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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sh hit ]
그리고 도탑전기를 완전히 똑같이 배꼈기 때문에 히어로즈 차지도 도타랑 똑같습니다.
잡다하게 이것저것 한 건 많은데 개중에서도 한 보름 이상 해본 것들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게임플레이 /
앞으로 전진하면서 구슬을 던져서 앞을 가로막는 물건들을 파괴하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게임.
슬로우라던가 구슬 연사, 대형구슬 등의 아이템 아이콘을 부수면 자기가 원하는 때에 아이템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음.
구슬 숫자에 제한이 있는데 도중에 나오는 4면체 피라미드를 연속해서 파괴시키면 7개였나? 의 구슬을 추가시켜줍니다. 그리고10개의 피라미드를 연속 파괴할때마다 한번 탭할때 던지는 구슬 숫자를 1개씩 늘려줌. (최대 5개)
하지만 피라미드를 한개라도 놓치면 다시 한번 탭할때 던지는 구슬 숫자가 1개로 리셋됨. (자비가 없음.)
오브젝트에 부딪히면 10개였나의 구슬을 흘리게 되고 모든 구슬을 전부 소모하면 게임 오버.
좋은점 /
게임플레이는 단순하기 짝이 없지만 모바일 게임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물리 엔진과 깔끔한 3D 그래픽 덕에 물건을 부수는 손맛이 있음.
물건을 박살낼때의 유리 깨치는 소리가 스트래스를 풀기 좋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BGM이 꽤나 좋습니다.
단순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지면 손이 바빠서 의외의 액션성이 있어서 다 클리어하고 나서도 종종 다시 돌리게 됨.
나쁜점 /
기본 무료지만 무료 버전은 세이브가 안된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 사실상 프리미엄 구입을 안 하면 끝까지 제대로 즐기는게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공짜라지만 세이브 불가는 상당히 치명적인 핸디캡이죠.
게다가 컨텐츠가 심하게 부실함.
프리미엄을 구입하면 세이브가 가능해지고 하드모드와 명상모드가 추가되는데, 세이브 가능한거야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없었던 것에 가깝고, 하드모드는 노멀모드보다 오브젝트가 좀 더 많이, 까다롭게 나올 뿐 스테이지 구성엔 변화가 없음.
명상 모드는 게임 오버 없이 그냥 무한루프를 도는 스테이지로 상당히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스테이지 숫자가 부족해서 서너시간 플레이 하면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
[ Zombie defense ]
게임플레이 /
homenet 이라는 제작사가 만든 전형적인 디펜스류 게임. 굳이 회사 이름을 언급하는 이유는 좀비 디펜스류 게임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게다가 이 게임 그다지 유명하지가 않아서........
스테이지마다 맵 구성이 다르고 녹색 원 안에 돈을 써서 방어타워 혹은 병사를 배치시켜서 좀비 러시를 막는 게임.
센트리건이나 테슬라코일등 같은 무인 방어방어 시설은 좀비의 공격을 받지 않지만 이동할 수 없고 병사들은 비어 있는 포인트로 이동시킬 수가 있는데 모든 병사가 사망하면 게임 오버.
좀비를 죽이면 돈이 모이고 이것으로 포인트, 기계, 병사 등등을 업글하는 전형적인 게임플레이.
노멀모드와 하드모드, 그리고 3개의 병사만으로 클리어해야 하는 3맨 챌린지와 TV 중계 카메라맨을 보호하는 4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좋은 점 /
무료 게임인데 무과금으로 끝까지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 디펜스류 게임중에선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게임이 너무 쉬워서 재미가 없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님.
대형좀비 등장시 병사들을 요리조리 도망시키던가 화염병을 던져서 길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액션성도 꽤나 있는 편.
업그레이드를 안하면 상당히 빡센데 무과금이어도 이 자금을 아주 풍족하게 주는 편. 무과금으로 해도 노가다가 거의 필요 없을 정도.
노멀 모드 외에서 적용되는 골드 업그레이드라는 고비용 업그레이드 컨텐츠도 있지만 이것 역시 무과금으로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금 결재시 골드 업그레이드를 노멀 모드에도 적용시키는 상품이 있는 정도.........
그래픽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제작사 업데이트로 컨텐츠가 추가되는 일이 지속적으로 있음.
