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번 이상 재충전이 가능하고, 5분 이내에 9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고성능 이차전지(충전지)가 내년 3월부터 도시바에서 양산된다. 하루에 한 번 정도 충전한다고 볼 때 10년 이상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충전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충전 수명이 크게 늘어나면 디지털 휴대 기기의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이차 전지는 3000회 재충전 시에도 성능 저하가 10% 정도에 불과하고, 심지어 5000회 이상 재충전을 하더라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수명이 매우 길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리튬이온 전지나 리튬 폴리머 전지는 수명이 매우 제한적이고, 사용 빈도(500~1000회)에 따라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가 불가피했다.

이 밖에도 이번에 적용됐다는 '5분 만에 90% 이상 초고속 충전' 기능은 도시바가 지난 2005년 처음 공개한 것이다. SCiB 이차전지는 시간당 4.2 암페어를 뿌릴 수 있는 셀 10개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된 SCiB 표준 모듈에 장착되어 있다.

이 표준 모듈에는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이 내장되어 있어, 50암페어로 충전하더라도 배터리 셀 폭주나 연소를 막아 준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폭발 위험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과전류 충전이 불가능했다.

도시바는 일단 출시 초반에는 자동차 및 산업 분야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시바는 정확한 가격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휴대 기기 등에 사용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는 2015년에 1000억엔 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시하루 와타나베(Toshiharu Watanabe) 도시바 기업 부문 CEO는 자료에서 "이것은 진정으로 혁신적인 배터리"라며 "SCiB의 뛰어난 성능은 산업 및 전자 기기 부문서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12/20071212010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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