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 학교에 와서 내 분수에 너무 벅찬 좋은 직장을 얻게 된 것은 전적으로 고졸취업의 길을 열어주신 이명박 전 대통령님 덕분이다. 내 능력과 실력보다는 사실 우리 고등학생들에게 역차별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엄청난 취업 특혜가 주어진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문하지 못할 것이다. 내 인생에 이런 좋은 기회와 길을 열어주신 이명박 전 대통령님께 너무 감사하고, 나중에 나도 훌륭한 기업인 그리고 정치인이 되고 싶다. 고졸취업이란 엄청난 특혜를 받은 사실이 감사하기도 하고, 솔직히 대학생분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 사회인이 된다는 것이 설레이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나는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한 명의 영웅이 된다. 조용한 영웅에서 진짜 영웅이 되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살 것이다. 국가를 위한 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믿고 시위를 하고, 정부와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투쟁할 뿐이지, 국가를 위해서 투쟁한 것이 아니다. 이 나라엔 아직 성숙한 민주주의가 자리잡히지 않았다.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는 잘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고된 노동과 낮은 임금으로 일하셨고, 결국엔 산업화를 일구어 내셨다. 아직 곧곧엔 유신독재라고 욕하는 박정희 대통령님의 업적들이 자리잡혀 있다. 경부고속도로, 각종 공업단지, 포스코 등 많은 기업인들의 자서전엔 박정희 대통령님에 대해서 국가를 위해 일하셨다는 짧은 문장 정도는 들어가 있다. 국가는 훌륭한 지도자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면 그걸 따르는 많은 국민들에 의해서 발전할 수가 있다. 리더의 중요성과 구성원들의 중요성에 대해서 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긴 애매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는 모두 박정희 대통령님이 전부이다. 지금은 우리가 어리니까 괜찮다. 젊은이가 진보주의에 열광하는 것은 젊은 혈기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그 분들이 못 배우시고 멍청해서가 아니라, 세월이 가져다 준 안목 때문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부정선거라고 말하는 당신들은, 대한민국의 좌파라는 당신들은, 북한인권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고, 안보라는 것에 대해서도 연평도 포격과 서해해전에서 죽은 우리 장병들 천안함에 대해서도 그저 정부를 탓하는 당신들은 도대체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는 것인지 북한 김씨 일가의 대변인으로서 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산업화의 세대이신 분들은 나라가 너무 가난하고, 밥 먹는 것도 정말 힘드셔서 대학이란 곳을 못 가신 세대지만, 우리 세대는 먹고 살만해서 대학교도 세계에서 제일 많이 가는 세대이다. 국가를 위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국민들이 많아진다면, 대한민국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 부디 책을 많이 읽고, 안목도 길러서 정치에 대해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성숙한 민주주의가 자리잡히길 바란다. 옷과 화장품 그리고 자동차에 열광하지 말고, 꿈을 좇고, 열심히 산다면 저러한 것들은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자수성가가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과, 자수성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자신 스스로를 누군가의 노예로 일하다 끝날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인가??


허참.. 특성화고 나와서 특채로 취직한 20살 청년의 글입니다.

일베에서 시시덕거리며 꺵판치는 놈들은 그냥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멀쩡한 청년이 저렇게 전체주의적인 사고에 사로잡혀있다는점에 공포감을 느낍니다.

일단 시민이 있기에 국가가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는듯 하고, 그릇된 리더십에 대한 동경, 독재에 대한 비판의식 부재. 민주주의의 개념 부재까지.. 대한민국의 제도권 교육을 12년간 충실히 받은 가장 이상적인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뭐랄까. 속이 깝깝합니다. 그래도 저 친구는 아주 안녕할테니 그건 쪼끔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