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하다가 문득 느낌이 이상해서 옆을 보니 커다란 거미 한 마리가 있더군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페이스허거와 비슷.

다리가 길고 색깔도 살색,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매우 유사. 대략 명함 크기 정도.
방안에 함께 있을 만한 녀석은 아니기에, 밖으로 내보내려고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거미는 눈이 8개라죠. 녀석이 절 보고 살짝 움직이는가 싶더니 점프를 하더군요.
정말 페이스허거같잖아...-_- 크기가 커서 굼뜰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오산이었습니다.

한참 톡톡 뛰어서 도망가는 녀석을 잡으려고 애를 쓰다가 놓치고 말았습니다.
좁은 틈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죠.

불 끄고 잠잘 때 나와서 깨무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ㅡㅡ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