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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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141145331&code=940100
그래도 그 가여우신 분의 마지막에 단 한사람이라도 옆에 있어주었으니
참 다행이군요.
할마니께서 마음의 문을 연 사람이 외국인이었다는 것은 참 인상적이더군요.
같은 한국사람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우셨던 걸까요.
영어를 잘하셨으니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일이라도 소일거리삼아 하셨더라면
좀 덜 쓸쓸하게 가셨을 것 같은데,, 참 아쉽습니다.
우리네 말년은 저분과 다를 것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사실...
그분이 남기고간 현실은 참 쓰디쓰군요.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맥도날드 할머니의 모습이 수두루 빽뺵한 시대가 온다는건 너무 위험한 생각이신것 같군요.
저 할머니는 20~40대 시절에 명품 백화점 제품만 구입하고, 어묵 하나를 먹어도 백화점에서 먹을 정도로 허영이 심했던 분입니다. 옛날 다큐 프로그램에서도 방송사 PD하고 촬영진, 기타 여러 사람들이 어떻게든 도와드릴려고 하고 한끼 식사라도 제대로 사다드리려고 해도, 변변찮은 곳이라면 차라리 가지 않겠다고 버티던 양반입니다. 주변 가족들에게도 자주 행패를 부려서 결국 남매들도 저 할머니를 외면한거고요.
개개인의 문제를 전체로 해석하시는것 같네요. 노후대책과 젊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예시로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앞날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사회 현상은 참 슬픈 일입니다.
노령사회로 가면서 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유독 저 분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겠죠.
주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하고, 본인도 바뀌려는 자세가 중요하겠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보니 더 안타까워 지네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세대의 많은 젊은 사람들이 그 할머니의 문제를 답습하고 있구요.
"젊은 시절을 정말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타산지석이라 할 겁니다.
본래 젊은 시절에는 남부럽지 않은 교육을 받았고 그만큼 대접받는 직장도 가지고 있었는데,
결혼하지 않고 제대로 가정을 꾸리지 않은 채로 돈도 모으지 않고 허랑방탕하게 젊음을 낭비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더 이상 직장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무조건 자기 편을 들어주던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자...
부모님께서 남기신 재산을 모두 다 쓰고는 더 이상 기거할 곳이 없어 떠도는 신세가 된 것이죠.
빛나는 청춘의 젊은 시절은 분명 아름다운 것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는 정말로 짧고, 착실히 일해서 자산을 모을 수 있는 젊음은 금새 지나갑니다.
황금같은 젊은 시기에 자산을 모으지 못하고 멋지게 치장하면서 흘려보내면.... 결국 불행한 말년이 기다리고 있죠.
나이 먹으면 성실하게 일하면서 착실한 삶을 꾸리고 싶어도,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절은 시절 자신의 능력이 남보다 앞서 있는 부분이 있으면 쉽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경제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 시기에 재산을 형성하여 노후를 보낼 준비를 하지 않으면 나이 먹고 일이 없을 때 버틸 수 없게 되어버리죠.
요즘에는 젊은 시절부터 마이너스의 삶을 당연시하는 게 나름 세태가 되고 있지만, 절대로 정상이 아니죠.
나이 먹고서 일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훨씬 줄어들고, 열심히 일 할 근력도 안되면 도대체 어쩌겠다는 것인지...
향후에는 저 맥도널드 할머니의 모습이 남의 얘기가 아닌 사람들이 수두루 빽빽한 그런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