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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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가 자신들을 가난하게 만드는 주범이 아니라 불법복제가 자신들을 오히려
부자로 만들수 있는 기회라고 사고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법복제는 아니지만 불법복제와 비슷한 효과를 일으키는 만화대여점 사태 때
많은 만화가들은 대여점이 만화가들의 밥그릇만 뺏는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대여점을
없애거나 대여점을 적대시하며 대여점 반대운동을 벌어기까지 했죠.
그 와중에 김성모만은 만화가들의 밥그릇을 뺏는다는 대여점을 오히려 이용하여
럭키짱 100권의 신화를 창조하며 한국에서 유일하게 만화로 빌딩건물을 통채로
사고 뎃생맨들에게 외제차까지 사주는 만화계의 거부가 되었습니다.
당시 동료 만화가들과 만화 매니아들로부터 공장장이니 한국 만화계를 망치는 주범이라는
온갖 비난과 욕은 다 들어먹었지만 시대가 지난 후에는 결국 그가 현명했다는 걸로 판가름났죠.
불법복제가 저작권자들의 밥그릇을 빼앗느냐 김성모처럼 노다지가 되느냐는 결국 이용하기 나름이라
생각됩니다.
시대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김성모처럼 만화계의 거부가 될 것이고, 시대에 적응못하면 진짜로 밥그릇을
뺏는 블랙홀이 되겠죠.
어디 게시판에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스위스에서 불법다운로드를 합법화할 때 내린 판결문구가 인상 깊더군요.
'불법복제가 저작권자들의 밥그릇을 빼앗는다는 증거가 없다. 혹 있다 하더라도 그건 문명의 발전에 따른 어쩔수
없는 부작용이니 저작권자들은 이에 적응하라. 그게 싫으면 죽어라.'
뭐 너무 냉정한 판결문같지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판결문이라 생각됩니다.
만화 대여점 때에도 대여점을 악이라고만 생각한 사람들은 만화를 그만두거나 아니면 한국을 버리고 일본으로 건너갈
때에 김성모만은 그 만화계의 흉년이라는 아이엠에프와 청보법 사태 때 오히려 대여점을 이용해서 거부가 되었죠.
불법복제는 절대악도 아니고 절대선도 아니며 현실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응을 잘 하는 사람은 불법복제가 노다지가 될수도 있고 적응 못하는 사람은 불법복제가 진짜로 저작권자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좀벌레가 될수도 있겠죠.
다 이용하기 나름입니다.
거기다가 원래부터 저작권과 불법복제의 관계는 저작권의 개념이 처음 태동했던 17세기부터 많은 저작권자들로부터
밥그릇을 빼앗을지도 모르는 주범으로 간주되어서 실제로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시되고 있는, 도서관에서 공짜로
책 빌리는 것도 처음 도서관 태동당시에는 지금의 불법복제처럼 저작권자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좀벌레 취급당했죠.
심지어는 도서관이 대여점이나 피시방보다 더 많은 일본에서는 아직도 수많은 소설가들이 일본의 너무 많은 도서관이
소설가들의 밥그릇을 빼앗는다고 도서관을 줄이자라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도서관 증설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도서관이 오히려 소설의 판매부수를 늘이고 있다라고 반박 응수하고 있구요
(참고로 우리나라는 웹하드 땜시 장르소설가들이 밥그릇이 준다고 난리지만 일본에서는 도서관 땜시 소설가들의 밥그릇이
준다고 난리입니다)
여담이지만 불법복제가 없었더라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우리나라 최초로 빌보드에 오르는 일이 있을수 있었을까요?
강남스타일이 뜨게 된 계기는 최근까지도 불법복제고소로 시달리는 유튜브 덕분입니다.
불법복제를 진짜 에프엠대로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유튜브라는게 아예 존재하지도 못했죠.
또한 우리나라에 밀어닥친 미드 열풍도 미드 초창기 때 수많은 미드의 실시간 불법복제 덕분이라는 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미드 제작사들도 미드열풍이 처음 태동했을 때는 그토록 미드 신작의 불법복제가 만연해도 암묵적으로 지켜보고만 있었고
심지어는 우리나라 미드 불법복제 동호회에 지원까지 해줬다가 이제 빨대를 꽂을 때 되니까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신작
자막제작자들을 상대로 고소미 펼치는거 봐요.
윈도우가 이렇게 전 세계를 상대로 독점이 가능한 이유도 불법복제 덕분이라는 야그를 들은 적 있습니다.
잡스와 게이츠가 경쟁을 할 때 잡스는 불법복제가 원천불가능하거나 힘든 운영체제를 만들었지만 빌게이츠는
일부러 불법복제가 용이하도록 윈도우를 만들어났다더군요.