나쁜 점 /
돈을 많이 주고 초반에는 업그레이드 할 게 많아서 빠른 진행이 좋지만 전부 클리어하고 나면 업데이트가 있기 전에는 돈을 쓸 일이 없어서 돈이 쌓이게 됨.
싱글플레이 게임이라 아무래도 노멀모드라도 모두 클리어하게 되면 흥미도가 떨어지게 마련.
< 닌자 후르츠 >
게임플레이 /
터치 - 드래그 해서 과일을 자르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게임.
아케이드 모드나 젠모드, 일반 모드 등으로 돈을 벌어서 배경이나 칼날 효과를 구매함.
너무 유명한 게임이라 딱히 설명할게 없군요.
장점 /
손맛.
손맛 덕분에 질리고 나서도 종종 가끔 돌리게 됨.
단점 /
게임이 상당히 단순한 편이라 아무래도 빨리 질리는 편.
제작사도 이걸 알고 있는지 비슷한 비슷하지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다른 게임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지금 이 게임을 다시 찾으려면 짝퉁이 너무 많아서 오리지날을 찾기가 힘듬.
< 질병주식회사 >
게임플레이 /
질병을 업그레이드시켜서 인류를 전멸시키는 게임.
너무 유명해서 딱히 설명할 게 없군요.
장점 /
단순하지만 은근히 타이밍각과 머리를 굴리게 만드는 전략성.
그리고 깨알같은 뉴스들.
제법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업데이트.
제대로 배끼기 힘든 컨텐츠인지 짝퉁이 별로 없음.
단점 /
아주 비싼건 아니지만 부담없이 지르기에는 살짝 고민되는 확장팩들.
< 던전룬스 >
게임플레이 /
퍼즐 게임과 RPG를 접목시킨 게임.
그냥 스샷만으로도 대충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감이 올겁니다.
다른 종류의 룬을 연결시키면 행동력을(스샷에 83이라고 나와 있는 숫자) 일정량씩 소모시키고 룬을 소모시키면 해당 속성을 가진 영웅이 각자의 능력치에 따른 데미지를 몹들에게 가함.
같은 종류의 룬 5개를 연결시키면 피버룬이 생기고 이 룬을 작동시키면 화면에 있는 같은 종류의 모든 룬을 발동시킴.
몹들은 일정턴마다 공격하고 체력이 0이 되면 게임 오버.
영웅은 종류가 많고 조합법에 따라 특수효과가 발동합니다.
레어 영웅과 돈을 모아서 주력 영웅을 레벨업 시키면서 진행하는 방식.
장점 /
게임플레이 자체는 퍼즐이라서 노가다를 해도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는 편.
퍼즐 하면서 RPG가 덩달아 되기 때문에 꽤나 적절한 퓨전 게임이라는 기분.
단점 /
일단 무과금으로 시작하면 영웅 최대 보유 개수가 너무 적어서 게임 하기가 엄청나게 힘듬. 1000원으로 10칸인가를 증가시킬 수 있는데 아마 이거 결재 안 하면 게임이 힘들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게임 자체는 퍼즐이라지만 RPG 부분의 컨텐츠가 너무 부족함.
메인 던전, 이벤트 던전, 탑공략 딱 이렇게 3개인데 그나마도 해당 던전에서 주는 영웅이 내가 필요한 영웅이 아닐 경우 게임플레이 의욕이 바닥까지 떨어짐.
그리고 특히 가장 중요한 메인 던전의 난이도 배분이 좀 잘못됐다고 생각함.
특정 스테이지가 너무 어려워서 돌파하기 힘든 반면 오히려 뒤의 스테이지는 쉬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특정 스테이지에 머무르는 병목 현상이 발생함.
(5명의 영웅과 1명의 게임 친구 영웅으로 진행하는데 친추된 플레이어의 메인 던전 진행도를 볼 수 있어서 어느 부분에 플레이어들이 몰려 있는지 알 수 있음.)
그리고 자체 컨셉은 괜찮은데 운영을 잘 못하는 기분. 일단 컨텐츠가 부족하고......종종 새로운 이벤트 업데이트 될때 캐릭터명이나 던전명이 아니라 프로젝트명이나 파일명이 버젓이 찍혀서 업데이트 되기도 하고요. 주간 뉴스는 업데이트 안 된지 이미 꽤 됐습니다.
