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이 어렵다는 것은 소비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대표적인 것이... 요즘 젊은 남성들의 뚜렷한 트렌드 중 하나가,

"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죠.

  

한 세대 전 분들의 로망은 1순위 "집 장만", 2순위 "차 장만"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40대와 30대 중반인 분들은 1순위 "차 장만"이었고, 2순위가 "개인 취미" - 소위 오덕질이었죠.
그런데 트렌드가 또 바뀌어서, 30대 초반 분들과 20대인 분들이 아예 "차"에 대해 관심 자체가 별로 없다시피 하고,
그보다는 최신 소형 전자제품들과 패스트패션으로 나오는 중저가의 다양한 옷, "개인 취미" 오덕질이라는 겁니다.
 
관심 분야에서 퇴출된 순서로 보면.. 
우선 집에 대한 관심과 집장만이 퇴출되었고,
그 다음 차에 대한 관심과 차장만이 퇴출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한 현상입니다.
 
이 모든 것에는 사회구조의 변화, 학력 인플레, 취업난, 일자리의 비건전화, 경쟁 심화에 의하여  
젊은 사람들이 20대에 취업 준비 과정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는 계속해서 점점 더 늦어지고

그 결과 젊은 시절 쓸 수 있는 돈이 매우 부족하다는 문제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학력 인플레와 불경기로 인한 취업난 때문에 끝없이 공부해야 하고 그 바람에 교육비는 계속 들어가는데,
그 결과 사회 생활 초반부터 빚만 늘고 소득이 줄어드니까 현실적으로 돈을 만들어서 쓸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집"이라는 것은 목돈을 모아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므로 자력갱생해야 하는 사람은 꿈도 못꾸게 되어버린 것이고,
"차"는 부수적인 소비를 빠르게 조장하고 운용하는 게 무리이기 때문에 고려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은 것은 오덕질입니다.
개인용 소형 전자제품이 득세하고 기존의 대형 가전제품이 힘을 못쓰고 있는 것도  
집을 장만하고 4인 가족 이상의 가족 단위 소비가 이루어져야 대형 가전을 많이 사는데,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1인 2인 가구로 지내는 기간이 길고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꺼리는 판이니...
결국 당장 현실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대상은 가시권 안에 들어오는 물건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소형 전자제품과 오덕질에 돈을 쓰고 다른 것에는 돈 쓸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시사점을 정리해 보면...

0. 부동산은 이미 추락하고 있고, 더 심화할 것이다.

1. 대형 가전 산업은 쇠락할 것이다.

2. 자동차 산업도 쇠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오덕질에 관련한 산업은 점점 더 융성할 것이다.

   

[결론 1] 오덕질은 미래 산업입니다.

오덕질에 관련한 일자리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며,

기업이든 국가든 개인이든 오덕질 산업에 관심을 갖는 게 바람직합니다.

   

JOYSF와 같은 곳은 대표적인 오덕질 관련자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오덕질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산업 (게임 등) 종사자도 많이 계시죠.

따라서 여기 드나드는 것은 인생의 낭비가 아닙니다.

... 오히려 미래에 대한 대비가 될 수도 있죠.


오덕질 만세, JOY SF 만세입니다.

 

[결론 2]  S 전자와 소니와의 차이를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S 전자는 TV 만들어 팔고 이런저런 전자제품을 많이 만들 줄 압니다.

소니는 그 전자제품을 통해 즐기는 컨텐츠 - 영화, 음악, 게임을 만들 줄 압니다.

지금 당장은 S전자가 더 수익성 좋고 돈 잘 벌고 있는데, 가까운 미래에 누가 더 힘이 쎄 질지..

솔직히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