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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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피시(Crowfish)님께서 하신 얘기를 접하니까 이 얘기를 씁니다. 생각하는 바를 글로 나타내는 계기를 주십니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부터 나타냅니다. 길게 쓰면 뭔가 앞뒤가 맞지 않게 쓰리. 이런 걱정을 하니까 짧게 쓰렵니다.
일자리 창출. 이 이유부터 적습니다. 제가 써도 엉뚱하지만요. 우리나라 성우 중에서 뛰어난 사람이 어느 나라 성우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배역을 제대로 맞추면 원어판 성우보다 나은 소리가 나옵니다. 많다고 느끼니까 일일이 적을 수 없지만요.
뛰어난 사람이 더욱 열심히 일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마땅하다. 이런 생각을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일본어 원어만 좋다고 지껄이는 부류를 못마땅하게 봅니다. 모진 얘기를 하면서까지 말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돌 던져서 애꿎는 사람을 다치도록 만들듯이 편협한 인식으로 지껄이는 얘기가 뛰어난 성우를 실업자가 되도록 몰아붙이는구나>. 단단히 그릇되었다. 저들이 내세우는 발언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아니다'는 생각을 모질게 쓰면서까지 강하게 나타냅니다.
생각하는 재미. 우리말 더빙이 있으면 좋은 이유 하나를 더합니다. 원어판과 왜 다르게 나타나는가. 또한 다른 언어로 나타낸 더빙이 어떠한가. 여러 더빙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고루 접하면서 생각하는 재미를 일깨워줍니다. 같은 얘기를 하면서도 왜 다르게 말하는가. 언어와 문화가 다르니까 생기는 차이를 느끼면서. 여기에서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이 딱 들어맞습니다. 자기만 좋아하는 것에만 빠지는 틀에 박힌 사람은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칩니다. 그래서인지 '불쌍해서 화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까지 품습니다.
여러 이유가 더 있을 텝니다. 그렇지만, 두가지 이유만 떠오르니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생각하는 재미. 이 두 가지를 서툴게나마 적으면서 말입니다.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
너무 입을 집중해서 보면 입이랑 말이랑 맞지 않는다는 것을 빼고는 저는 무조건 더빙이 좋습니다. 그냥 보기에 훨씬 편하거든요... 개인적으로 더빙판에대한 불만족은 어린시절 k캅스라는 만화를 볼때 억지로 태극기를 (원래는 일장기였나?)
덮어놓은것을 보고 거슬렸던때를 빼고는 없는듯 하군요.
자막의 경우는 정해진 글자수 안에 메시지를 담아내는 제약이 있다 보니 필연적으로 대사가 짧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의미가 왜곡되거나 꼭 필요한 내용을 못 담아낼 가능성이 커지죠.
더빙도 배우 입모양에 맞추고 성우가 발음하기 편하게 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길이 면에서는 약간 더 자유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손실이 적어집니다.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고 그냥 조금 더 적어질 뿐이지만)
이를테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경우 가모라가 적들과 싸우다 우주공간에 튕겨나갔을때 그걸 구하려는 스타로드를 로켓이 말리는 장면이 있는데, 자막에선 그냥 '몇분 못 버틸거야'로 축약해 버렸지만 더빙에선 '쟤가 신체개조를 받아서 어느정도는 버티겠지만 결국은 몇분 못 버틸거야'로 좀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느낌이 미묘하게 달라지죠.
좀 더 적자면 시력이 나쁜 사람에게 좋다는 점이고 , 또한 배우의 연기에 더욱 집중할수 있다는 점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