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따님들의 국적이 좀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입학한 상태라면, 한국 대학에 따로 다시 입학하는 것보다는 '교환학생' 제도를 알아보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한국에서 나름 이름있고 괜찮은 대학들은 살인적인 과열 입시 경쟁 때문에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이 바로 입학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수학이 무지하게 어렵거든요. 재외 교민 입학 제도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이것도 최근에는 경쟁이 심해져서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언제나 미달인 한국의 지방 대학들은 그냥 학사과에 전화만 하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하면 좋아라 하면서 입학 수속을 일사천리로 밟아줍니다만, 교육상 별로 좋지 않습니다. (한국의 지방대학들 중 일부는 심지어 한국에 위장 취업하려고 하는 중국이나 동남아 사람들을 학생 신분으로 만들어 주어서 간신히 연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학사 관리가 당연히 엉망이고 그쪽 교수님들도 무지하게 힘들어 하시죠)

그렇지만 미국 시민권자면서 미국 중위권 이상의 대학에 학적이 있는 학생이라면, 한국의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교환학생으로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1년 정도 한국의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학점도 쌓고 한국 문화와 한국의 전통을 배우는 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도 미국 대학의 소속이기 때문에 수업료를 미국 대학에 지불하는 것이고, 따라서 수업료의 차이도 별로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저도 벌거지님 말씀처럼 교환학생 제도가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예 한국에서 정착하겠다는것도 아니고, 한국을 배우게 하고 싶으시다면 교환학생이 제일 부담도 없고 현실적인 방안이죠.

현재 대학교를 7년동안 재학중인(군대도 다녀오고 휴학도 하고...)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문화와 전통과 관습과 뿌리를 배우는 게 목적이라면 대학교 1년으로는 무리가 아닐까요?

윗 분들 말씀대로 교환학생의 경우는 2+2 제도(본국에서 2년, 교환학교에서 2년)같은것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고 하니

졸업과 취업을 잘 고려하셔서 조금 더 길게 생각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대학교 1학년 1년동안만 있는다면 한국에 대해 배우는 건 술과 노는 것 뿐....아니면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