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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번역/창작 게시판 - 작가/번역 : 스타워즈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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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96
유시크는 통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문에서 멈춰 섰다. 그리고 그들에게 돌아섰다.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제가 헬멧 좀 벗어달라고 말해도 될까요?"
즉시 복종. 아무도 이유같은 건 묻지 않았다. 어투가 어떻든 명령은 명령이니까. 코만도들 스스로가 기대했던 명쾌한 말투가 아니라도 상관없었다. '쉬쉬쉬잇.' 희미한 소리와 함께 헬멧의 밀봉이 해제되었다.
"아." 유시크는 잠시동안 그들을 응시하더니, 돌아서서 문을 열었다. 그들 모두 임시 무기고로 들어섰다.
눈길이 닿는 사방에 보물들이 널려 있었다. 개량된 것들과 추가된 것들. 다르만의 현재 장비에 잘 맞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좀 알아보긴 힘들지만 공화국 제 무기들. 타 문명권의 병기도 있었다. 다르만의 데이터 베이스가 확인한 것만 열두 종족이었다. 그 외에 그가 전에 다뤄 본 적이 없는 병기들도 상당수였다. 이 모든 것들이 탁자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건 성찬, 전사들을 위한 성찬이었다.
"이거 상당해 쓸만하겠습니다, 대장." 나이너가 군침을 흘렸다.
"델타 분대가 여기 저기서 노획한 것들이지요." 유시크의 설명. 그러자, 코만도들은 음식에 집중했다. 하지만, 다르만은 유시크의 행동에 흥미가 일었다. 탁자에서 살짝 떨어진 채 파다완은 코만도들에게 자리를 양보했지만 그의 눈길은 코만도들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었다. "당신들, 드로이드하곤 완전히 다르네요."
"완전히 다릅니다." 파이의 대답. "저희들의 육체에는 피가 통하고 있습니다. 저흰 최고가 되기 위해 태어난 자들입니다. "
"개량형 정찰 코만도처럼 말인가요?"
"'아크'들과도 다릅니다. 다른 클론 병사들과도 전혀 같지 않습니다. 저흰 혼자 뛰지도 않고, 떼로 무리지어 뛰지도 않습니다. 같은 건 얼굴뿐입니다."
"4인 1조라 이건가요, 하나의 분대로서?" 유시크는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했다. "가족처럼?"
나이너가 끼어들었다. "지금은 그렇습니다." 그는 휴대용 미슬 발사기를 들어올렸다. 그 발사기는 표준형 발사기와는 어딘가 좀 달랐다. "가벼워. 놀라울 정도야."
"메르-손 시제품이군요." 유시크의 설명. "신형 합금제지요. 탑재량, 사거리 모두 개선됐구요. 마이크로 리펄서리프트 안정 장치가 부착돼 있어요. 그래도 공학적인 면에서 크게 개선된 건 아니에요. 어깨에 견착하는 방식이지요." 그는 3222를 돌아 봤다. "그거 아픈가요?"
"많이는 아닙니다." 코만도의 대답. 그의 상처는 화상과도 비슷했다. 문드러진 피부에는 여전히 피가 맺혀 있었다. "좀 지나면 나아질 겁니다."
콧소리가 살짝 새어 나왔다. 유시크가 기대했던 답은 아닌 모양이다. 아마도 그는 클론들이 고통에 무감각한 줄 알았으리라, 드로이드들이 그러하듯이. "이름들은 있는 건가요? 번호 말고 이름이요."
자, 개인적인 영역까지 쳐들어 왔다. 코만도들의 이름은 각각의 교관들, 소속 분대원들, 그리고 본인들 각자에게만 허락된 것이다. 다르만은 당황스러웠다.
"분대에선 절 아틴이라 부릅니다." 흉터 있는 코만도가 대답했다.
나이너는 입을 다문 채, 파이를 슬쩍 쳐다봤다. 아틴은 완고한 맨덜로리안이었던 것이다.
