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댓글만 달다가 글을 쓰는건 참 오랫만이네요.


친구들과 과제 한줄 쓰고 노가리 한시간 까고 하다가,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계대전z 세상은 인류가 주도권을 잡고 좀비를 정리하고 나면 이제 곧 에너지 걱정없는 세상이 펼쳐질거다.

썩지도 않고 자원도 소모안하고 움직이는 공짜 동력원이 생기지 않았느냐. 좀비들을 묶어다가 옛날 방앗간에서처럼 발전기 돌리면 인류는 이제 청청에너지를 사용할수 있게되는거다. 

윤리적인 문제야 그렇다고 쳐도 안전문제는 원전처럼 짱 튼튼한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 몰아넣고 돌리게 하던가, 휴대용 배터리로 좀비 손가락 하나 잘라서 넣고 꿈틀대는걸 동력원으로 쓸수도 있고 근섬유만 어떻게 잘 토막쳐서 발전소를 만들수도 있는거 아닐까 싶다. 물론 그 효율성은 나락으로 떨어지겠지만- 


그랬더니 박장대소를 하며 저를 창의력왕 -_-...으로 이야기하더군요. 분명 이 친구들도 머리 돌아가는게 제법 참신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뭐랄까, 제가 어디가 나사가 심각하게 빠진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여기서라면 '좀비아포칼립스, 인류의 미래는?'정도의 무한발상 글에 달릴 댓글중 하나정도의 아이디어 아닌가요?


이곳분들에게도 좀비기관이라는 아이디어가 그렇게 인상적인지가 궁금하여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