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음력으로 1월 8일입니다. 저는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기까 오늘을 생일로 둡니다. 제가 태어난 날이니 어떻게든 의미있게 지내고자하며 그 기회를 찾았습니다. 바로 오전에 임실공공도서관에서 시민인문강좌를 받은 일입니다.


  이번 달에 하는 시민인문강좌는 <스포츠로 보는 한국사>입니다. 첫 차례로 '제 24회 서울 올림픽'을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이 올림픽에 몰랐던 부분을 알았으며, 빛에 가려 어두운 일면을 더욱 자세히 알았습니다. 특히 집이 철거되어 땅굴을 파고 거기에서 10개월 동안이나 지내야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불편한 진실을 오늘에서야 아니 남모를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배운다. 계속 배운다. 끝까지 배운다. 이번 강좌를 받으면서 모르거나 자세히 알지 못하는 부분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각인합니다. 이번 얘기를 적으면서 말입니다. 또한, 더욱 의미있게 지냅니다. 오늘 온 이번 생일 뿐만 아니라 남은 나날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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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