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시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건데, 애니나 만화, 또는 미연시게임 같은거에서 여자애가 무거운 물체를 한손으로 드는 장면이 
가끔 나오지 않습니까?
방금도 미연시 하다가 나온 장면인데, '리제' 라는 히로인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 1톤짜리 트럭을 한손으로 드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45도 기울여서 대각선 끝자락을 잡고있더군요. 이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트럭의 철판부분이 철이라고는 해도 너무 얇아서, 트럭의 전체체중을 조그마한 여자애 손으로 잡은 매우 적은 면적으로 
붙들기에는 철판이 너무 얇습니다. 마치 메밀묵을 젓가락으로 잡으려 할때 무게를 못이기고 쪼개져 버리는 것처럼.

무거운것들을 종이처럼 가볍게 움직이기 위해 신체의 내구성도 당연히 일반인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는 설정도 좋았고.
마법이나, 특수기술이나, 필살기 같은거에 비하면 수수해 보이지만, 무거운 질량을 물체가 움직이는 운동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문제는 전투부분의 묘사인데, 무거운물체를 조그만 손으로 잡아서 던지는데 거대한 물체들을 작은 부분의 엄청난 악력으로 잡는다면 
잡은 부분이 견디질 못하고 부서져 버릴텐데, 거의 대부분의 애니나 만화에서는 이런식의 묘사를 많이 합니다.

뭐, 애니, 만화같은 것에 리얼묘사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이고.  캐릭터의 압도적인 힘을 연출하려면 그게 더 낫기에 그렇게 한거겠지만
작중 세계관을 어느정도 리얼한것처럼 묘사하다가 갑자기 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는 묘사를 보고 생각나서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