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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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보고싶어지는 영화네요.
[그래비티]와 [컨택트]의 하이브리드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여자는 초반 씬에서 졸다가 우주씬으로 넘어가니까 그때부터 눈이 초롱초롱해지네요.
야구라면 죽고 못삽니다.
2014.11.07 09:27:34
진짜 하드 SF라기보다 그런 분위기와 구성을 많이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일반인이 보기엔 따라가기 좀 어렵습니다. 평소 우주여행물을 읽지 않았다면, 영화 진행에 적응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하드 SF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하면…. 이건 호불호가 갈리는 게 아니라 아예 매니아 취향이죠. 그나마 대중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한 낌새가 보이지만.
저는 <투 더 스타>가 제일 많이 생각 났습니다. 아무래도 작중 주요 갈등이 우주 여행과 시간의 상대성이니까요. 뭔가 참신한 설정이 없어서 아쉽지만, 익숙한 공식들을 충실하게 영상미로 구현한 점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2014.11.07 10:59:05
저도 어제 '남자' 친구랑 다녀왔습니다...
내용은 야구아님 말씀처럼 신선하지 않았지만;;;
우주씬은 극장가서 볼만 했습니다.
상대적인 시간의 흐름에 대한 내용은 이런쪽 경험이 적으신 분들이라면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을것 같았습니다.
2014.11.07 11:57:49
개봉 이틀차에 바로 봐버렸네요. 새벽 영화를 봐서 피곤하긴 엄청 피곤 합니다만....
제가 느끼기엔, 제가 하드 SF를 이전에 즐긴적은 많지 않지만, 사실 정말 하드 SF는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하드SF는 제가 되게 버거워 하는데 이건 별로 그렇지 않았거든요.)
단지 이야기의 주된 장치가 되는 물리 법칙이나 현상을 최대한 활용 하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그러한
부분이 하드 SF같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하드 SF에 대한 개념도 확실치 않은것도 있구요.)
단지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을 재밌게 보신 분들은 재밌게 보실 것 같고,
흥미는 있지만, 지루하게 보신분들도 재밌게 보실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아예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이 안 맞으신 분들은 이 영화도 완전히 안 맞을 것 같구요.
(같이 갔던 친구는 인생 최악의 영화라고 하더군요. 저는 인생 최고의 영화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초반부에 질질 끄는게 좀 지루해도 경치 보는 기분으로 보았는데, 중후반 가니까 왜 그랬는지 좀 알것 같더라구요.
P.S. 제가 하드한 SF에는 익숙치 않아서 그런데 이러한 소재를 사용하는 하드 SF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몇몇개의 예시는 이전에도 보았지만, 이전엔 글로 읽던것을 영상으로 봐서 그런지 느낌이 많이 달라서
저는 같은 소재 여도 왠지 참신하게 느껴졌거든요.
P.S. [그래비티]와 [컨택트]의 하이브리드라는 표현이 정말 확 와 닿습니다.
아마 주말에 시간이 되면 보러 갈 것 같은데 (물론 여자친구는 없...지만) 의외로 하드한 SF라고 말이 많아서 기대가 좀 되더군요. 헐리웃제 하드 SF라니...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