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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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간 덕분에 평소에는 안 보는 광경을 보았다고 감탄합니다. 오늘 밤에 산책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집에 가까울 무렵에 어두운 하늘에 <누런 달>이 뜬 모습을 보았습니다. 보자마자 하현달이다. 이를 알아챘고요. 이 모습을 보니까 즐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밖에 나간 덕분에 나름대로 멋진 광경을 보았으니 말입니다. 이를 잊지 않으려고 클럽에 오늘 밤에 하현달을 보았다는 얘기를 적습니다.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
저도 이따금 집으로 가면서 하늘에 달과 별이 보이면 뭔가 기분이 묘한 느낌이 되곤 하지요.
저 먼 곳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라는 생각이라던가. 저 달 어딘가에 아폴로의... 라던가...
물론 그들 하나하나마다 전설과 신화가 서려있고 지상 어딘가에서 그 이야기를 떠올릴지도 모르고요.
누군가 저처럼 하늘을 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수많은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 도심의 하늘은 그쪽보다 또렷하지 않지만, 그래도 밤 하늘의 낭만은 결코 다르지 않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