넥슨이 '퍼즐 던파' 라고 이 게임의 카피켓 같은 게임을 내놓은거 같은데 까딱 잘못하면 그쪽으로 유저가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
돈슨이라고 하도 악명이 높은 넥슨이라서 저는 아직 좀 두고 볼 생각이지만요. 아무래도 한국 게임들은 무과금 유저에게 너무 냉혹해서.......
< 리얼 레이싱3 >
게임플레이 /
레이싱게임입니다. 끗?
트로피를 따서 새로운 시리즈와 차량을 언락한 뒤 골드와 달러를 모아서 새로운 차를 구매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
장점 /
좋은 그래픽과 사운드, 물리엔진, 조작감.
게임 자체로서는 아주 잘 만들었음. 모바일로 조작하기엔 레이싱이 그나마 다른 장르보단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모바일 레이싱 게임들 몇 개 해봤는데 퀄리티는 이 게임이 가장 좋았던 거 같습니다.
멀티플레이도 지원하고 이벤트도 자주 있는 편.
단점 /
무시무시한 과금.
자원이 골드와 달러인데, 달러는 게임을 계속 하면 어떻게든 모이므로 큰 문제가 안되는데 골드는 이벤트나 퀘스트만으로 모아야 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음.
근데 이 골드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제일 싼 15골드 가격이 2000원.
제일 비싼 1020 골드가 10만원 입니다.
그리고 시리즈별로 차량이 3~5 대 정도 되는데 업그레이드 중에서 4~5개는 골드로밖에 업그레이드가 안 되죠. 초반엔 1~3 골드 요구하지만 중반 시리즈만 돼도 4~6 골드씩 요구하고 후반 차량은 20~50 씩 먹습니다.
그러니까 중반 시리즈쯤 되면 차 한대에 20~200 골드쯤 먹는거죠.
그리고 때때로 골드로만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은 구매 비용만 150~500 골드쯤 먹습니다.
커스터마이징도 달러가 아닌 골드로만 가능해요.
게다가 수리 시간이 초반 시리즈는 10~40분 내외. 중반 되면 2시간쯤 되고 후반 차량들은 4~5 시간 되거든요. 이게 싫으면 해당 차량 VIP가 돼야 하는데 이건 현금으로만 결재 가능합니다. 대당 한 몇 천원쯤 하죠. 시리즈당 사용할 수 있는 차가 다르므로 차량 한두대 VIP가 된다고 해도 다른 시리즈에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시리즈만 한 20~30개 정도 될테니 모든 시리즈를 제대로 하고 싶으면 VIP 구매를 20~30개는 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과금 쌘 게임이 한둘이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해본 것중에선 이게 최강인거 같아요.
< 클래시 오브 클랜 >
게임플레이 /
마을을 발전시켜서 방어 시설을 지어서 방어하고 공격 유닛을 만들어서 다른 마을을 공격하는 게임.
뭐 너무 유명한 게임이라서 딱히 설명을 안 해도 웬만한 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함.
장점 /
깔끔한 그래픽과 조작함.
자원 수급과 방어 시설 배치, 그리고 공격 할 때 유닛 선택과 투입 위치, 타이밍에 상당한 전략성을 요구함.
그리고 클랜전이라던가 침략의 활발한 멀티플레이.
단점 /
게임에 자꾸 신경을 쓰게 됨.
제가 클클을 한 2주정도 열심히 하다가 접었는데 저 이유 때문입니다.
실시간으로 공격이 들어오고 이게 폰에 찍히는데 이게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쓰게 돼요.
공격이나 방어 둘 다 거의 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공격이 너무 많이 들어올땐 누군가가 마을을 파괴해서 방어막이라도 발동시켜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방어막 켜진 15시간동안은 공격 메시지가 안 올테니까요.
한 2~3시간에 한두번 꼴로 공격이 들어오는 거 같더군요. 쪼렙존이라 그런건지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무슨 상사한테 업무 카톡 받는 기분이었음.
게임 하면서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게임 할땐 하고 안할땐 신경 딱 끊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안 맞는 거 같습니다.
< 히어로즈 차지 >
게임플레이 /
5명의 영웅을 조합, 배치해서 퀘스트를 하던가 아레나에서 맞짱뜨는 게임.