그래서 윈도우가 보다 더 대중적으로 되었고 결국에는 독점까지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지금도 윈도우는 개인사용자의 불법사용은 묵인하지만 기업체의 불법사용은 칼같이 단속한다더군요.
결론적으로 불법복제는 저작권자들이 이용하기 나름입니다.
김성모나 빌게이츠처럼 잘 이용하는 사람들은 불법복제를 통해 노다지를 캐는 것이고
이용못하는 사람은 진짜로 도둑질당하는거죠.
여담이지만 불법복제에 대해서 경직되게 생각하지 말아야 될 이유는 제가 본문글에서 강조한 것처럼
이용하기에 따라서 노다지가 될수 있니 아니니만 있는게 아닙니다.
저작권법은 저작물이라는 무형재산의 성질상 완벽하게 지키고 싶어도 지킬수가 없습니다.
만화 대여점 야그로 다시 돌아와서 당시 합법임에도 불구하고 대여점 이용도 저작권 침해라며
강경하게 주장하며 만화책도 전부 다 사고 어떻게든지 철저하게 저작권법을 지킨 만화가들
중에는 그 유명한 박무직씨도 있습니다.
만화나 영화 게임에서는 철저히 저작권을 엄격하게 지킨 박무직씨조차도 결국 자기 만화를
작업할때는 불법 복제 포토샵을 이용했다는군요.
이는 박무직씨가 특별히 위선자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원래 저작권법과 저작물같은 무형재산의 성질이 이렇습니다.
박무직씨처럼 철저히 저작권법을 지키려고 하는 골수 정돌이조차도 위선자로 만들 정도로
저작권법과 저작물에는 함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말하면 복돌이들의 흔한 자기합리화스킬인 뭐 묻은개가 뭐 묻은 개 욕한다 피장파장스킬
쓴다 할지 모르시겠지만 피장파장 합리화스킬을 가능하게 만들고 골수 정돌이조차도 위선자로
만들어버리는 저작권과 무형재산의 함정을 인식할 필요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함정을 인식한다면 과연 불법복제를 무조건 악이라고만 단정하고 배척하는게 현명할까요,
아니면 김성모처럼 그걸 오히려 이용하여 노다지를 발견하는 게 현명할까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만화 대여점이 문제가 되었을 때 많은 만화인들과 만화가들은 대여점을
이용하여 떼돈 버는 김성모를 엄청 비난하고 대여점을 없애야 할 절대 악으로 치부했었지만
결국 시대가 지나서는 김성모야말로 현명하다는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지만 굳이 어리석음의 역사까지 반복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작금의 불법복제담론이 10년전 만화계의 대여점 담론의 재판으로 보입니다.
대여점처럼 절대악으로만 보지말고 김성모처럼 노다지를 캘 수 있는 광맥으로 시점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여점은 절대악도 절대선도 아닌 현실 그 자체듯이
불법복제도 절대악도 절대선도 아닌 현실 그 자체니까요.
적응하라 그게 싫으면 차라리 죽어라라는 스위스의 불법다운로드 합법화 판결문은 이런 점에서
참 시사하는게 많다고 생각됩니다.
김성모가 사기 쳐서 빌딩을 높였나요? 김성모가 사기 치고 다른 사람들 등쳐서 그 당시 만화계가 대여점 때문에 판매부수 준다고
아우성거릴 때 혼자서 만화계의 거부가 되었나요? 불법복제를 이용하라, 불법복제가 노다지의 광맥이 될수도 있다는 제 주장이
님처럼 오해될까 염려되어 가장 쉽게 이해될수 있는 김성모를 모범사례로 제시했는데 김성모=사기꾼과 동급으로 치부하다니
좀 얼떨떨하네요. 그리고 웬지 씁쓸하기도 하구요. 보아하니 만화계에 실제로 종사하시는 만화가분이신거 같은데 아직도
김성모를 과소평가하거나 아직도 김성모를 비난하는 만화가 분들이 계시다는 게 좀 씁쓸하고 한숨 나오네요.
김성모는 이유야 어떻든 재평가되어야 할 만화가라는 건 분명합니다. 공장장이든 어쨋든간에요.
김성모를 과소평가하는 게 아니라 비장님의 궤변이 문제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지금 하신 말씀은 말이죠.
동네 고물상 아저씨가 고철 모아놓으려고 산 땅이 개발되어 부자가 되었으니
여러분도 불평하지 말고 발상을 전환해서 부자될 생각을 해라.
같은 이야기에요.
영양가 없는 이야기죠.
