문명의 발전과정 도중 특정 시기에 부계사회로의 이행이 일어났다는 것이죠. 원문의 인식과는 미묘한 차이이지만, 분명 차이는 차이입니다.
2. 선사문명의 역사를 관대하게 잡아, 아주 원시적인 농경이 시작했다고 여겨지는 기원전 1만년까지 소급된다고 쳐도, 1만년은 '진화'가 이루어지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즉, "환경적응의 결과로 부계사회가 되었다"는 얘기는, "부계사회가 생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부계사회의 성립은 인류의 생물적 진화의 결과였다"는 말이 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부계사회의 도래는 "환경에의 적응"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 변화의 결과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 환경'을 의미하셨다면, 명백히 어폐가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3. 따라서, 인간, 혹은 인간에 준하는 지성을 지닌 생물들이 하나의 문명으로서 모계사회를 이루고 있다면, 생물학적인 것보다는 사회구조의 차원에서 어떤 함의를 지니고 있을지를 생각해봐야겠죠. '암컷'이 '수컷'보다 생물학적으로 강인하다면 모계사회를 이루는데 물론 큰 도움이 될테지만, 본질적으로 문명을 이룰 정도의 생물들에게 사회의 형태는 생물학적 차이로 인한 것이기 보다, 그 사회 내에서의 역할분배가 무엇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른 결과이니까요. (물론, 그런 역할구분이 생물학적인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그 사회집단과 다른 사회집단이 어떤 관계에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고나 할까요..)
2. 선사문명의 역사를 관대하게 잡아, 아주 원시적인 농경이 시작했다고 여겨지는 기원전 1만년까지 소급된다고 쳐도, 1만년은 '진화'가 이루어지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즉, "환경적응의 결과로 부계사회가 되었다"는 얘기는, "부계사회가 생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부계사회의 성립은 인류의 생물적 진화의 결과였다"는 말이 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부계사회의 도래는 "환경에의 적응"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 변화의 결과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 환경'을 의미하셨다면, 명백히 어폐가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3. 따라서, 인간, 혹은 인간에 준하는 지성을 지닌 생물들이 하나의 문명으로서 모계사회를 이루고 있다면, 생물학적인 것보다는 사회구조의 차원에서 어떤 함의를 지니고 있을지를 생각해봐야겠죠. '암컷'이 '수컷'보다 생물학적으로 강인하다면 모계사회를 이루는데 물론 큰 도움이 될테지만, 본질적으로 문명을 이룰 정도의 생물들에게 사회의 형태는 생물학적 차이로 인한 것이기 보다, 그 사회 내에서의 역할분배가 무엇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른 결과이니까요. (물론, 그런 역할구분이 생물학적인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그 사회집단과 다른 사회집단이 어떤 관계에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고나 할까요..)
2008.03.19 15:43:24
문학작품 중에 모계 사회를 다룬 작품들은 꽤 많습니다. 뭐. 장르문학 계통에서는... 크론도의 배신자 시리즈 중 '제국의 딸'이라든가, 유명한 다크엘프 트릴로지에 모계사회의 일면이 잘 나타나있죠.
생태학적으로 암컷의 역할을 배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식을 낳는다는 행위는 적어도 생명활동의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수컷은 다릅니다. 만일, 암컷이 생물학적으로 우월한 종이라면, 수컷은 그저 '정자 제공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인간 사회도 마찬가집니다. 만일 여성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우월한 사회라면 남성은 기둥서방처럼 덤으로 얹혀지내는 존재가 될 공산이 높습니다.
남성 우월 사회에서도 여성이 여전히 사회적인 역할을 일정부분 요구받는 것과는 좀 다르죠.
생태학적으로 암컷의 역할을 배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식을 낳는다는 행위는 적어도 생명활동의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수컷은 다릅니다. 만일, 암컷이 생물학적으로 우월한 종이라면, 수컷은 그저 '정자 제공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인간 사회도 마찬가집니다. 만일 여성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우월한 사회라면 남성은 기둥서방처럼 덤으로 얹혀지내는 존재가 될 공산이 높습니다.
