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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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계값을 자기들이 대신 내주고, 대신 일정액의 정액제를 유지하고 그 중 일정부분 수고비를 본사에서 받는다.
사실 이 모델과 KT나 데이콤같은 곳의 LAN사업자 모델이랑 그렇게 다를건 없어보여요.
그런데, 제가 이제 스마트폰을 바꿔야할때 생각해보니까,
공기계로 샀을 시 =
공기계값+통신사 요금
대리점에서 약정으로 할부보조를 받았을때 =
통신사 요금
이렇게 되서 전자가 더 비싸보이거든요.
그런데 다들 대리점가면 호갱된다, 이런말들을 하고...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야구라면 죽고 못삽니다.
기본적으로 애초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조금이고 뭐고 아직 피쳐폰 쓰는 저로썬 눈길도 안가지만
시대의 아이콘까지는 아니래도 최신의 기술집약 제품을 공짜로 혹은 푼돈으로 쓰고자 하는 심보도 한목 할테죠
원래 100여만원에 가까운 제품을 보조금이다 뭐다 공짜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입을 하게되면 만드는 제조사나 이동통신사들이 손가락이나 빨고 있겠나요 온갖 구실을 붙여 가면서 털어 가려고 하죠
사려는 사람도 정당한 가격 지불하고 사는 마인드를 가져야 되지 않겠나요
푸하. "정당한 가격"의 기준이 뭔지부터 좀 정의드리겠습니다. 대리점,통신사 입장에서요? 아니면 제 입장에서요?
평소 일베하시는 냐무네옹님 성향을 봐서는 그냥 저를 "뽐거지"로 보고 있으신거 같네요.
솔직히 기분 별로 안좋고요,
분명 비슷한 시기에 샀는데, 제 것보다 더 스펙좋은 폰을 저보다 싼 가격으로 쓰는 사람들은 그럼 사기꾼이고,
제가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산 거겠군요?
한경의 수꼴대마왕 정규재씨도 그딴소리 안해요.
정규재씨랑 일베사람들이 현기차 정규직 노조 까는 이유가 "동일노동,임금 차등지급" 아니에요?
근데 "동일제품, 가격차별"에 대해선 무슨 정당한 가격...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네 다음 엣헴.
그쪽 사람들은 착각하는게 자기들이 민주당, 노무현 싫어하고 합성한다고 해서 민주당,노무현 지지자들한테 벌레취급받는줄 알던데,
정치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인간이 안되서 싫어하는거에요.
즉, "민주당 반대 자들은 모두 일베를 한다 라는 공식이라도 있는 건가요?"가 아니라,
"자기도 잘 모르지면서 언론이나 세리에서 만든 말 그대로 외워뒀다가 남명선생 말처럼 시장의 정보 비대칭도 모르면서 "정당한 가격" 운운하며 선비역할 하는 사람은 어떤 사이트로 가더라,라는 경험에서 나온말이었고요,
뭐 본인께서 부정하시니 그렇다고 하죠.
그런데 "정당한 가격"의 정의가 뭐에요? 판매자가 부르는 가격? 소비자 권장가격?
참 재밌는 주제네요. 다른글에서 클럽을 "김대중 노무현 까는거 싫어하는 사이트"라고 하셨는데,
그럼 역시 보수(정확히는 비 친노,친 DJ계열인) 벌거지님은 왜 냐무네옹님처럼 일베충 소리 안듣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죠.
아, 그리고 저는 일베 하는데, 일베 정베같은곳 가면 주류의견이 항상 님이랑 똑같아요.
젊은 일본인이 혐한증세를 보인다면 2ch 유저라는걸 의심하는건 당연한 경험기반 사고 아니겠습니까?
어쨋든, 일베충 아니시라니까 일베얘기는 그만하죠.(하도 기분이 나빠서, 저도 징계 각오하고 말 꺼낸겁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정당한 가격"이 뭔지 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지금 제 책장에 있는 책중에 경제학 관련 책이 맨큐,크루그먼,경제학자들의 목소리 세권에 매경테스트 대비 문제집까지 네권에,
정규재 TV에서 나온 자유주의 시리즈도 있거든요.
가능하다면 여기서 그 "공정한 가격"에 대한 정의좀 찾아볼수 있게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님은 선비질 한번 하고 "히히 나는 시장자유주의의 첨병! 오늘도 우민을 교화시켰다!" 라고 생각하고 기분좋을지 몰라도,
졸지에 사기꾼,거지,비렁뱅이 취급받은 사람은 기분 별로 안좋거든요.
본문 자체는 통신사 요금에 관련된 사업구조를 묻는 질문일 뿐입니다.
누가 여기에 비추를 찍은진 모르겠지만 유추를 해보다면 이 글에서 까여서 행한 소심한 복수가 아닐까 하는군요.
원래 '가격'이라는 건 상호 동의하에 결정되는 합의점입니다.
'정당한' 가격이라는 점은 그런 의미에서 소비자뿐 아니라 공급자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죠.
소비자가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게 구입해야 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면 공급자도 정당한 가격을 받고 판매해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그게 공정하겠죠.
기계값을 다 받아 내기 위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서비스를 아닌 것마냥 포장해서 야금야금 가져가는 건 그런 의미로 볼때 정당하다기보단 기만술에 더 가깝겠죠.
뭐 그런 식으로 속여 넘겨서 기계값만 가져간다면 모르겠지만 애초에 소비자가 그 구조를 몰라서 뜯기는 시스템이라면 과연 기계값만 가져갈까요?
PS / 커뮤니티라는 건 원래 평소 자기 행실대로 반응이 되돌아오게 마련입니다.
