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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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곳은 이마트 입니다.
소속은 주차도우미 입니다.
주차도우미는 수신엔지니어링이 관리합니다.
그런데, 제가 당뇨병 환자 라는 꼬리표를 다는건 물론 유일한 당뇨 주차도우미 될 듯 합니다.
그래서 미칠 것 같습니다.
어쩌죠?
두 가지 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1. 자기 자신의 몸 관리 문제
- 건강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당연히 큰 일입니다. 그 어떤 일보다도 큰 일이죠.
더구나 당뇨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 중 하나입니다 - 어느 정도 진행되면 완치가 불가능합니다.
자칫 방치하였다가 병을 키워서 악화하면, 심지어 눈도 잘 안보이게 되고 평상시에 제대로 걷지도 못합니다.
만일 평생 싸워야 하는 당뇨에 관련한 이상 신호가 발생했다면,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2. 향후 진로 문제
- 당뇨가 있는 사람은 대기업이라든지 또는 국가에 관련한 공기관, 학교 등으로 이직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기회가 와서 이직이나 그런게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신체검사에서 절대로 합격할 수가 없거든요.
왕년에 제가 기업에 다닐 때 처음으로 저를 데리고 일을 가르쳤던 사수는 엄청난 실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헤드헌팅 기관이 접근해 와서 L모 기업에 무려 기존 연봉의 3배를 제시받고는 이직하는 것으로 결정이 다 된 상태였는데,
술을 평소에 너무 많이 마셨는지 채용 신체검사에서 4번 연속으로 간 문제로 떨어지더니 결국에는 채용이 취소되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기업에 사표를 낸 상황이었기에 순식간에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죠 - 제 아무리 유능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배고프면 먹어야죠. 아무도 먹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지 않아요.
다만 건강이 걱정되니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식이랑 운동을 시작하셨으면 해요.
아빠가 20년이 넘도록 당뇨로 고생하시는데 돕지도 못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 마음은 아프답니다.
전 혼자 사는 처지라.. 먹는것도 혼자 해결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다보니 무절제 해 지기가 쉬워서, 아예 제한사항을 딱 정해놓고 있습니다.
예를 몇가지 들자면..
"과당" 이 들어있는 음료수 금지.
"설탕" 과 "소금" 이 들어있는 과자류 금지.
라면 금지 -_-
하루 한개 과일 챙겨먹기.
등등;
처음엔 미치고 환장할 것 같더니만
한두달 지나니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특히 과당이 들어있는 음료수는 하루 한잔만으로도 대사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금해야 하는 식품 1순위에요.
다른 사람이 권하는 상황에서는, 유난 떨면서 이러니 저러니 해버리면
별난 사람으로 찍힐지도 모르니;; 가끔 못 지키기도 합니다만
한달만 잘 관리하면, 저런 식품들을 입에서 떼 버리는게 가능합니다.
담배 끊는거랑 비슷하니까,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음, 뭔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은 알겠는데..
글을 너무 많이 생략하신 것 같습니다.
추측하기로는,
이마트의 주차 도우미로 일하면서 뭔가 간식거리를 많이 드신 결과,
체중 문제 등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는 것 같네요.
현장에서 뭔가 부식(?) 거리가 후하게 나오는가 보네요.
무엇을 어떻게 해서 좀 과하게 먹게 되었다! 같은 경위를 알려주시면
의견을 제시하기가 좀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