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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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겟으나...
저는 정말정말 저어어엉말 재미있엇습니다. ㅠㅠ....
제가 스토리읽는것을 좋아해서 로딩할때마다 뜨는 각 조직의 지도자들의 일지도 다 읽고, 퀘스트도 다읽으면서 합니다..
진짜 무슨 제가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sf소설을 읽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짜 어느정도 인간이 최소한의 생명유지및 활동이 가능하다고 해도, 헬멧을 써야하고, 토착생물과 싸워야한다는 그런 설정도 너무 너무 재미있습니다.
또... 그 정착한 인간들사이의 이권다툼이 일어날수도있다는것도 너무 재미있는 설정입니다.
정말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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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경영 게임을 못하는지라 공략 동영상만 보면서 손가락만 빨았지만…. 행성 정착을 그린 게임으로 그만큼 장대하죠. 특히, 우주전쟁물이나 거대 크리쳐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이고요. 공성벌레가 전차 부대를 날려 버리거나, 해룡과 전함이 싸우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굉장하더군요. (역시 프랭크 허버트는 천재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퓨리티로 한번 깨보고 하모니로 한번 깨봤는데 사실 재밌진 않았습니다. 이전 문명 5에 적당히 우주옷을 입혀놓은 것 같았죠. 다만 이 게임은 다양한 기술 개발과 거기서 나오는 특성들을 조합해서 싸우는 맛을 알아야 하는 것 같은데, 아직 발매초기라 그냥 효율 좋아 보이는 기술과 유닛만 왕창 뽑고 어택땅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해서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것도 있는 듯 합니다. 점차 전략들이 개발되면 재밌어지겠죠.
더불어 컴퓨터들의 침략성향이 좀 약해져서 지루하다고 느낀 점도 있고요. 아 그리고 마지막 승리조건 달성하려 할 때 타 성향에서 대대적인 침략이 있을 것 같은 인상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중간 바로 위 난이도로 해서 생긴 문제일지도 모르니 이것도 난이도를 더 높여봐야 알 수 있겠네요. 그래도 일단 지금은 게임이 확 잡아끄는 맛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많이 기대했던 퀘스트도 퀘스트라 불러주기 민망하고요. 그냥 건물짓고 자원 뭐 받을지 택하는 게 대부분이라..
게임성과 별개로 설정 자체엔 하악하악대고 있습니다 -_-; 메뉴화면에 보이는 오염된 지구의 모습과 음울한 배경음악이 딱 좋습니다. 우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그 메뉴화면 하나로 보여준다랄까요. 모든 성향은 발전하면 할수록 좀 디스토피아틱해지더군요. 하모니는 집단지성에 편입되어 개별성을 잃는 것 같고 슈프리머시는 지구에서 학살극을 벌이고.. 그나마 퓨리티가 나은 것 같긴 한데 이들도 막판엔 아멘!아멘! 거려서 미래가 심히 불안합니다. 인간교의 창설이 눈 앞에! 여튼 이번엔 슈프리머시로 해보러 가야겠습니다.
단순히 부수고 때리는 게임이 아니라,
인간이 다른 차원의 존재와 접속하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 그걸 감수한다는 설정이
참 가슴 벅찼습니다. (19턴을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나 지겹던지.)
온갖 악평이 난무해도 이 게임이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 게임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못하겠더군요. 훗날 이 게임이 주는 우주에 대한 신비에 반해
NASA 에 들어가겠다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