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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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알고도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겠죠.
아베 총리도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여튼.. 애쓴다....
농담 하나 하자면 후쿠시마 문제라면 이스칸다르로 가서 코스모클리너를 받아오지 않는 이상 올림픽 이전에 해결하기 어려울 텐데요?
뉴트론 재머는 핵분열로의 핵분열 반응을 억제해주기는 하지만 핵분열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방사능은 딱히 안 막아준다는 설정이니 후쿠시마 문제의 해결에는 별로 큰 도움이 못 되고 말이지요(설정대로라면 핵분열로의 핵분열 반응을 정지시켜서 더 이상 핵분열로에서 방사능이 새로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정도이지, 이미 누출된 방사능은 답이 없죠. 애초에 뉴트론 재머는 설정상 핵분열로를 정지시키는 장치일 뿐 방사능 정화장치는 아니니까요...).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도록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
물론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는 것은 뻔한 일이지만...
전 세계인 대상으로 한 말의 경우에는 보다 더 강력한 노력을 경주할 수 밖에 없는 동기가 되겠죠.
정치인들이 자국민 대상으로는 그냥 말로만 해결한다고 하면서 그 순간 면피하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하여간 이번 발표를 계기로 뭐든 문제 해결을 위해 실제로 도움이 되는 노력이 많아진다면 좋은 일이죠.
지금까지 일본 정치인들의 후쿠시마 사태에 대응은 '방치'와 '거짓말' 그 자체였으니까요.
일본 정부의 대응이 체르노빌 당시의 소련 정부보다 훨씬 못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해결도 어떤 방식의 해결이냐가 문제죠.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 저 원자로는 해체가 완료되고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봉들은 어딘가에 보관되라라 봅니다. 아니면 봉인 처리되겠죠. 소련 방식으로 갈지, 다른 방식으로 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해결이긴 하죠. 물론 그사이에 후쿠시마 일대는 지금기준으로도 상상이 가지 않은 인외마경이 되겠지만 사태 종료라고 선언해도 말은 됩니다. 어떤 의미로 대단한 일입니다.
앞으로 계획상 약 9년에 걸쳐 방사능 싸워를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실증적으로 연구해 볼 수 있는 거대한 실험장이 옆나라에 생길 예정이니 말입니다. 소련이 한 조치에도 한참이나 못따라가는 바람에 방사능 오염도는 넘사벽에 이를 것이라고 봅니다. 바다에 뿌린 오염물질 양도 만만치 않고.. 2020년 정도 되면 소련과 미국이 핵실험을 해서 지구상에 뿌린 방사능 양과 동급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아니 넘었나?)
정치인 입장에서는 저렇게라도 해야죠. 과연 올림픽을 열 수나 있을려나 싶습니다.
이제 고질라는 일본본토에서 태어나겠군요. 아니면 고질라가 방사능물질을 따라 일본 본토를 상륙하는.. 시나리오가..
'정치적' 해결이겠죠.
물리적으로는 현 기술로는 불가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