잘못된 상황이나 시스템이 있으면 개선할 생각을 해야지 잘못된 특이사례를 들고 와서 그걸 본받으라니 납득하기 어려울 수 밖에요.
ps. 근데 전 만화가나 만화업계 종사자가 아니니까 별로 씁쓸해 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김성모가 재평가 되어야 한다면 그건 돈을 버는 능력의 문제겠죠. 만화가로서는 아닐 것 같네요.
잘못된 상황이나 시스템이 있으면 개선할 생각을 하라고 하는데 그 개선이 가능할까요?
저작권법과 무형재산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얼머나 함정이 많은지 사이도니아님은 모르실겁니다.
당시 합법이었던 대여점조차도 저작권침해라며 대여점반대의 선봉장이었던 골수정돌이의 표본인 박무직씨조차도
위선자로 만드는게 저작권법의 함정이고 무형재산의 함정이에요.
개선이 아예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시스템 태동 당시부터 개선불가능이 숙명이라면.....?
적응이 현명할까요, 무리하게 개선하려다가 개선은 커녕 위선자가 되어 복돌이들의 명분만 살려주는 게 더 현명할까요?
개선을 하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실패하고 나중 가서는 위선자까지 되버린 한 만화가가 있었읍니다.
그 분이 실패하고 위선자가 된 건 노력을 안해서도 아니고 천성적으로 위선자였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게 아닙니다.
그 분은 몰랐던거죠.
저작권법과 무형재산이 처음 태동했던 당시부터 엄청난 함정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요.
위선자로 만드는 게 저작권법의 함정이라....
그건 함정이 아니라 그냥 위선자인 거죠.
지불할 댓가가 있으면 지불하면 되는 겁니다. 불가능한 건 없어요.
뭔 함정입니까.
도덕이니 사회선이니 외치던 만화가가 법 어기고 불륜하고 사기치고 그러면 욕 먹는 게
도덕이나 사회선 불륜에 함정 있어서인가요. 그냥 잘못하니 욕 먹는 거죠.
다른 모든 사람처럼 만화가도 사람입니다. 먹고 살아야 하고 잘못 할 수 있어요.
옳은 주장은 듣고, 잘못된 행동은 비판하면 됩니다. 뭐가 문제죠?
저작권법에 숙명이라니.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전 그냥 창작자가 자신의 밥그릇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법이든 원리든 원칙이든 거기서 크게 멀리갈 필요도 없고요.
대여점 반대운동은 결과적으로는 출판물이 망하는데 일조(?)한 운동이지만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한 초기에는 당연한 운동이었다고 봅니다. 저작권자들 보기엔 대여점 없으면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숫자만큼 책이 더 팔릴거라고 생각했던게 당연한거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여점이 기본적으로 책을 사주기 때문에 출판시장이 유지되었던 면도 있었습니다. (당시 대여점주 연합단체에서 100만 대여점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20만정도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만화책이든 무협지든 대여점수 만큼 기본적으루 수만~수십만부가 나간다는 이야기니까요. 작가와 대여점주들이 싸웠는데 엉뚱하게도 스캐너의 보급으로 인한 불법스캔본으로 대여점들이 망하니까 판매부수가 줄고 '아.. 대여점이 그나마 책을 사줬구나..' 하는 결과가 나온거죠.
요즘은 전자책 업체에서 만화책의 경우 대여 방식을 도입하는 것 같은데...
다른걸 다 떠나서.. 대여방식의 장점은 인지도가 낮은 작가/작품의 경우 접근문턱을 낮춰준다. 그리고 '내 취향에 소유할 정도로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1/5나 1/6 정도의 가격에 대여해서 읽어볼정도의 재미는 있는 것 같다.; 같은 애매한 작품들이 대박까진 아니더라도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정도 아닐까 싶네요.
만화책 출판사와 작가들이 대여점주들과 싸울때 비디오 업계처럼 합의를 봤었다면 불법스캔본에 대해 공동대처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결국 결과론이라서...
결과만 볼 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점을 고쳐야죠. 게다가 일부 사례를 전체에 적용할 수도 없는 법이고요.
저런 식으로 모든 문제를 현실의 범주에 끌어들이면, 이 세상에 근심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겁니다.
먹고 살기 힘든 처지에 생필품도 아닌 것에. 클릭질 한번이면 공짜로 얻을 수있는 심심풀이 땅콩과 같은 것을 돈주고 살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이 불법복제단속한다고 그 비율이 줄어들까. 뭐 막가파 식으로 잡아 처넣고 벌금때리고 하면 줄기야 줄겠지만 풍선효과로 또다른데가 부풀어 오를께 뻔하죠. 물리학적 작용 반작용법칙이죠.
