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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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밤을 넘기기 전에 제목에 나타난 생각을 급히 적습니다.
1. 부부는 <꿈을 같이 공유하면> 결혼 생활이 자연스럽게 행복하겠다입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이해 오늘에도 시민인문강좌를 맡으신 분의 경력을 나타낸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JTV의 문화 향(香)에 나온 방송분 중에서 교수님에 해당되는 편을 인용한 것이고요. 거기에서 아내가 되시는 분이 같은 서양화가인 점을 알았습니다. 여기에서 교수님이 이쾌대 화백의 삶을 훌륭하게 본받았으셨다고 감탄합니다. 여기에 아주 부러워하고요. 이렇게 꿈을 동감할 수 있으니까 결혼 생활을 행복하기 지낼 수 있구나. 삶이 힘든 부분이 있었어도 행복하게 이겨내어 왔고. 저는 여기에서 힘을 얻어냅니다. 아내의 꿈을 제대로 공유할 수 있는 멋진 남편이 되겠다는 다짐도 봅니다. 제가 결혼할 날이 언제 올 지는 모르며 안 올 수도 있더라도 말입니다.
2. 아무리 혈통이 훌륭한 매여도 뛰어난 조련사가 있어야 하는 법. 어느 책에서 읽었던 이 얘기를 해봅니다. 강좌에서 단원 김홍도의 스승이 누구였는지를 늦게나마 알았던 점을 떠올리면서요. 김홍도 화백이 7,8살이었을 때, 그를 맡으신 스승인 강세황입니다. 김홍도는 그에게서 화법과 서문서화를 익힌 덕분에 당대 최고의 화공으로 가는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다고 생각해봅니다. '꽃을 활짝 피게하는 밑거름'처럼 말입니다.
3.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좋은 삼촌'같은 존재가 있어야 한다. 이 생각도 해봅니다. 요새는 부모가 아이를 키울 시간을 제대로 마련할 수 없는 세태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나타난 공백이 너무나 크다고 걱정하고요. 이 때문인지 부모가 아이를 확실하게 맡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이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품습니다. 제 아이를 맡길 좋은 삼촌이 있기를 바라기 전에 제가 먼저 좋은 삼촌이 되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입니다.
이번 밤에 떠오른 여러 생각을 쓰면서 정리합니다. 이번에도 시민인문강좌를 참여한 덕분에 배우면서 삶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 지도 숙고합니다.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
지금 조카가 우리 집에 있어서 자주 돌봐주는데 여간 힘들일이 아닙니다. 물론 저를 잘 따르긴 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