1. 얼마전까지만 해도 핸드폰 제조사들은 통신사에 납품만 했고, 개인이 통신사를 끼지 않고 단말기를 구입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2. 어느분이 '정당한 가격' 이야기를 하셨는데, 출고가 90만원짜리 핸드폰을 개인이 통신사를 끼지 않고 사면 90만원 다 줘야 하지만 통신사는 대량구매 등등의 이유로 90만원 보다 훨씬 싸게 가져옵니다. 즉, 출고가는 거품이 끼어 있고, 통신사가 사오는 금액도 제조사가 이익을 충분히 보고 남는 금액입니다. 공기계를 통신사를 통해 사게 하기 위해 일부러 가격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100만원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커서 이익 줄여서 99만원에 맞췄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소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덕분에 매년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우고 있죠. 비싸게 내놔서 고객이 통신사에게 호구 잡히도록 유도 하는 겁니다.
3. 이렇게 대량 구매한 공기계를, 통신사는 직영 대리점과 딜러들을 통해 판매합니다. 물론 가격은 출고가로 잡고요. 거기서 이거저거 할인해준다 하지만, 손해보는 장사는 안합니다.
4. 글쓰신 분이 궁금해 하신 대리점 관점에서.. 대리점은 1대 개통할때마다 성과금을 받습니다. 갤S4 나 아이폰5 같은 최신 폰의 경우 20~30만원.. 또는 그 이상을 받습니다. 또 통신사에서 이런 저런 정책상의 이유로 (재고소진, 점유율 조정 등) 성과급을 확 밀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30만원 성과급을 받는다고 할때 대리점은 10대 팔아 300만원을 받느냐.. 아니면 15만원 깎아주고 30대 팔아 450만원 받느냐.. 그건 대리점이 선택할 문제 입니다. (후자의 경우 방통위가 제제하기 때문에 몰래몰래 합니다. ) 우리가 흔히 보는 인터넷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나오는 경우가 후자죠.
5. 깎아주고 30대 팔아서 150만원 더 벌면 다행인데, 20대밖에 못 팔아서 300 받으면 10대 파는 것 보다 노력은 더 들어갔기 때문에 손해죠. 여기서 또 등장하는 것이 대리점의 월마진입니다. 대리점은 1명 개통하면 요금의 3~7%를 매달 받습니다. 5%를 받는 딜러라면, 55요금제 2년 약정 고객 한명 개통하면 월 2750원을 받습니다. 에게..? 스럽죠? 뽐뿌나 공구카페에서 확 몰아쳐서 수백명씩 개통하는거 감안해 보세요. (갤스나 아이폰 같은 경우 수천명입니다..) 내가 이달에 55요금제 1000명 개통했으면 성과급 제외하고 가만히 앉아서 2년동안 한달에 275만원씩 통신사한테 받습니다.
6. 동네에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통신사 대리점들.. 너도나도 대리점 여는 것 같지만, 사실 통신사 딜러권 없으면 대리점을 못 엽니다. 통신사에서는 딜러가 대리점을 1개소를 차리던 10개소를 차리건 신경 안씁니다. 대리점 10~20곳의 사장이 한사람인 경우 흔하고요. 그런 사장님들은 수만명씩 개통하기 때문에 성과급 빼도 월수입이...(...)
즉, 통신사면 모를까 대리점들은 아직까지는 출혈경쟁 같은것 안합니다. 같은 기종인데 정가 받는 곳은 적게 팔아 많이 벌려고 하는 것이고, 싸게 주는 곳은 많이 팔아서 요금대비 할당금(?)을 많이 받으려고 하는 겁니다.
통신사... 대당 몇십만원씩 보조금 주면서 장사하는데도 매년 수천억씩 수익내고 있고... (문자 1통 보내는 원가가 측정 불가해서 1원이라고 치는데 옛날에 30원씩 받아쳐먹었죠. 카톡 생기면서 문자로 남겨먹는 돈이 없어지니 엄연히 고객이 돈내고 쓰는 용량을 가지고 시비 걸어서 카톡한테 회선사용료 받아 먹고 있습니다. 구글한테 유튜브 접속료 받아먹으려다가 안 먹히니 속도저하 시켜놨죠)
제조사는 말 안해도 되겠죠? 아이폰 들어오기전에는 통신사 밖에 고객이 없으니 을 입장에서 통신사가 해달라는대로 해줄 수 밖에 없었는데 아이폰 들어오고 나서부터 수퍼'을' 되었습니다.
삼성 갤럭시 S4의 공장출고 언락 제품의 가격이 미국에서 600불정도 합니다. 아마존 가격인데..
찾아보면 이것보다 더 싼 물건도 충분히 구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한국에서 출고가는 80에서 90만원 정도..
대략 20만원 이상 차이나죠.. 정당한 가격은 도대체 얼마일까요...
조삼모사라는 말을 떠올리면 딱 입니다.
전자의 경우 "핸드폰은 경우에 따라 무료 + 원하는 통신사 요금 자유로이 선택"으로 아낄 생각으로만 하면 2년간 100만원 넘기기 힘듭니다만, 후자의 경우 "할부보조를 받을 수 있는 핸드폰만 구매 가능함으로 선택의 자유 배제 + 약정으로 묶여 바꿀 수 없는 통신사 요금"으로 2년간 100만원 정도는 우습게 넘깁니다. 게다가 사람에 따라서는 기본 제공량의 대부분은 쓰지 못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더더욱 통신사에게만 유리한 시스템이죠.
왜 백만원 밖에 안하는 폰을 한달 세대만 팔면 대리점이 먹고 살 수 있는지 생각해봅시다.