유시크는 헝클어진 리본같은 끈 묶음 두개를 집어 들었다. 한 쪽은 흰 색, 다른 쪽은 검은 색이었다. 그는 색깔별로 끈 하나씩을 뽑아내 짧게 쥐고 꼬았다. 그리곤 꼬아서 만든 끈을 한쪽 손에, 구슬 크기의 기폭 장치를 다른 쪽 손에 얹었다. "열 기폭장치의 유효 수신 범위는 1미터입니다. 지향성이지요. 구조물 폭파용이구요. 만일 폭파할 게 아니라 돌입할 거라면 사용량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돌입용으로 쓸만한 것도 있어요. 내부를 때려부수는 폭약이지요."
"손으로 던질 만한 건 없습니까?" 다르만이 물었다. "스턴 수류탄은?"
"지오노시안 제 음파 디토네이터가 있어요. 대-드로이드 용 EMP도 한 박스 있지요."
"그건 제 몫이군요. 좀 왕창 가져가야겠습니다."
나이너가 다르만을 응시했다. "상사님이 폭파 담당이시군요." 하사는 그렇게 말하곤 파다완에게 돌아섰다. "저희는 철저히 훈련되어 있습니다. 100% 믿으셔도 됩니다."
당연한 소릴. 다르만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저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훈련된 자들이다. 잠잘 때 말고는, 하루의 시작과 끝이 줄곧 훈련이었다. 그런 식으로 10년을 보냈다. 설령, 특수 부대 자격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3개월 전부터 일반 보병과 떨어져 있었다 하더라도 그들은 주어진 자기 몫을 해 낼 것이다. 다르만은 확신했다. 그리고 폭파 담당을 맡게 되어 즐거웠다. 빠르고도 섬세하게 수행해 내는 자신의 기술이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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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시간들인 거에 비해 양이 적네요. 젠장.
유시크. 밀리터리 매니아 느낌이 솔솔 풍기는군요. 좀 많이 미숙해 보이기도 하고. 히히.
보시다가 요상한 문장, 이해가 안 가는 문장, 앞 뒤가 안 맞는 문장 보이면 바로 태클해 주세요.
즉시 복종. 아무도 이유같은 건 묻지 않았다. 어투가 어떻든 명령은 명령이니까. 코만도들 스스로가 기대했던 명쾌한 말투가 아니라도 상관없었다. '쉬쉬쉬잇.' 희미한 소리와 함께 헬멧의 밀봉이 해제되었다.
"아." 유시크는 잠시동안 그들을 응시하더니, 돌아서서 문을 열었다. 그들 모두 임시 무기고로 들어섰다.
눈길이 닿는 사방에 보물들이 널려 있었다. 개량된 것들과 추가된 것들. 다르만의 현재 장비에 잘 맞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좀 알아보긴 힘들지만 공화국 제 무기들. 타 문명권의 병기도 있었다. 다르만의 데이터 베이스가 확인한 것만 열두 종족이었다. 그 외에 그가 전에 다뤄 본 적이 없는 병기들도 상당수였다. 이 모든 것들이 탁자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건 성찬, 전사들을 위한 성찬이었다.
"이거 상당해 쓸만하겠습니다, 대장." 나이너가 군침을 흘렸다.
"델타 분대가 여기 저기서 노획한 것들이지요." 유시크의 설명. 그러자, 코만도들은 음식에 집중했다. 하지만, 다르만은 유시크의 행동에 흥미가 일었다. 탁자에서 살짝 떨어진 채 파다완은 코만도들에게 자리를 양보했지만 그의 눈길은 코만도들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었다. "당신들, 드로이드하곤 완전히 다르네요."
"완전히 다릅니다." 파이의 대답. "저희들의 육체에는 피가 통하고 있습니다. 저흰 최고가 되기 위해 태어난 자들입니다. "
"개량형 정찰 코만도처럼 말인가요?"
"'아크'들과도 다릅니다. 다른 클론 병사들과도 전혀 같지 않습니다. 저흰 혼자 뛰지도 않고, 떼로 무리지어 뛰지도 않습니다. 같은 건 얼굴뿐입니다."