중국에서 인기있는 도탑전기라는 게임의 짝퉁인데 한국에선 이 게임이 먼저 상륙하는 바람에 이걸 하게 됐습니다. 한글화도 이게 먼저 됐고요. (근데 한글화가 개판임. 다행히 왈도체 수준은 아니라서 좀 부자연스러운 번역체가 많아도 게임 하는데 지장은 별로 없습니다. )
게임 방식은 여러 영웅들을 키워서 자기가 괜찮다 싶은 조합을 묶어서 붙이면 알아서 싸웁니다. 실제로 플레이어가 컨트롤하는 건 노란 에너지바가 가득 찰때 터치해서 써주는 엑티브 스킬 뿐이죠.
뭐 캐스팅 타이밍에 스킬을 써서 무마한다던가의 컨트롤 요령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멍때리고 보는 게임입니다.
조만간 도탑 전기가 정식으로 한국에 들어올 거 같긴 하던데 그때 한 번 비교해보고 하나만 할 생각임.
근데 아마도 유저수가 엄청나게 차이나지 않으면 그냥 히어로즈 차지 할 거 같습니다. 완벽한 카피켓 게임이라서 게임플레이 내용은 완전히 동일하고...........비교해보니까 아무래도 히어로즈 차지가 조금 늦게 나온 카피켓 게임이다보니 그래픽이 좀 더 좋더라고요.
장점 /
멍때리고 봐도 이 게임을 계속 하게 되는 이유는 무과금으로 해도 그럭저럭 육성이 가능할 정도로 육성 컨텐츠가 많습니다.
아레나에서 이겨서 얻는 아레나 포인트에 길드 들어서 레이드 돌아서 얻는 길드 포인트에 메인 퀘스트에 크루세이드 돌아서 얻는 크루세이드 포인트에 매일매일 주는 출석체크 아이템 및 일정 시간마다 주는 공짜 상자에다가 매일마다 일정 횟수 플레이할 수 있는 요일별 이벤트.
그리고 금광 들어가서 돈이랑 보석을 캐고 길드원 금광 채취를 도와주는 것으로도 보석을 얻을 수 있고 길드에 내 영웅을 용병으로 내놓으면 걔들도 돈을 벌어옵니다.
그리고 그걸로 스킬 포인트 찍고 아이템 조립하거나 강화하고, 캐릭터 레벨업 시키고 진화시키고 등등.......잡다하게 할 게 많아요.
그래서 결국 실질적으로 내가 게임 플레이하는건 멍하니 싸움 구경하다가 가끔 액티브 스킬 발동시키는게 전부인데 육성 컨텐츠가 많다보니 키우는 맛에 계속 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점에서 파는 과금 아이템도 초반에 부담없이 지르는 가격으로도 꽤나 주는게 많습니다. 제일 저렴한 상품이 보석 120개를 한달동안 매일마다 주는 거.
아마 대부분 처음엔 이걸 결재하지 않을까 생각. 그리고 과금을 많이 할수록 VIP 레벨이 올라가면서 점점 주는 혜택이 누적됩니다.
게임 자체보다는 장사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살살 꼬시고 박리다매로 유저를 끌어들여서 성공한 케이스랄까.
제가 알기로는 오리지날인 도탑전기도 이런 식으로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 게임은 과금 방식도 완전히 똑같이 카피했거든요.
단점 /
완전히 동일한 게임인데 중국에서 워낙 성공해서 그런지 비슷한 게임이 이미 3개가 있는 거 같습니다.
도탑전기가 오리지날이고 히어로즈 차지가 짝퉁. 히어로즈 차지를 만든 유쿨은 미국 회사라더군요. 이젠 중국산을 미국에서 배끼는 시대인건가.
그리고 리그 오브 서머너라고 역시 그래픽만 좀 다르고 완전히 똑같은 게임이 하나 더 나온 거 같더군요.
아무래도 완전히 똑같은 게임이라서 유저수가 나뉘면 유저 입장에서는 다소 손해일 수밖에 없죠. 조만간 도탑전기가 정식으로 들어올테니 아마 그땐 또다시 뭐가 배꼈니 뭐가 낫니 병림ㅍ 배틀이 벌어질 거 같습니다.
근데 어처구니 없지만 아실 분은 다 이실 거 같은데 도탑전기 역시 AOS 게임인 도타를 배낀 게임이죠.
도타 해보신분은 이 게임 해보면 알겠지만 캐릭터 컨셉이나 디자인은 물론 스킬까지 완전히 똑같습니다.
