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고대의 외계인(Ancient Aliens)'이라는 방송으로 짭짤한 재미를 본 히스토리 채널에서 새롭게 시작한 방송입니다.
(물론 외국에서는 시작한지 좀 된거 같습니다만, 국내에선 이번에 시작했죠.)
이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익숙한 아저씨가 진행자로 등장합니다.
고대의 외계인이 고대의 전설이나 신화 등을 가지고 외계인설에 엮는 방식이라면 이 방송은 여기저기에 외계인 방문지 등으로 유명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외계인의 종적을 찾는다...라는 식이죠.
다양한 과학적인 고증 같은게 나오지만 잘 아시는바와 같이 그냥 그런거고요.
고대의 외계인이 그랬듯, 창작자에게는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다양한 음모론을 뒤섞기도 좋고요. 하지만 역시 이성의 소리와는 거리가 멀다는게 문제겠군요.
그냥 뭔가 이상한게 있다면 "외계인의 것"이라는 식으로 말해 버리는 점은 "고대의 외계인"보다 더 심한 느낌도 있거든요.
문제는 이러한 것에 대해서 '창작의 소재'라는 식으로 받아들이는건 좋겠지만, 이성적인 자세는 전혀 없이 "그래 그게 맞아!"라고 얘기하는 이가 많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를 계속해서 옮기면서 인터넷에서는 마치 대세처럼 되어 버리는 현상...
음모론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음모론에 대해 반대하는 이는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게되면 항상 "당신이 뭘 안다고 그렇게 말하냐."라고 얘기듣기 일쑤죠........
"내 점심이 사라졌어! 외계인 탓이야! 내 머리가 이상한 것도!"
여하튼 이 방송 덕분에 이 아저씨의 짤방은 더욱 유행할거 같습니다.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블로그 : http://spacelib.tistory.com
트위터 : http://www.twitter.com/pyodogi (한글) http://www.twitter.com/pyodogi_jp (일본어)
외계행성에 존재하는 지적 생명체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들이 지구에 와서 뭔가 하고 있느냐 물으면..
그 가능성은 생각보다 낮겠죠.
지구까지 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거에요.
사람이 인간과 비슷한 존재.
요정, 인어, 난쟁이, 도깨비, 괴물, 거인, 외계인에 이르기까지 만들어내고 상상하고 믿는 까닭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인식회로의 기본 인식체계 때문일 거에요.
나뭇가지든 물의 소용돌이든 동물을 보든 뭐든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려 하죠.
아마 나중에 태양계를 벗어나 다른 행성으로 탐험 갈 사람들은 그런 인식 체계로부터 자유롭도록
처치 받거나 혹은 훈련을 받을지도 모르죠.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비현실적인 어떤 존재를 탐닉하게 만드는것.. 이 겠죠?
저또한 심해괴물.. 아주 좋아라 합니다.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런 얘깃거리 자체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
전에도 말했지만, 저런 방송을 보면 어딘가 찜찜하더라고요. 언뜻 보면, 마치 정말 외계인을 긍정하는 듯한 느낌이 드니까요. 이것만 그런 게 아니라 가상의 동물이나 유령을 진짜 존재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방송도 디스커버리에서인가 본 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이름을 빌려서 그런 걸 만들다니, 이게 무슨 서프라이즈 뭐시기 하는 것도 아니고….
소위 다큐멘터리 채널이라는 데서도 저런 걸 보면, 사람들이 자극적인 음모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