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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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링크목록-
링크1 : https://blog.naver.com/vz61skorpion
링크2 : http://www.joysf.com/forum_fantasy/4306667
링크3 : http://www.joysf.com/forum_fantasy/2131314
판타지 세계관에서 총을 쏜다는 것은 제법 매력적입니다.
일단 평범한 사람도 마력에 기대지 않고 몬스터를 상대로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로 현대에 사용하는 돌격소총이 등장한다면 그 위력은 과하여 밸런스를 파괴하는 것과 동시에 탄약조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판타지 세계관에서 총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언급한 문제 어떤 종류의 총이 등장하는 것이 적당한가?
위에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현대에 사용하는 돌격소총이나 기관총, 기관단총이 등장한다면 분명 밸런스 파괴입니다.
어지간한 숫자의 도적이나 모험가 집단이 덤비면 상대방도 같이 총을 쏘는게 아닌 이상은 혼자 무쌍으로 다 죽여버립니다.
게다가 그런 물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연화약이 필수적인데 그건 애초에 전근대에 제작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판타지의 주요 시대관인 중세~르네상스, 즉 산업혁명 이전의 기술력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며 이를 위한 금속탄피의 생산도 불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설령 금속탄피를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국가, 영지들마다 각자 탄피의 규격이 다 달라서 가는곳마다 탄약을 조달하는데에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그렇다면 총은 후장식이 아니라 전장식 총기의 사용이 강제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면 이제 의논해야할 문제는 전장식 총들중에서 뭐가 등장하는 것이 적당할까요?
일단 전장식 총들 중에서는 총 4가지가 존재합니다. 매치락(화승), 휠락, 플린트락(부싯돌 점화), 캡락(뇌관)
일단 매치락, 휠락은 시대적인 분위기를 보면 적합하지만 문제는 그 성능입니다.
일단 모험가가 사용하기에 매치락은 장전한 상태로 들고다니는거는 어찌어찌 할 수 있더라도 매번 전투전에 화승에 불을 붙여야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적이 갑자기 튀어나왔을 경우 바로 대응하는 것은 힘듭니다.
위 두 종류의 머스킷 보다는 그냥 석궁이 낫습니다.
그렇게 보면 남는 총은 플린트락, 캡락 입니다.
일단 둘 다 등장해도 밸런스 파괴는 불러오지 않을 것입니다.
어차피 전장식이라 잘해봤자 1분에 5발이 한계이며 이는 오히려 사수의 생존이 위태로운 수준의 발사속도 입니다.
하지만 기술력이나 세계관의 현실적인 부분에서 바라봅시다.
일단 위에서 언급하는 캡락은 사수(모험가)들이 사용하기에는 힘들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금속탄피와 같은 문제입니다.
현실의 역사를 본다면 영지, 국가 단위로 퍼커션 캡의 규격은 다 각자 다를것이며 이는 전국을 돌아다니는 모험가들에게는 큰 시련일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포수인 동시에 연금술사이기도 하다면 개인적으로 재료만 구해서 퍼커션 캡(뇌홍, 구리 or 다른 정전기 안나는 금속)을 만들어 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포수들에게는 힘들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남는 선택지는 플린트락 밖에는 없습니다.
이제는 위에서 언급한 플린트락으로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의논해봅시다.
일단 모험가로서 전장식 화기를 들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절망적인 발사속도를 어떻게든 극복해야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 발사속도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1. 다수의 피스톨
전장식 시대에도 플린트락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피스톨이 생산되어서 개인방어용으로 쓰였습니다.
일단 먼저 머스킷의 위력을 바탕으로 장거리에서 강력한 1방을 이용해서 보스급 하나를 정리하고 나머지는 여러정의 권총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장식 총기를 사용하였던 시대에 개인이 피스톨을 최대 4개까지도 휴대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만약 체격이 좋고 힘이 좋아서 더 많이 들고 다닐 수 있다면 자리배치만 고려시 아마 최대 8정도...
그리고 플린트락이 등장한 이후에 2개의 총열을 이어붙인 더블 배럴도 등장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질 발사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지요.
2. 머스킷 + 다른 클래스
말 그대로 포수가 다른 클래스의 스킬도 일부 같이 배운겁니다.
2-1. 테이머
실제로 현실의 역사에서도 사냥꾼(Jäger)들이 사냥개를 데리고 다니는데 이는 일종의 테이머를 투영해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전방에서 잡몹들과의 전투는 펫들에게 넘기고 본인은 머스킷의 강력한 한방을 이용해서 주요 고가치 표적들 위주로 제거하는 겁니다.
아니면 탑승이 가능한 비행 생물체(아르젠타비스? 케찰코아툴루스?)를 테이밍해서 달아다니면서 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지요.
2-2. 염동력(마법사)
염동력 마법이 해당 세계관에서 얼마나 고급마법으로 분류되느냐에 따라서 의견이 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머스킷의 가장 큰 문제가 긴 재장전 시간인데 만약 염동력등을 이용해서 재장전이 가능하다면 훨씬 빠르게 재장전이 가능하겠지요.
이상 제가 생각나는 내용은 이 정도 이네요.
맥이 빠지는 답변이 되겠지만, 개연성있게 생각하면
처음에는 핸드캐논으로 시작해서 뭐야 세긴센데 명중률은 그닥이고 활이 더낫네 하다가
화승총과 머스킷이 등장하고 슬슬 무기술로 먹고살아 특권을 유지하던 무력집단 특히 기사들과 활쟁이들이 긴장할겁니다.
말타는 기사들은 반발하겠죠 "아니, 이런 비겁한 물건이 다있나!"
하지만 싸우는데 비겁하고 자시고 있겠습니까, 기사들 말태우고 갑옷입히고 가르치고 인간병기 만드는 비용에 비해
용감하게 조준해서 방아쇠만 당기게끔 하는게 더 저렴하겠죠. 다른 종족들도 보수적이지만 점점 변할겁니다.
결정적으로 마왕의 침공을 강철과 화약 믿음으로 이겨낸 사례를 목격한 국가들은 너도나도
총을 개발할테고, 전장식에서 후장식으로 넘어가는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마법사들은 오히려 총의 구조를 더 쓸모있게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만들고
힘들게 주문외치는 것보다 바지춤에서 더 빨리 뽑고 더 빨리 당기는게 좋다는 사실을 깨달아 버릴겁니다.
상대방이 캔드립(손짓으로 하는 빠른주문)을 쓴다구요? 뭐 부적으로 막아버리죠 뭐 총은? 총은 막을수 있을까
그리하여...탄생한 더블탭 위자드드릴이 탄생하고
시간은 흘러흘러
엘프가 비둘기를 조종해서 전서구로 쓰고, 게릴라 지정사수로 활동하며
그 무거운 수랭식 기관총을 혼자서 짊어지고 거점마련하는 힘쎄고 용감한 드워프가 등장하고
웨블리 리볼버로 무장한 마법사의 주 임무는 몰래 우회해서 강력한 화력마법으로 진지를 파괴하고
몸집이 작고 은밀하게 활동이 가능한 고블린들이나 노움들이 호위하며 진지 폭발물을 설치하고 튀어버리는
1차 이세계대전까지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