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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last, best hope for peace.
실제 게임은 어찌될지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합니다만 트레일러는 정말 멋지네요.
킥스타터는 정말이지 기회의 땅인것 같습니다. 문제도 많다지만 여기가 아님 어떻게 투자를 받았겠나 싶은 프로젝트나 재미있어 보이는 프로젝트도 많고.
킥스타터(제작)와 다운로드 판매(유통) 때문에 인디 게임이 활성화되는 듯도 싶군요.
일단 킥스타터는 게임 컨셉을 보여주고 제작비를 지원 받는 식입니다. 제작자가 유저에게서 투자를 받으니, 자신들이 원하는 걸 만들 수 있고 퍼블리셔에게 휘둘리지도 않으며, 비용이 모자라 제작을 중단하는 일도 없죠. 물론 게임을 만들어도 판매를 못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그런데 인디 게임은 특성상 대규모 홍보를 할 수 없죠. 다운로드 판매 시스템, 가령, 스팀이나 GoG 같은 곳에서는 이게 가능합니다. 스팀은 전세계 수많은 유저가 이용하는데, 업데이트 내역이나 신작 소식 등으로 매번 새 게임을 알려주고, 이름없는 인디 게임도 자연스레 광고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성공한 게임들도 더러 있다고 하고요.
사실 스팀 같은 곳의 진짜 장점은 저런 인디 게임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어차피 <콜 오브 듀티> 같은 대작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따로 홍보가 필요 없어요. 반면, 이름 알릴 방도가 없는 인디 게임들에게 스팀이나 GoG는 대중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의 마당인 것 같습니다. 인디 게임 여건이나 스팀 등을 너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같지만, 그런 장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요.
제가 게임을 안 해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실시간 전략 장르는 옛날 <듄 2>가 나온 이후로 딱히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FPS 같은 장르는 몇 년마다 수작 게임(하프-라이프,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 포트리스 2, 레인보우 식스, 헤일로, 콜 오브 듀티 등)이 등장해서 패러다임을 바꿔놓으며 수명을 연장하는데, RTS는 그냥 한 줄기로 죽 흘러가는 듯해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수집-생산-전투'라는 개념이 너무 딱 짜여서 뭔가 더 추구할 수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은 합니다. 혹은 수많은 병력을 한꺼번에 다루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가 피곤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