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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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택에 동기를 부여하고
우리의 삶을 움직이게 하며
선과 악을 분별케 하고
좋음과 싫음을 만드시며
우리가 우리의 형상으로 존재하게 하신 그 분은
우리의 조상과 우리 후손, 지구상 존재한 모든 생명을 지으시며
내가 내 의지대로 행한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그분의 뜻 대로 행동한 것이며
우리 서로가 형제로 묶일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존재이신 그분은
어...
DNA..
훗날 치트키가 남발되어 인간이 인간의 틀을 깨버릴 날이 온다면
그래도 인간은 인간일 수 있으려나요.
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
2014.10.27 10:58:48
만약 세상에 어떤 의지나 인격 같은 것을 가진 신이 존재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신은 뭐랄까.. 바다 같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에 모든 것에 대해 무관심하다 싶을 정도로 잔잔하면서
때때로 태풍과 같은 변덕을 부리는 그런 인상이죠.
어쩌면 고대 그리스 신화나 혹은 구약성경에서 나오는 그 편협하고 이기적인 신에 가까울지도 모르죠.
인간이란 존재는 그냥 신의 장난에 의해서 우연적으로 만들어진 불량품일지도 모르겠구요.
인간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 세계에서, 변형되지 않은 최초의 DNA.
신이 내려주셨던 '성배'를 찾아서 떠나는 원탁의 우주함대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