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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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 박수를 받는데,
왜 이 사람들은 가난합니까? 라고 물으면 사회주의자라고 몰린다는 말이 있죠.
(혹시 이 말의 출처를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교황께서 "규제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고 하셨죠. 아니나 다를까, 교황은 사회주의자라고
공격이 들어오네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12/13/0200000000AKR20131213165200009.HTML?from=search
<"사회주의자냐"…교황의 자본주의 비판에 '색깔론'>
마침내 교황성하께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12/15/0200000000AKR20131215039300009.HTML?from=search
<교황 "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
라고 하셨네요.
전 우리나라만 색깔론이 횡행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색깔론을 들고나오는 것을 보니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티끝만한 비판이라도 용납하지 못하는 자들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 가진것이 얼마나 많고, 지킬것이 얼마나 많길래 저럴까?
- 무지인가? 공포인가? 그것도 아니면 세뇌인가?
- 보수주의자들이 자본주의에 대한 기본 관념이 저런것인가?
- 아니면 미디어를 장악한 자본가들의 농간인가?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는 일입니다.
ps :
저런 분이 제 생애에 교황으로 계신다는 것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그렇습니다. 스페인, 그리스의 경우에서 보듯이 국가가 긴축재정을 선포하면
연금과 복지정책이 가장 후퇴합니다. 그럼 부자들은 별 타격을 받지 않겠지만,
중류층, 서민층, 하류층이 가장 타격을 입죠.
여기에 유럽은 아프리카에서 밀입국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죠. 이점도
이들의 위기감을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자유주의 수십년 동안
부자들의 곳간은 터져나가는데 서민들의 수입은 반토막으로 줄었으니
자본주의가 신자유주의에 잠식된 이상, 자본주의의 폭주를 막지 않으면
대규모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전 사회민주주의, 협동조합이 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장들을 다 중국에 빼앗기고 불법이민자에게 일자리를 빼았겼다고 주장하는 노동자와 공장을 해외로 옮기고 이민을 반기는 자본가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니 색깔론은 재밌죠.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개혁파에 속하고, 반개혁파가 열심히 공격중이라는 기사들이 있죠.
아마 색깔론도 반개혁파쪽에서 내는 것 아닐까 싶네요.
그분들은... ... 교황도 까고, 오바마도 까고, 심지어 성서도 까고있습니다.
"교황은 공산주의자다!"
"오바마는 공산주의자다!"
"성서에 적힌건 공산주의 이념이다!"
당연히 대부분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죠.
성경에 충실하신 분입니다. 저정도로 충실한 분을 교황에 오르게 한 현 카톨릭 내부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밖에.. (물론 이탈리아파를 견제하기 위해 표가 몰렸다고 하지만.. )
브라질의 대주교 돔 헬더 까마라의 말입니다. 브라질 주교회의를 결성하고, 성체대회를 열고, 민중계몽 운동과 사회선교에 헌신한 사람입니다. 당시 노벨 평화상의 유력한 후보중 하나였을 정도로 걸물이었죠.
보다 정확한 말은
“내가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게 하자 사람들은 나를 성인이라 불렀다. 그런데 내가 가난한 이들에게 왜 먹을 것이 없는지 따져 물으니 사람들은 나를 사회주의자라고 부른다.”
입니다.
당시 까마라 주교는 빈부격차는 창조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하며 가난퇴치운동을 벌였습니다. 처음엔 사회복지사업에 뛰어들었으나 한계를 느끼고 사회 불평등 개선에 주력하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까마라 주교는 곧 브라질 지배층의 미움을 사게 되죠. 이 말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그건 그렇고, 성직자에 대한 사상검증이 또 나오다니... 인간은 정말 변하는게 없군요-_-;;)
현 교황성하의 삶과 사상은 까마라 주교의 그것과 몹시 흡사한데(지극히 서민적으로 살았고, 주교관을 열어 누구나 찾아오게 하거나, 가난을 낳는 사회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비교하면 좋은 심심풀이가 될 겁니다. 관련책자와 영화로도 있으니 할일 없으면 보는것도 좋겠죠.
