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리터리/역사 포럼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템플로 마요르는 테노치티틀란 중심에 있던 신전입니다. 스페인어로 "위대한 신전"이라는 뜻입니다.
대신전 꼭대기에서는 태양신이자 전쟁의 신이자 테노치티틀란의 수호신인 위칠로포치틀리와 농업과 비의 신인 틀라로크를 모셨습니다.
이 신전이 특이한 이유는 신전 한가운데에 수천개의 해골로 쌓은 탑이 있었습니다.
아즈텍 신앙관에서 인신공양은 세상을 유지하는 핵심이었고, 인신공양 희생자의 해골은 위 그림 처럼 전시되었습니다.
이 신전만큼 아즈텍의 문화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건축물은 없습니다.

다라다라님께서 색다르면서 의미깊은 정보를 알리십니다. 여기에 깊게 감탄합니다. 아즈텍 문명의 정수가 담긴 건축물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 깃든 문화에 있는 심연까지 제대로 보여주셨습니다. 마지막 문장을 확실하게 인정합니다. 그러면서 다라다라님과 정반대가 되는 견해를 제시합니다. 신전 꼭대기에 있는 수 많은 해골. 세상을 지탱하기 위한 명목으로 인신공양으로 죽고만 희생자에 초첨을 맞추셨다면 저는 건축물 자체를 봅니다. 다라다라님께서 빙산의 꼭대기를 중요시한다면 저는 수면 밑에 있는 얼음의 밑단까지 아우릅니다.
아즈텍이 왜 강성한가. 에르난 코르테스가 몰고온 스페인 정복자와 틀락스칼텍을 비롯한 이방인과 동맹을 맺은 경쟁 부족이 가했던 맹렬하게 집요한 공세에도 처절하게 싸웠는가. 아즈텍에 깃든 저력에 남다르게 감탄합니다. 아즈텍이 틀락스칼텍에게 사람을 잡아먹는 악마와 똑같을 정도로 사악해도 이들이 몇 백년 동안 걸치며 패권을 장악했는가를 템플로 마요르와 테노치티틀란을 통하여 어렴풋이나마 파악합니다. 쓰는 김에 연약한 기반에도 거대하고 무거운 건축물을 견고하게 세운 건축술과 못해도 10만을 넘는 수많은 인구를 먹여살렸을 농업에도 관심이 절로 갑니다. 적대부족에게 사로잡은 포로를 희생하는 인신공양을 당연하게 여겼던 당시 메소아메리카 세계에서 아즈텍이 패권을 장악했던 원동력이 어디에 있는가. 엉뚱하지만, 다라다라님 덕분에 뭔가를 알고 찾고자 하는 바람직한 욕구가 생겼습니다.
와. 멋진 자료입니다. 예전에 멜깁슨이 감독을 했던 아포칼립토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아즈텍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준 수작이었지요. 줄줄이 꾀어진 해골을 보니 인신공양을 잘 보여준 그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자료의 출처를 링크해주시면 좀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글,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