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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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습니다. 1차 심사 끝난 자료가 들어온 것이 고작 10일 전. 그런데 2차 심사용을 당장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이것저것 할일도 많았습니다. 정말로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교정을 보고, 내용을 약간 줄인만큼 근래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내용을 일부 추가해서 완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차 심사용의 편집이 들어갈 것이고, 이것을 마치게 되면 이제 교과서가 나올 준비가 다 되는 것입니다.
교과서의 심사이기 때문일까요? 여러 심사위원 분들이 아주 꼼꼼하게 살펴보며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심지어 .. 이렇게 점이 두 개가 있는 것 까지 일일이 찾아서 항목을 넣어주셨더군요.
덕분에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장 차원에서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제대로 문장 공부를 하지 못하고, 통신을 오래 사용하면서 개조형의 문장이 많이 늘어났는데, 그런 점에서 지적이 많았고 고쳐나가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개조형 문장을 고쳐서 바른 문장으로 바꾸고 나니 어딘지 문장 자체가 품격이 생겨나고 좀 더 명확하게 의미를 전달하는 듯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조형의 문장은 글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문장에 가장 중요한 의미의 전달 측면에서는 매우 취약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개조형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바른 문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교과서 만들기. 정말로 힘든 일이었고, 그에 비하면 소득도 작은 편이라 여겨지지만(그나마 완성이 안 되었으니 다 받지 못했습니다만) 이번 일은 제게 정말로 소중하고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사위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몇 장 되지 않는 심사 내용이지만, 심사 위원 분들이 정말로 꼼꼼하게 살피며 문제를 지적해 주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시간이 걸린 듯, 본래 5월에 나온다던 1차 심사본이 7월 중순에야 나오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많은 점을 배웠기에, 제게는 큰 소득이고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교과서의 편집 작업은 끝났습니다. 이제 교과서가 나오기를 기다려야만 합니다. 교과서가 완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개편한 일반인 대상의 게임 소재론 책자를 만들기로 이야기를 해 두었는데, 그것은 아직 한참 뒤의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시간과 능력의 한계 속에 하나의 완성된 책자를 내놓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지금은 만족합니다.
그나저나 2차 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번 일을 생각할 때 2차 심사도 한참 후에나 나올 것 같지만, 적어도 1차 심사 때보다는 자신을 갖고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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