정말 명언이며 자본가는 발끈할수밖에 없는 어록이군요. 사실 기독교가 주장하는 모든인간은 하나이며 평등하다(물론 여기에 여자는 빠져있었다지만 수정해서..)라는 개념이 바로 공산주의 다름이 아니지 않나요. 원론적으로는 결국 같은 맥락이니 말입니다.
반대편이라고 하는 자본주의는 개개인의 다름에서 출발하니 평등과 정반대 선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회경제 교과서에서 주장하는 상대적평등이 얼마나 잘지켜지는가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균형을 이루어야겠죠.(물론 그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세상이 뭐같지만..)
균형에 대해서 언뜻 생각난건데, 부분유료화 온라인게임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료화 아이템이 없어도 그만인 상황이면 장사가 안될것이고(이미 실패한 공산주의국가들..)
유료화 아이템이 지나치게 강력해서 없는사람들의 반발이 심각한것(심각한 빈부격차와 가난대물림의 자본주의 국가들..이건 우리나라가 딱이군요.. 게임도 이런게 많은데 다 망하죠 결국.. ㅠㅠ)
요런 사이에서 부담없이 요거 하나만 유료템사면 잘나가겠어! 하는 의욕이 불끈불끈들게 만드는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면 다들 의욕적으로 아이템을 구매해서 대박겜이 되겠죠.(자발적 경제행위- 공산주의 국가의 노동의욕저하를 방지할수있는 자본주의의 유일한 장점?이죠..)
여튼간에..
개인적인 경제학에 문외한인 저로써는 다른 환경운동가들의 의견에 적극찬성중입니다.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자원과 기타등등이 자본주의의 "소비의 미덕"과 "경제발전"의 허울속에 순식간에 소모되고 있습니다.
빈부격차도 심각한 문제지만 이 어마무지한 낭비의 문화를 가진 자본주의는 이대로 지속되어서는 인류가 자멸의 길로 들어설수밖에 없는것이 아닌가 하는 암울한 생각마저 하게 만드는데요..
이미 이에대해 생각한 탓인지 스타트렉 시리즈의 미래인류는 사유의 개념이 없는 사회에서 본능과 욕구가 아닌 그이상의 자아실현을 위해 노동하고 그로인해 사회와 국가가 발전하고 있는 내용이죠..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한 사회주의라고는 하지만 말하자면 스타트렉의 세계관은 빨갱이!(-_-;;)들의 세계관인셈입니다.
하지만 인류가 궁극적으로 발전하면 당연한 단계라고 저또한 드라마재밌게 보면서 공감했드랬죠..
1, 3번은 잘 모르겠고 2,4번 쪽은 저도 공감하는 편입니다.
특히 2번은 무지이자 공포이자 세뇌겠죠.
요즘은 전반적으로 (선진국들의) 세계 경제는 안 좋은 편이고, 이런 상황에선 보수화, 우익화 되는 경향이 생기기 쉽습니다. 자유주의 무역의 폐해... 라고만 하기도 뭐한 것이, 요즘의 흉흉한 민심은 경제 장벽이 허물어지고 세계 경제가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선진국의 부가 후진국으로 유출되는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빠져나가는 부의 대부분은 자산가/권력자가 아닌 중류층 이하 서민들의 것이란 게 문제입니다. 쉽게 말해 세계적으로 볼 때는 양극화가 줄어드는 거지만, 맨 위에서 떼어다 맨 밑으로 주는 게 아니라 중간에서 떼어다 밑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간에 위치한 선진국의 중류층/서민/빈민들은 그만큼 더 괴로울 수 밖에 없는 거죠.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역시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수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공산주의 같은 검증된 실패 사례로 돌아가서는 안 되겠지만, 자본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을 뛰어넘을 뭔가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 시기라고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