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를 <바람이 분다>를 보고 왔습니다.

 

주인공인 지로의 모습은 마치 베르너 폰 브라운의 일화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만든 창조물이 전쟁병기로 쓰인 데다가, 어떠한 사상이나 이념이 없이 그저 순수하게

 

자신만의 이상을 위해 달린 그 결과가 비극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공학자의 비극'을 잘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혹시 언론평때문에 보기 꺼리셨던 분이 계시다면, 기자들 주절거림은 신경쓰지 마시고 반드시 보실 것을 권합니다.

(영화를 보고 쓴 건지 아닌지 의심이 들더군요.)

 

 

 

 

어제의 부랑자가 오늘의 부자, 어제의 부자가 오늘의 부랑자 

이래서 세상이 재미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