한국인의 불법복제에 대한 인식이 다른 나라보다 뒤떨어져서 그럴까. 그래서 pc패키지는 죽었고, 영화 음악 도서역시 몰락의 길을 가고 있을까. 먹고 살만 하면 자신이 즐기는데 충분한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게 상식입니다.
불법 복제, 다운로드의 해법은 단속이나 개개인의 양심에 기대기 보다 경제를 살리고 소득수준을 높이는 게 아닐지.
1인당 GDP 높을수록 불법복제율 낮아져
[출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해법, 단속보다는 "소득증대"|작성자 UCAMS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cams1&logNo=220166122719
밑에 제가 쓴 게시물에도 같은 내용이 나오지만, 소득 수준과 불법 복제율 사이에 명확한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관 관계에서 극단적으로 예외적인 나라들도 많다는 것 역시 사실이죠. (예를 들어 불법복제 세계 추세선이 40%에 해당하는 소득 수준인 나라에서 불법복제가 80~90%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있는 정도가 아니라 꽤 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적인 추세에 잘 부합되는 나라지만,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패키지 게임 시장이 망가지던 시기에도 과연 그랬는지는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봅니다.
결국 글쓴 분은 김성모를 포함해서 시스템의 모순점을 운운하기 보다는 그걸 적응하고 이용해서 이득을 내는 쪽이 현명하다는 말씀을 하고 계시네요. 근데 그게 옳다는 말이 되는 것은 아니죠.
불법은 불법입니다. 시스템을 이용해서 돈을 벌든 말든 그건 저작권자가 알아서 할 일이고, 이득을 위해서 아예 풀어버리는 전략을 취할지 말지도 알아서 할 일이죠. 근데 님 주장이 백번 맞다고 인정해서 멍청하게도 본인이 궁극적으로 손해를 봐가면서 저작권을 내세웠는데도 불법다운로드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작권자의 멍청함과는 별개로 그건 엄연히 불법입니다.
저작권 개념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을 많이 강구해보라는 뜻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위에 많은 반박들이 있는 것은 논지 전개에 있어서 그다지 논리적이지 못한 궤변들 때문이에요.
저작권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취함이 사회적으로 이득이 되는지는 불법/합법의 견지와는 별개로 논함이 맞겠죠.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고 나도 미친놈 되는게 능사는 아니지요.
시스템에 적응해 성공하는게 김사장표 만화 같은 거라면 충분히 시스템의 문제를 생각해볼 법도 한데요.
2ch던가.. 면접관이 "돈을 훔치는게 합법이라면 훔쳐도 되는것인가?"라는 질문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본적 있습니다.
꽤나 외람된 이야기같지만, 불법복제가 합법이던 불법이던간에 저는 요즘 무조건 정품을 구매하는 편입니다. 저작권이고 나발이고 만든 사람에게 최소한의 성의는 보내야죠.
항상 사람들간에 오가는 이야기지만, '불법 다운로드는 [불법]이기에 불법이다. 불법 다운로드 하는 것이 당장은 죄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고 누구나 하고 있긴 하지만, 그걸 공론화 시켜서도 안되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받아들여서도 안된다'라고들 하죠. 틀린 점 하나 없는 말이고, 정석적인 말이며, 상식적이고, 당연하며, 맞는 말입니다.
작가들의 '불법 다운로드가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못살진 않을거다'라는 식의 논조가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 다운로드에 적응해!' 라고 하는 것도 웃기는 이야깁니다.
저작권자들이 발상을 전환하라는 건... 소설 토렌토 떡밥 던져놓고 걸리면 고소해서 이익을 창출하라는 말씀인가요?
김성모의 공장 100권이 신화가 되는 세상이라면..
그게 아무리 현명해 보인다고 해도 붓 꺾어 버릴 사람들 많을 겁니다.
타인을 사기치고 등쳐먹으며 표리부동하게 행동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요. 성공하기 위해 아부하거나 불의를 눈감거나 양심을 속이면 되는 상황에서도 참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그건 그 사람들이 다 멍청하고 바보이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정치인 중에 젊은 날 외치던 구호 버리고 변절하고 양심 버리고 말 바꾸고 거짓말 하는 사람 많아요. 성공하기 위해서 물불 안 가리는 사람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성공했으니 그 길이 옳은 걸까요. 자식에게도 그렇게 장려해야 할까요?
인간이 인간인 까닭은 부끄러움을 알기 때문이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기 때문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사회가 개판으로 돌아간다고 사람이 다 개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판인 사회가 문제인거고 그걸 고쳐야 할 일이지 사람이 거기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뭐랄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