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피시(Crowfish)님께서 하신 얘기를 접하니까 이 얘기를 씁니다. 생각하는 바를 글로 나타내는 계기를 주십니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부터 나타냅니다.  길게 쓰면 뭔가 앞뒤가 맞지 않게 쓰리. 이런 걱정을 하니까 짧게 쓰렵니다.


  일자리 창출. 이 이유부터 적습니다. 제가 써도 엉뚱하지만요. 우리나라 성우 중에서 뛰어난 사람이 어느 나라 성우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배역을 제대로 맞추면 원어판 성우보다 나은 소리가 나옵니다. 많다고 느끼니까 일일이 적을 수 없지만요.


  뛰어난 사람이 더욱 열심히 일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마땅하다. 이런 생각을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일본어 원어만 좋다고 지껄이는 부류를 못마땅하게 봅니다. 모진 얘기를 하면서까지 말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돌 던져서 애꿎는 사람을 다치도록 만들듯이 편협한 인식으로 지껄이는 얘기가 뛰어난 성우를 실업자가 되도록 몰아붙이는구나>.  단단히 그릇되었다. 저들이 내세우는 발언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아니다'는 생각을 모질게 쓰면서까지 강하게 나타냅니다.


  생각하는 재미. 우리말 더빙이 있으면 좋은 이유 하나를 더합니다. 원어판과 왜 다르게 나타나는가. 또한 다른 언어로 나타낸 더빙이 어떠한가. 여러 더빙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고루 접하면서 생각하는 재미를 일깨워줍니다. 같은 얘기를 하면서도 왜 다르게 말하는가. 언어와 문화가 다르니까 생기는 차이를 느끼면서. 여기에서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이 딱 들어맞습니다. 자기만 좋아하는 것에만 빠지는 틀에 박힌 사람은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칩니다. 그래서인지 '불쌍해서 화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까지 품습니다.



  여러 이유가 더 있을 텝니다. 그렇지만, 두가지 이유만 떠오르니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생각하는 재미. 이 두 가지를 서툴게나마 적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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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