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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일단 없는거 같은데요. 이게 뭔가요?
저같이 3시 세끼를 국수로만 때우고 길잃으면 오른쪽으로만 일단 가고보는 사람들을 말하는건가요?
그냥평범한 사람 대한민국먄세
간단히 말해 국수주의는 극또라이민족주의자고, 극우는 극또라이보수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사실 설명보단 예를 드는 게 빠릅니다.
국수는 대충 다문화 다 쳐죽여야 한다고 길길이 날뛰는 자, 개인이야 죽건 말건 나라를 위해서 한 목숨 바쳐야 한다는 자, 자기 나라가 원래는 지구 전체(적어도 아시 대륙의 대부분)을 지배했으니 '다시 그래야 한다'는 자, 나라를 망하게 하건 말건(이쯤 되면 뭔가 이상한 생각 드시죠?)그 회사 직원들이 암으로 죽건말건 국민을 호갱으로 보건 말건 한국 회사니 무조건 빨아줘야 한다는 자 등이 국수주의자 되겠습니다.
극우는 이 상태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나라가 망하며 나라가 망하면 필연적으로 나도 망할 것이므로 무조건 (자기가 허락하는 것 말곤)변화를 거부하죠. 그러다보니 당연히 새로 굴러온 돌(?), 즉 여자, 외국인, 젊은이 등등의 약자를 짓밟고 봅니다.
둘은 사실 거의 대부분이 겹치고 있지요.
패드라 ui문제로 이어서-
국수주의자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국가의 개인은 물론 타국에 피해를 입히는 데에 대해 꺼려함이 없고 국가의 민족과 역사는 신성불가침이며 순수하게 보호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해당 주제에 대해 공격성을 보입니다. 보통은 그 과정에서 저거 원래 내 거였음 하는 모습을 보이죠. 당연히 인종, 여성차별을 하며 권위에 굴종하며 거의 대부분은 국가와 자신을 구분지을 줄 모릅니다. 극우주의자도 거의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자살한 성재기도 극우에 국수주의자에요.
다만 한국은 친일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종북척살과 공산주의는 빨갱이 주장의 우산을 반세기 이상 써온 지라 다른 나라와 조금 달리, 개개인은 국수주의자인데도 자칭 진보라거나 극우면서도 미국형님들 미친소 짱 조음 하는 덜 국수주의적(...)인,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보통은 자칭은 자칭에서 끝날 뿐이니 그런 말 믿으시면 안 되고요.(nl이 빨갱이면서도 국수임은 물론 극우에 가까운 이유가 이 때문이죠.)
이러나저러나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또라이들인 건 매한가지죠. 뭐 또라이기는 극좌도 마찬가진 걸 보면 원래 극자 붙으면 정상인 경우 별로 없다 할 수 있죠.
제 기준에서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극우-국수주의는 아니어도 최근 몇년 사이에 인터넷 전반에 내셔널리즘이 거부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내셔널리즘에 대한 비판이 자유로웠는데(전체적으로 탈민족주의가 꽤 진지하게 논의됐던걸로 기억) 요즘에는 거기에 대해 비판적 어조를 내는 것조차 무섭더군요. 이유야 따지면 많지만...그냥 자판기 커피 뽑아먹는 식의 내셔널리즘이 팽배한것 같아서 씁슬하기도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비교우위라는 개념이 좀 왜곡되는 경향도 있기도 하고요. 사회에서 받았던 박탈감과 패배감을 사회적 약자에게 푸는 것도 그렇고...개인적인 아웃풋이 안되면 자신을 집단화시켜서 타집단을 타자화하는 것도 그렇고요. 많습니다. 인터넷 세상엔 더 많더라구요.
국수주의와 극우주의는 일단 구분해서 생각해야 겠지요. 많이 겹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조금 다릅니다.
일단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죠.
국수주의(國粹主義) - 자기 나라의 역사, 문화, 국민성 등과 같은 전통이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것으로 믿고,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른 나라나 민족을 배척하는 경향.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나라는 순수해야 한다고 믿는 사상')
극우(極右) - 극단적으로 보수주의적이거나 국수주의적인 사상. 또는 그러한 사상을 가진 집단이나 사람.
국수주의자라고 해도 극우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극우란 '극단적'이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수적이지 않더라도 극우주의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보수주의자가 국수주의자가 되는 경향이 훨씬 강하지만.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는 어느 정도건 국가주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 소중한 나라'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개인의 가치관을 중시하고, 국가사회당(나치) 등의 악행을 직접 겪었던 유럽에서는 비교적 덜한 편이지만, 그들도 역시 어느 정도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의 교육을 진행합니다. 가령 프랑스는 언어 자체에 대해 극단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리고 근대국가라는 체제가 등장한 시점에서 이 같은 교육은 필수적이기도 했습니다.
'나라에 충성하라.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라. 나라를 위해서 노력하라.'라고 말하려면 말이지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나라에 대해 집착하면 '국수주의'가 됩니다. 한민족이니 뭐니 하면서 '순혈주의'를 내세우는 것도 그 중 하나이고요.
그리고 한국의 문화가 어떻고, 한국인의 피가 어떻고... 뭐 그런 얘기를 하게 되는거죠.
이 같은 국수주의는 자존감의 표현인 동시에 열등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이들인데 부당하게 피해를 본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일수록 국수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우리는 침략해도 되지만, 남들을 우리를 침공하면 안돼.'라고 말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흑인은 쓰레기, 백인은 지저분해....'라며 노골적인 인종 차별에 나서기도 하고요.
여담) 잘 알겠지만, 미국 민족이라는게 없듯 한(韓) 민족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름을 알 수 없는 어떤 원시인의 후손이며, 우리의 몸 속에는 고조선인, 고구려인, 백제인, 신라인, 말갈인, 하인, 은인, 주인, 진인, 초인, 연인, 제인.....한인, 당인, 왜인, 몽골인, 여진인, 거란인, 흉노인, 돌궐인.... 등의 유전자가 뒤섞어 있습니다.
많은것 같은데.
한국의 애국보수 혹은 수구꼴통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그쪽에 속하지 않나요.
일본엔 재특회가 있고, 미국엔 티파티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