"4인 1조라 이건가요, 하나의 분대로서?" 유시크는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했다. "가족처럼?"
나이너가 끼어들었다. "지금은 그렇습니다." 그는 휴대용 미슬 발사기를 들어올렸다. 그 발사기는 표준형 발사기와는 어딘가 좀 달랐다. "가벼워. 놀라울 정도야."
"메르-손 시제품이군요." 유시크의 설명. "신형 합금제지요. 탑재량, 사거리 모두 개선됐구요. 마이크로 리펄서리프트 안정 장치가 부착돼 있어요. 그래도 공학적인 면에서 크게 개선된 건 아니에요. 어깨에 견착하는 방식이지요." 그는 3222를 돌아 봤다. "그거 아픈가요?"
"많이는 아닙니다." 코만도의 대답. 그의 상처는 화상과도 비슷했다. 문드러진 피부에는 여전히 피가 맺혀 있었다. "좀 지나면 나아질 겁니다."
콧소리가 살짝 새어 나왔다. 유시크가 기대했던 답은 아닌 모양이다. 아마도 그는 클론들이 고통에 무감각한 줄 알았으리라, 드로이드들이 그러하듯이. "이름들은 있는 건가요? 번호 말고 이름이요."
자, 개인적인 영역까지 쳐들어 왔다. 코만도들의 이름은 각각의 교관들, 소속 분대원들, 그리고 본인들 각자에게만 허락된 것이다. 다르만은 당황스러웠다.
"분대에선 절 아틴이라 부릅니다." 흉터 있는 코만도가 대답했다.
나이너는 입을 다문 채, 파이를 슬쩍 쳐다봤다. 아틴은 완고한 맨덜로리안이었던 것이다.
유시크는 헝클어진 리본같은 끈 묶음 두개를 집어 들었다. 한 쪽은 흰 색, 다른 쪽은 검은 색이었다. 그는 색깔별로 끈 하나씩을 뽑아내 짧게 쥐고 꼬았다. 그리곤 꼬아서 만든 끈을 한쪽 손에, 구슬 크기의 기폭 장치를 다른 쪽 손에 얹었다. "열 기폭장치의 유효 수신 범위는 1미터입니다. 지향성이지요. 구조물 폭파용이구요. 만일 폭파할 게 아니라 돌입할 거라면 사용량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돌입용으로 쓸만한 것도 있어요. 내부를 때려부수는 폭약이지요."
"손으로 던질 만한 건 없습니까?" 다르만이 물었다. "스턴 수류탄은?"
"지오노시안 제 음파 디토네이터가 있어요. 대-드로이드 용 EMP도 한 박스 있지요."
"그건 제 몫이군요. 좀 왕창 가져가야겠습니다."
나이너가 다르만을 응시했다. "상사님이 폭파 담당이시군요." 하사는 그렇게 말하곤 파다완에게 돌아섰다. "저희는 철저히 훈련되어 있습니다. 100% 믿으셔도 됩니다."
당연한 소릴. 다르만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저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훈련된 자들이다. 잠잘 때 말고는, 하루의 시작과 끝이 줄곧 훈련이었다. 그런 식으로 10년을 보냈다. 설령, 특수 부대 자격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3개월 전부터 일반 보병과 떨어져 있었다 하더라도 그들은 주어진 자기 몫을 해 낼 것이다. 다르만은 확신했다. 그리고 폭파 담당을 맡게 되어 즐거웠다. 빠르고도 섬세하게 수행해 내는 자신의 기술이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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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시간들인 거에 비해 양이 적네요. 젠장.
유시크. 밀리터리 매니아 느낌이 솔솔 풍기는군요. 좀 많이 미숙해 보이기도 하고. 히히.
보시다가 요상한 문장, 이해가 안 가는 문장, 앞 뒤가 안 맞는 문장 보이면 바로 태클해 주세요.
가입한 지 3년. 좀 있으면 4년.
좀....나아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