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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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 가격 | 만족도 | 가성비 | 불법 가격 |
게임 | 2만원 | 100 | 50/만원 | 0 |
애니 | 3만원 | 75 | 25/만원 | 0 |
프라모델 | 5만원 | 70 | 14/만원 | 5만원 |
이상 사회는 이상 인간만이 만들 수 있어. 보통 사람은 보통 사회밖에 못 만들지.
- 애플 시드: 아테나 -
그런 점에서 정품 구매를 늘리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불법 자료를 손에 넣기 어렵게 한다.'이지요. 실례로 애니메이션 중 일부는 계약에 의해서 불법 자료를 쉽게 구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물론 구할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제약되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작품의 블루레이나 DVD가 생각보다는 꽤 나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아주 조금이지만, 애니메이션의 블루레이 판매 시장이 형성되어가고 있는거죠.
저는 재밌게 즐긴 것은 가능하면 이후에라도 정품을 사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아직 사지못한 것은 미드 정도네요
정품 사용도 하다보니 늘더군요
말 나온김에 물어보자면 미드는 어디서 파나요?
아마존 DVD TV 시리즈 섹션. 웬만한 미드는 다 팝니다. 영어 버전으로... 물론 페이팔 등의 국제 결제 수단이 필요하겠죠.
링크:
http://www.amazon.com/s/ref=sr_nr_n_1?fst=as%3Aoff&rh=n%3A2625373011%2Cn%3A2649513011%2Ck%3Advd%2Cp_n_format_browse-bin%3A2650304011%7C2650304011&keywords=dvd&ie=UTF8&qid=1416452572&rnid=2625374011
국내에선 알라딘 등의 전자 서점에서 DVD도 같이 팔고 있습니다. 한국어 자막도 달려 있지만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일부 드라마 밖에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링크:
http://dvd.aladin.co.kr/shop/wbrowse.aspx?CID=17280
아.. 마지막 비유가 정말 강렬하네요. 사실 저도 지금도 일본애니나 야동은 많이 불법으로 다운받아 보기때문에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긴 합니다. 대신에 관련 프라나 피규어 게임등을 많이 사준다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그다지 시도는 안하는것 같지만 불법복제에 대항해서 게임쪽에서 피규어등을 껴서 팔면 어떤가? 에 대한 발제가 오간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3D 프린터가 나왔으니 그것으로도 제품 구매의 욕구를 끌어올리기가 힘들어 지는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피규어는 내가 만들수 있으니까 원작을 사줘야지" 라는 시대가 올지 모르죠 ...
컨텐츠 시장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그건 곧 제로섬게임에 가깝습니다.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문화비로 분류되는 항목중 컨텐츠시장도 성장하죠.
제로섬게임에선 누군가 이득을 보면 또 다른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를 봅니다.
현실적으로 불법다운로드, 복제가 사리진다해도 컨텐츠시장이 국민소득향상없이 제로섬게임에서 탈출한다는 확신은 없습니다.
제로섬게임의 규모가 약간 더 미미하게 커질수는 있습니다만. 그건 한순간이고 지속적인 업은 이루어지지 않죠.
불법다운로드를 근절한다가 해결책일까요? 아니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게 해결책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둘다를 추구해야 할까요?
두마리토끼를 잡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볼때. 그리고 선진국의 사례를 볼때 그건 어렵습니다.( 한국인의 종특을 감안하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ㄷㄷ) 둘다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경우니까요.
두개다 단기간의 성과는 현실적으로 어렵지요. 구지 따지자면 전자가 좀 낫긴 합니다만 일시적 처방일뿐이죠.
자연스러운 변화는 성장을 통한 해법이겠지요.
억압과 단속. 인식변화를 통해 이룰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죠. 단기간에 인식이 변화할리도 없거니와
그 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단속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시범케이스로 여럿손볼수는 있으나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크다고 판단되면 그것도 여의치 않죠.
일시적인 눈앞의 이익을 취할것인가. 아니면 장기적인 안목을 보고 갈 것인가.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판에 앞일을 내다볼 여유가 있는가란 현실이 발목을 잡으니 더욱 어렵죠.
근데. 그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사회란곳이 상위 몇프로 제하고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 신세와 비슷하죠.
이런 상황에서 합법은 괜찮고 불법이니 안된다란 논리는 글쎄요. 법리적으로는 합당할지 모르겠으나.