스킬만 같고 디자인 컨셉은 좀 다르다던가 이런 수준도 아니죠. 그냥 도타 영웅 갖다가 카드 게임 만든 기분이에요. 심지어 아이템까지 도타랑 똑같습니다(헐)
뭐 게임의 태생적인 문제 외의 단점을 따지자면.......
이미 전술하기는 했지만 이 게임.......게임플레이 내용 자체는 별게 없습니다.
나중엔 캐릭터 보석이나 저렙 스테이지 아이템을 파밍하기 위해서 그냥 레이드 티켓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자신이 조작해서 클리어 하는게 아니라 티켓으로 그 스테이지를 자동으로 클리어하고 떨어진 아이템만 건내주는 것.)
어찌 보면 다만 컨텐츠가 많아서 커버할 뿐, 오토로 돌리는 MMORPG를 그냥 시스템적으로 그럴듯하게 만든 것이라도 봐도 크게 틀린건 아닐지도 모릅니다.
모바일 게임은 기술 발전과 휴대성, 터치 입력이라는 장점 때문에 성장 일로에 있죠.
기술/휴대성은 어떻든 간에, 터치 입력 덕분에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한 참신한 게임도 많이 나왔고요.
다만 장점 만큼 단점도 명확한데, 첫째는 이게 통신 기기다 보니 게임 하는 중간에 방해 받을 일이 많다는 점. 휴대성 때문에 실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과 더불어 게임에 몰입하기 힘들게 만드는 환경이 됩니다.
둘째는 장점인 터치 입력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는 문제인데, 확실히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입력 방식이긴 하지만 반대로 부정확하고 제한적인 입력 방식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입력 하는 동안 화면을 가린다' 라는 터치 방식 근원의 한계고, 이게 작은 모바일 화면과 상호작용하면서 입력에 의한 즉각적인 상호작용 자체를 무척 불편하게 합니다. 게다가 키보드나 버튼 입력 같은 것에 비해 부정확하기 때문에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에 불리하죠.
이런 특성들이 모여 도탑전기같이 '멍때리며 보는' 게임 장르가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도 득세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몰입할 필요 없고, 입력 별로 없고 언제 어디서나 꾸준히 하기만 하면 성취감을 맛보는 거죠.
이런 방식에 딱 어울리는 게 대항해시대 같은 게임일 것 같은데, PC에서 망했던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모바일로 이식되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모바일 특성 때문에 PC나 콘솔 장르 게임이 그대로 오는데 상당한 무리가 있더군요.
본래 FPS를 많이 하던 게이머라 처음엔 FPS 장르를 몇 개 받아 봤는데 컨트롤이 속터져서 못하겠습디다.
컨트롤을 적게 하고 대신 머리를 많이 굴려야 하는 디펜스나 퍼즐류가 모바일엔 가장 최적화된 장르같습니다. 혹은 턴제 전략이나 RPG 같은 거?
일단 방향키를 입력하는 방식의 게임은 전부 모바일에 안 맞는거 같아요.
그나마 콘솔이나 PC 게임 장르중에서 가장 근접한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장르는 레이싱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우로 엑셀과 브레이크만 눌러주면 되니 화면을 덜 가리고 나머지는 좌우로 기울이는 것으로 컨트롤이 가능해서 그나마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콘솔용 포스 컨트롤러보다 감도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이정도가 어디냐 라는 기분.
개인적으로는 HOMM 시리즈가 모바일로 나왔으면 좋겠더군요.
제 기준에 모바일 게임은 그 시간에 눈감고 명상이라도 하는게 낫겠다 싶은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재미있더군요. 그나마도 폰 보다는 패드에서 제대로 할 수 있었지만.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인데 parking 3d 라는 게임이 돈 안아까웠구요. 터치로 운전하려니 암걸릴거 같긴 해도 의외로 정교해서 놀랐고 기왕이면 PC로 나오면 잠재력을 다 활용할 수 있겠다 싶었던 게임. 그 외에 이름도 기억안나는 FPS, 슈팅, RPG, 레이싱 이런저런거 찔러봤지만 역시 모바일 게임은 안되겠다는 생각만 깊어져서 다 접었네요. 보편적으로 생각해서 모바일은 스도쿠, 테트리스 등 단순 퍼즐이 최고인 듯 싶은데 또 찾아보면 인앱결제 떡칠해서 알아서 삭제하게 만들어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