남성 우월 사회에서도 여성이 여전히 사회적인 역할을 일정부분 요구받는 것과는 좀 다르죠.
2008.03.19 15:43:24
일부 포유 동물들은 모계 사회를 이루고 살아갑니다. 이럴 경우 수컷들은 대개 얹혀사는 식에 가깝고, 무리 내에서 그리 큰 주도권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좀 더 문명화된 생명이라고 해도 다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인간의 모계 사회를 가정한다면 더욱 그렇고요. 사회의 주도적인 역할, 우두머리의 이미지를 여성이 가져가는 것이죠. 생물학적인 변화는… 글쎄요, 그보다는 사회적인 변화가 더 클 거라고 봅니다.
2008.03.19 15:43:24
현대 사회에 대해서 저는 어렸을때는 남존여비사상관이다..라는걸 배워왔지만 낫살좀 먹고 나서는 글쎄요....모계사회맞는듯합니다. '모'지 '녀'가 아니라 젊은 여성분들이 좀 반발하고 그 대상물이 '남자'라 골치아프긴 하지만...
2008.03.19 15:43:24
저도 에일리언 외전들을 많이 접한 건 아니지만, 킹 에일리언은… 못 봤군요. (설마 에일리언은 짝짓기를 하지 않는 건가)
그런데 에일리언의 사회가 어차피 꿀벌이나 개미를 본뜬 이상 수컷 에일리언이 있어도 별 대접은 못 받을 겁니다. 그냥 짝짓기 하고 산성피를 쏟으며 죽고 말겠죠. 킹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그저 수컷일 뿐입니다.
그런데 에일리언의 사회가 어차피 꿀벌이나 개미를 본뜬 이상 수컷 에일리언이 있어도 별 대접은 못 받을 겁니다. 그냥 짝짓기 하고 산성피를 쏟으며 죽고 말겠죠. 킹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그저 수컷일 뿐입니다.
2008.03.19 15:43:24
여성쪽이 신체적으로 훨등하고 사회의 주요성이 된다면 남성쪽은 지금의 여성보다 더 하대받을겁니다.
특히 위처럼 체격/체중차이가 2배 수준이 된다면 남성은 근력이 필요하지 않은 사무와 집안일을 하게 되겟죠.
힘도 없고 애도 못낳으니 기둥서방처럼 여성에 속하거나 노예같이 되겠죠...
남자를 옷단장시키고 좋아하는 여자들... 이라던가..
음 저쯤이면 확실히 모계사회가 아니라 여계사회겠군요;
특히 위처럼 체격/체중차이가 2배 수준이 된다면 남성은 근력이 필요하지 않은 사무와 집안일을 하게 되겟죠.
힘도 없고 애도 못낳으니 기둥서방처럼 여성에 속하거나 노예같이 되겠죠...
남자를 옷단장시키고 좋아하는 여자들... 이라던가..
음 저쯤이면 확실히 모계사회가 아니라 여계사회겠군요;
2008.10.09 15:33:56
모계에 대해 들은 말...
"한국사회는 전통적으로 모계가 강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모계란 여성 자신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모계란 곧 어머니의 일족, 따라서 여성이라기보다는 여성이 속한 남성을 중심으로 한 혈족집단이 더 정확할 것이다. 즉 결혼한 여성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일족을 대표하여 다른 일족과 연결하는 이를테면 사절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http://kr.blog.yahoo.com/sawoochi/1244054.html?p=1&pm=l&tc=45&tt=1223534172
"한국사회는 전통적으로 모계가 강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모계란 여성 자신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모계란 곧 어머니의 일족, 따라서 여성이라기보다는 여성이 속한 남성을 중심으로 한 혈족집단이 더 정확할 것이다. 즉 결혼한 여성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일족을 대표하여 다른 일족과 연결하는 이를테면 사절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http://kr.blog.yahoo.com/sawoochi/1244054.html?p=1&pm=l&tc=45&tt=1223534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