그게 잘 먹혀들어가지 않을거는 너무나 뻔하죠.
자기고백 좋습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죠.
하지만 현실속에서 그것이 미치는 파장은 미미할 것입니다. 이상과 현실의 갭만큼이나 그것을 메꾸기엔 역부족입니다.
그것을 알지만 행하는 것도 나름 의미는 있습니다. 공산주의 자아비판처럼 확산되기를 바라는게 아니라면요..
아무리 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짜증나는 법이죠. 한소리 하고 또하고
겉으로는 호응을 해줄수 있지만 속으로는 어떨지 모르는 거죠. 그것이 아주 중대한 사안이라도 그런 경향이 일부 드러나는데
(세월호 사건) 그것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한 이런것에 사람들이 얼마나 호응을 할지도 미지수입니다.
마음속에 빚을 가지는건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빚 갚는 시늉의 동기라도 될테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현실에서 반복되는 이런 토론(불법다운로드의 정당성 문제, 도둑질이나 강간에 비유 등등)은
현실적 탈출구는 없는데 몰아세우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반감만 더 키워줄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고려해야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토론을 하지 말자라는건 아닙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으니 잠시 머리를 식힐겸 다른 주제로 고개를
돌려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글도 자기변명에 자기 합리화 일수 있습니다.
이상은 멀고 현실은 가까우니 미치지 않으려는 자기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그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뭡니까. 어차피 제로섬 게임이니 누군가에게 손해를 끼쳐도 된다?
아니면 불법 공유를 함으로써 컨텐츠 시장이 커질 수 있다?
그것도 아니면 불법 공유를 하면 국민 소득이 높아진다?
도둑질을 해도 장물을 팔아서 경제는 돌아가니 제로섬 게임입니다.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누군가는 이익을 얻죠. 거시적으로 봐서 제로섬이니 도둑질을 해도 됩니까?
불법 공유를 한 '결과'가 특정 컨텐츠 제작자에게 이득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 봐야 소수의 사람들이 이득을 얻는 것이고, 컨텐츠 제작자들의 빈익빈부익부만 더 심화시킬 뿐입니다. 소수의 유명 컨텐츠 제작자에게만 돈이 몰리고 나머지가 다 굶어죽게 만드는 것이 컨텐츠 시장을 더 넓힐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심스럽네요.
마지막 국민 소득과 관련된 부분은, 언급할 필요성도 못 느끼겠네요. 뭐 소말리아 해적쯤 되면 소말리아 국민 소득에 기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러고보니 북한도 대사관에서 마약 팔아서 국민 소득에 기여한 적이 있지요.
소나기는 피하고 보는게 상책입니다. 해일이 몰려오는데 고기잡는다고 출항하는것은 어리석은 것이지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해법을 모색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패러다임은 불법과 합법을 구분해서 따로따로 몰아치는게 아니거든요.
음... 솔직히 무슨 말씀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에 대해서 말하자면, 저 자신은 이런 말을 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게 저의 행동을 바로잡는데 꽤 도움이 됩니다.
20년 간 '남들보다는 조금 덜 부끄럽게' 도둑질 하자는 자세를 견지한 결과, 정품 사용 비율은 눈에 띄게 늘었고 소득 증가에 따라 쭉 늘어나다가, 요즘은 끼니는 고사하고 파산을 걱정할 정도로 소득이 적은데도 불법 컨텐츠 사용량이 예전에 비해 부쩍 적어졌습니다. 물론 그 1차 원인은 양심이 아니고 제 여건 때문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요즘은 한두 달에 한 번 PvP 사이트를 들어가볼까 말까 할 정도로 불법 컨텐츠 이용이 줄었죠.
이유는 크게 4가지입니다.
1. 컨텐츠를 향유할 시간이 부족하다.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다 보니 애니를 잔뜩 다운로드 받아도 볼 시간이 없습니다. 컨텐츠 소모 능력 자체가 확 줄었죠. 이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2. 무료로 제공되는 컨텐츠가 많다.
요즘 TV는 24시간 온갖 채널이 나오고, 무료 VOD 서비스도 잔뜩 있습니다.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죠. 하루 종일 위키질을 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게임도 만화도 무료로 서비스 하는 것이 잔뜩 있죠. 뭔가 비싸고 최신 유행인 컨텐츠에만 열 올리지 않으면, 무료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넘쳐납니다. 오히려 그 중에서 뭐가 좋은지 고르는 것이 힘들 정도죠.
