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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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미디어
<일본침몰>의 원작자로 유명한 코마츠 사쿄(小松左京)씨께서 26일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합니다.
방금 엔하위키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네요......
제가 아는 몇 안 되는 일본 SF 작가들 중 한 분이셨는데......
위의 뉴스 기사에 의하면 일본 언론에서는 그 분의 별세 소식을 꽤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는 일본 SF를 대표하는 걸작 <일본 침몰>,
그렉 베어의 <블러드 뮤직>과 같은 테마이지만, 훨씬 먼저 쓰여졌고 퀄리티도 더 윗길인 <인류 종말의 MM 88(부활의 날)>
왕년에 <토탈 호러>에 수록되어 많은 독자들 입에 오르내렸던 호러 단편 <흉폭한 입>...
읽은 작품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장편 둘에 단편 하나 정도이지만,
세 작품 모두 그 임팩트는 다른 어떤 SF/장르 작품에도 비할 바가 아닐 정도로 강렬했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공저라곤 해도 오랜 만에 [일본 침몰 2부]를 내놓기도 할 정도로 꾸준한 활동을 계속해 오셨는데.
일본 SF의 세 명가 중 한 사람으로 하드 SF 부분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작품을 내놓아서 일본 SF팬들의 눈을 넓혀주고 일본 SF에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던 분으로 일본 SF 사상 최초로 베스트셀러를 낳기도 했던 이 분이 아니었다면, 일본의 SF 역사는 많이 바뀌었을 겁니다.
이번에 일본 SF 대회에 참여할 예정인데, 그곳에서도 그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안녕히 가세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