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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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어법이 아닙니다. 진심입니다.
적어도 저에겐 여러분들의 논리가 극히 정당하고 또한 논리적이라는 느낌이 여기저기서 몰려오니까
뭔가, 잘은 몰라도 정신적 공감은 느껴지네요. S F 자체가 정치극이라서 그런 것인지 팬 분들의 수준 자체도 매우 높으시고, 아무튼... 다들 훌륭하십니다.
죄송합니다. 뭔가 두서가 없군요.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잘 배우고 간다." 같은 말 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어느 동네나 말입니다. 욕 안하고 반말안하고 통신체만 안해도 겉으로 보기에는 수준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수준 안 높아요.. 평범한 거죠.
여기서 한 애기가 정의가 아닙니다. 그냥 코끼리 다리 한번 만져 보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눈 가리고 만졌기 때문에 그게 다리일지, 코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치적 테마를 가지고 입씨름하는데... "정의(正義)"로운 의견 같은 게 있을 수가 있을까요.
정치적인 내용과 같이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 상대적일 수 밖에 없는 테마에 대하여,
언제나 항상 정의롭고 옳은 의견같은 것은 본래 이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죠.
정치적 논란에 대해 굳이 정의(正義)와 악(惡)을 나눈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내 말과 동등한 레벨로 듣고 존중하는 태도" 그 자체가 정의(正義)이고,
"내 말만 정의롭다고 믿고 내게 동의하지 않으면 악이라고 매도하는 태도" 그 자체가 악(惡)일 뿐입니다.
본래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견해는 100 사람이 있으면 100 가지 의견이 존재하는 게 정상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가장 옳은 것으로 느껴질 뿐입니다.
그것을 억지로 누군가 까대거나 꺽으려 들면... 반발한 뿐이죠.
때문에...
정치적 논란에 대해서는 내 의견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믿고 우기는 것보다는,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의 말을 자세히 귀담아 들으면서
왜 저 사람은 저러한 입장을 갖게 되었는 지 고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더군요.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정치적 논란에 대해 그 이상의 가치를 두긴 어렵다고 봅니다.
정치적 테마에 대하여 자기 의견이 옳다고 우기는 사람은,
본인 의견에 적극 찬동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의견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내 의견과 다른 견해를 거부하는 것은 실상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고 봅니다.
차라리 담담히 들으면서 그 사람의 입장과 배경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사고하는 게 낫더군요.
여기 사람들이 수준이 높다기보단 매사에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정직하게 말해서 정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일이 생긴다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차이점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자진해서 그런걸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반면 여기 사람들은 그런 일에 취미가 있는 것이 차이.
하찮거나 쓰잘대기 없거나 허황된 생각일지라도 진지하게 따져서 나오는 창조물이 SF나 판타지 같은 장르 창작물이고 여기 모이는 사람들이 그런걸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서일지도 모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치나 사회 같은것에 관심조차 없는데 여기 사람들은 관심을 갖고 무려 진지하게 생각까지 하니 그것 자체가 수준이 높은 거라고 할 수 없지 아니한가?............라고 한다면 거기까지는 딱히 부인을 할 수가 없지만요.
여기서 하는 말이 정답은 아닙니다.
SF는 정치극이 아니고요.
우리 수준도 높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을도 제자도 아닙니다. 서로 어떤 부분에서는 갑이고 선생입니다. 아무리 교수라도 초등학생에게 배울 점이 있고, 재벌 회장이라도 하청 직원에게 배울 점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지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식을 머리속에 채워넣고 자신이 아는 것을 두서없이 혼자서 써보면 하루 하루 새로운 우주가 열리게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