3. 이미 축적해둔 컨텐츠가 많다.
유료라고 해도 합법/불법 루트를 통해 장만해둔 양질의 컨텐츠가 이미 잔뜩 쌓여 있습니다. 20년 전에 산 책을 다시 읽어보면 새롭죠. 10년째 반복하고 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굳이 새 컨텐츠에 목을 맬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4. 애들 보기 부끄럽다.
애들한테 애니 같은 걸 보여줄 때, 불법 다운로드 한 걸 보여주기가 꺼려집니다. 아무래도 혼자 살 때 보다는 부모가 되었을 때 도덕 기준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점점 불법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뭐 소득이 줄면서 정품 사용량도 줄긴 했지만, 그래도 요즘 같아서는 월별 문화 컨텐츠 소비량의 90% 이상이 정품입니다.
요는 과도한 욕심만 버리고 유행에 휘말리지만 않으면 합법적으로 돈 거의 안 쓰고도도 문화 생활을 즐길 방법은 많다는 겁니다. 불법 루트, 혹은 대량의 자금을 갖추지 않으면 제대로 된 컨텐츠를 즐기기 힘들었던 10년 전과는 또 다릅니다. 하루 24시간 놀 수 있는 백수라 하더라도, 요즘 같은 정보 과다 세상에서는 무료로 놀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많습니다. 최신 유행의 '비싼' 것만 바라지 않는다면 말이죠.
사실 웬만한 사람들이 다 그럴것이라는 뻔히 앎에도 대놓고 커밍아웃하긴 힘들 수도 있는 건데 꽤나 용기 있는 게시물이로군요.
다만 '진짜 가치 있는 것' 의 기준은 소비자의 경제 사정 + 가치관에 따라 꽤나 개인차가 심하고.......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단순히 할인가격 때문에 지르기도 하죠.
예를 들어 저는 바이오쇼크2를 예전에 불법으로 플레이한 뒤 돈을 벌고 나서는 '도전과제 깨려고' 스팀으로 다시 구매했습니다.
아마 돈을 벌기 전이었다면 단순히 도전과제 클리어 때문에 일부러 돈 내고 구매하지 않았겠지만 제 경제 사정과 제 가치관이 맞물리면서 구매할만 한 상황이 된거죠.
도전과제 클리어라는 건 분명 '돈으로만 구할 수 있는' 컨텐츠지만 제 생각에 대부분은 그것 때문에 게임을 구매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제 경제 사정이랑 제가 그 컨텐츠에 부여하는 가치가 '보통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구입한 것.
스팀이 등장하면서 싱글플레이 게임들이 살아난 것도 그런 심리가 작용해서 같습니다.
어느 분야의 마니아건 다 마찬가지겠지만 돈으로만 구할 수 있는 가치를 아주 약간만 부여해주고 할인 몇 번만 해줘도 구매할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돈을 갖다 바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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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시 구입한 바이오쇼크2는 결국 게임 포 윈도우 라이브로 돌아가는 게임이라 결국 로그인 한 번 못해봤습니다.
그 뒤 게임 포 윈도우 라이브로 돌아가는 게임은 절대 구매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모순되는 이야기이지만, 저도 비슷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21세기 최고의 SF 애니메이션이라 칭송하는- 작품을 정품으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구매도 가능합니다.(사실 엄청난 가격이긴 하겠지만) 하지만 복제로 갖고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돈을 들여서 뭔가를 한다는건 쉽게 생각 못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보다 블루레이나 DVD 등을 많이 사지만, 이는 도서관에서의 상영회 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상영회가 없어도 사는게 있습니다. 영화의 블루레이는 '스페셜 피쳐'라는 것이 담겨 있고... 꽤 흥미로운게 많기 때문이죠. 대개 스페셜 피쳐까지 인터넷에 돌아다니지 않거나 한글화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영어는 상당히 부족한 편이라...
불법 자료가 손에 들어온 시점에서 정품 자료에 손을 뻗치기는 힘듭니다. 제가 정말로 좋아한 영화 한 편은 일본어 더빙판이 좋다는 이유로 일본 더빙판을 복사했고, 자막을 제가 직접 달아서 불법 자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나온 정품을 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말로 아이러니 아닌가요? 그리고 한편으로 그런 점에서 결국 위선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