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SF 작가 클럽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1960년대 SF 매거진의 편집장의 제안으로 만든 조직인데, 호시 신이치나 고마츠 사쿄 등 소설가 외에도 데츠카 오사무, 나가이 고 등 만화를 비롯한 많은 이가 이곳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번역자, 평론가 등도 함께 참여한 조직입니다.)

 

  이 조직의 역사를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 하나로 '2달에 한 번은 의미 있는 방문을 하자.'였습니다.

 

  그래서, 단체로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하기도 하고(거기서 고마츠 사쿄가 '원자 하나를 선물로 받고 싶다.'라는 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고.^^) 과학관을 들르거나, 전자 회사의 공장을 견학하는 등 여러 모임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데츠카 오사무 등 작가들이 단체로 원자력 발전소를 찾아 이것저것 질문하는 모습... 상당히 흥미롭지 않습니까? ^^

 

  SF 모임이라면, 과학 모임이라면 이런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목에만 치중한 모임보다 뭔가 뜻 깊은 체험을 할 수 있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니까요.

 

  생각해 보면 원자력 발전소를 한번도 가 본 일이 없네요. 언제 날 잡아서 견학해 볼까 하는데, 여럿이 단체 견학은 어떨까요? ^^

 

  여름이 되어 흐린 날이 늘어나기 전에 천문대 견학도 괜찮겠네요. 외나로 우주 센터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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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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