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arhammer40k.wikia.com/wiki/Iron_Men


인간제국의 기술억압적 측면이 카오스 오염의 위험, 기계교의 억압적 태도 정도에서 기인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이유가 하나 더 있었네요. 알고보니 투쟁의 시대에 돌입할 즈음에 인공지능과 대규모 전쟁이 었었다고 합니다. 이 때 크게 데인 인류는 이후 인공지능을 전면 금지했다고 하네요. 컴퓨터를 만드는데도 제약이 많을테니 왠지 2차 대전에서 별로 발전하지 않은 거 같은 인간제국의 전쟁방식도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아무리 워프스톰으로 행성간 교류가 끊어졌어도 그렇게 발달한 문명이 그 정도로 무너질 수 있는가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 전쟁이 치명적이었나 봅니다. 인공지능에 거의 모든 걸 의지하고 있었다고 하니까요.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워프스톰에 카오스 데몬까지 출현한 거죠.


워해머 역사관은 계속 새로운 게 나오는 양파와도 같은 맛이 있군요. 처음엔 무슨 4만년후에 칼들고 싸우나 말도 안된다..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어째 세계관을 알면 알수록 인간제국이 이해가 가는게 마치 세뇌되어 가는 듯합니다 -_-;


지금 열심히 인공지능 쓰고 있는 타우도 이런 위기 언젠가 겪을려나요. 음.. 그전에 41999년에 멈춰있는 워해머 세계관부터 좀 진행되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